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차승원이란 배우를 보면 허우대가 멀쩡하다라는 생각은 해봤지만 큰 매력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공효진이란 배우 역시 개성있고 연기 잘하는 괜찮은 배우란 느낌을 가졌지만 그리 시선을 준 적이 없었죠. 그러나 '최고의 사랑'같은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할 때 마다 차승원이란 배우도 공효진이란 배우도 눈길을 한번씩 더 주게 됩니다. 세상에, 이렇게 웃기는 사람들을 여태 몰라봤다니. 저 장면을 저렇게 천연덕스럽게 처리하다니. 무엇 보다 똑같은 '멋있는' 장면도 저렇게 느끼하게 표현하는 능청스러움이라니! 극중 독고진(차승원)은 구애정(공효진)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이유를 몰라 당황하고 자신의 '인공심장' 수술이 잘못된 건 아닌지 검사까지 받으러 갑니다. 구애정 주변에만 있으면 정상수치 60에서 90을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