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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3

욕망의 불꽃 경고, MBC 어떻게 하나

주말 드라마 'MBC 욕망의 불꽃'이 또한 번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2월 24일). 비윤리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방송했고 지나친 간접광고를 넣었다는 부분으로 지적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침 드라마인 'MBC 주홍글씨' 역시 비윤리성을 문제로 '주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KBS 드림하이'는 미성년자 납치, 협박 그리고 특정 어플리케이션 반복 노출 등으로 '주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성인용 방송 시간대에 방영되는(10시 이후) 욕망의 불꽃에 대한 두번째 처분은 과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최근 MBC 드라마의 경향성과 두드러진 PPL 광고를 생각하면 한번쯤 경고 처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늦은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방송 3사를 모두 합쳐 비싼 자동차나 스마트폰 광고가 삽입되지 않..

리비아의 화형당한 군인들 진실인가?

어제 트위터를 떠돌던 리비아 군인 화형 동영상을 보며 예전에 봤던 장면들이 떠올라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제 또래 사람들이라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광주민주화항쟁에 관련된 가족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현장에서 사망하신 분들의 유족도 있고 진압에 동원되었다 심적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평생을 허비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 민주화 운동이 성공하여 카다피가 퇴진한다 해도 사망한 사람들의 유족들은 수십년 동안 고통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22일 트위터에 올라온 리비아 현장의 동영상은 불에 탄 몇구의 시신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시신이 리비아 시민들에게 발포를 거부하다 사형당한 군인들이라고 전합니다. 몇곳에서는 화형당한 군인들이 100여명에 이른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공항, 인터넷, ..

목욕탕 몰래 카메라와 독재국가의 조건

내가 살던 지역은 어릴 때 물이 부족했다 한다. 수도공사가 덜 되서 물이 안 나오는 지역도 있었지만 수도에 공급할 물 역시 부족했다. 물이 나오지 않는 여름이 되면 항상 급수차가 다녔다고 한다. 학교나 집에선 물을 아끼기 위해 세수한 물을 번갈아 쓰라 캠페인을 벌였고 물이 나오는 지하수나 약수터, 공공 수도엔 항상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현상은 수도시설이 확충될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 시절에 목욕탕은 좋은 곳이었다. 어른들이 아끼는 물을 맘대로 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지만 물장난할 수 있는 탕이 있다는 것도 좋았다. 어머니가 때를 밀겠다며 팔을 잡아챌 때는 싫었지만 목욕이 끝나고 느끼는 상쾌하고 개운한 기분 때문에 참을만했다. 목욕이 끝나면 얻어먹는 단지우유도 꿀맛이었다.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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