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국민 비호감인 구애정(공효진)에게 발목녀, 난동녀라는 별명을 안겨준 뽀로로 독고진(차승원). 유치원 최고의 인기 캐릭터 뽀통령은 그래도 순진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는데 '성인 뽀로로'는 어쩌면 뭘 해도 그리 짓궂기만 한지 팬들의 악플에도 덤덤하던 애정이 윤필주(윤계상)의 가슴에 안겨 눈물을 펑펑 쏟는가 하면 아무 죄도 없는 뽀로로 마이크를 부숴버리려고 합니다. 독고진은 독고진대로 감자와 카레를 사들고 자신을 찾아온 구애정이 필주에게 잘 보이려 가짜 만년필을 샀다고 생각하며 '감자'를 사온 건 새 앨범에 출연해달라 부탁하기 위해서라고 오해합니다. 상황을 대처하는 능력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투정부리는 자세도 딱 '열살짜리 - 아니 유치원 뽀통령이니 일곱살인가요'인 이 남자. 구애정을 제가 울려놓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