어딘가 조금은 안타까운, 인류가 우주로 떠나는 장면이 포함된 '지구로'의 1기 오프닝이다. 어린 시절 본 애니 중 가장 인상적이고 잊혀지지 않는 두 작품을 고르라면, 의외로 '지구로(地球へ, 또는 지구를 향해, Toward the Terra, 테라에)'와 '달로스'를 고르곤 한다. 순정만화-SF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일단 SF계열인 '지구로'와 제대로 된 SF인 '달로스' 두 작품이 가장 멋졌다. 끝까지 방영해주지 않은 애니, 또 철이와 한나라는 번역으로 한국에 소개된 '천년여왕' 쪽의 매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지구로가 남겨준 강렬한 인상에는 미치지 못한다(난 지금도 정확하게 기억할 정도이다. 엔딩은 대충 마무리된 편이라 정확하게 알 지 못하지만). '지구로'의 원작 만화가가 타케미야 게이코라는 사실은 어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