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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2

기상청 사람들, 진하경이 이시우에게 모든 걸 털어놓길,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는 법

드라마 속 인물들 중에 한기준(윤박)을 보고 있으면 없는 짜증까지 다 긁어모으고 싶죠. 무책임함에 지질함, 보는 사람 숨 막히게 하는 답답한 성격까지 - 완전히 종합 선물세트 짜증 같습니다. 그런데 드라마의 채유진(유라)은 그런 지질함을 다 받아주고 용케 잘 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신혼의 단꿈에서 깨어나지 못해서일까요 아나면 급하게 결혼하느냐 그런 잘잘못을 따질 여유가 없던 걸까요. 특히 진하경(박민영) 앞에서 '아직도 나 때문에 힘든 거니'라며 자뻑(?)에 겨운 멘트를 날릴 땐 용서가 안된다 싶죠. 헤어진 직장동료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든데 매일 시빗거리를 찾아 헤매는 찾아헤매는 한기준은 그냥 힘들고 용서가 안되죠. 그런가 하면 이시우(송강)의 아버지는 어쩌면 그렇게 철이 없는지 기상청 다니는 아버지 ..

판타지 사극, 가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

최근 방영되는 사극은 모두 여성이 주인공이다. 채시라가 주연을 맡은 'KBS 천추태후(2008)', 정려원 주연의 'SBS 자명고(2009)', 이요원 주연의 'MBC 선덕여왕(2009)'이 그것이다.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시기에 역사 속 여자주인공들을 전면에 내세운 이 드라마들은 대하사극이란 공통점이 있다. 여성이 정치 일선에 나선 드라마를 내세움은 시대의 경향이라 이야기한다. 사료를 구하기 쉬운 조선시기에 집중되어 있던 역사 드라마들은 소재 빈곤에 시달려왔다. 같은 소재로 몇년 마다 다시 작업하기를 반복하기도 했었던 '장희빈' 경우는 '몇 대 장희빈'이란 타이틀을 배우에게 붙일 정도다. 남들이 다 아는 '역사'를 가지고 볼거리 넘치는 드라마를 만들기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시대극'이라는 ..

드라마와 문화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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