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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구태 2

근초고왕, 사극은 원래 막장이다

가끔 멜로나 소프들이 '막장'에 불륜 천지라며 비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삼각관계는 기본이고 근친에 지탄 받을 사람들 간의 사랑을 묘사하는 종류들이 많으니 그리 비난할 만도 합니다. 그럼 그런 드라마 말고 어떤 드라마를 즐기냐고 물으면 많이 나오는 대답이 '사극'이죠. 그러나 일단 드라마의 속성이 '드라마틱'한 장면 연출이고 보면 사극도 '막장'스런 내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사건이 벌어지는 무대가 가정이냐 회사냐 국가냐의 차이고 다툼으로 상처받는 범위가 마음을 다치느냐 목숨을 잃느냐 수준으로 달라질 뿐이죠. 또 차이가 있다면 다투는 '명분'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될텐데 멜로물이 '사랑'하느냐 않느냐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걸 보면 그것도 그리 다르진 않습니다. 사극이란 장르의 진지함 덕분에 왕위에..

근초고왕, 왕은 타고난 인물이어야 한다

부여구의 성장 과정을 묘사하지 않아 극중 근초고왕 부여구(감우성)가 흑강공 사훌(서인석)과 어떤 경험을 하고 왕재로서 배운게 무엇인지 알 길 없지만 부여구는 비류왕 부구태(윤승원)의 장자인 부여찬(이종수) 보다 나은 기량과 재주를 선보입니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고구려 고국원왕 사유(이종원)과 전투를 치르는 부여구는 어릴 때부터 특별한 인물이긴 합니다. 제2왕후 진사하(김도연)에게서 태어난 그의 태몽은 감히 '나투(羅鬪)'의 꿈이었다고 합니다. 부여구가 위험하게도 주몽의 현신이라고도 합니다. 그런 상징적이고 미신적인 부분은 다 제쳐두고서라도 비류왕과 결혼해 후계를 약속받고 간신히 마음을 다잡은 해씨 집안의 해소술(최명길)이 불안해 하는 부분은 백제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사오리성의 우두머리 진정(김효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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