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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계모 사건 2

칠곡계모사건, 분노 보다는 아동학대 대책에 집중할 때

평소에 자주 폭행하던 아이가 복막염으로 죽자 아이의 언니에게 살인 누명을 뒤집어 씌우다니 - 최근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는 '칠곡 계모 살인 사건'의 내막을 찾아보다 작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2013년 11월 30일 방송된 919회의 제목은 '검은 집 - 아홉 살 소원이의 이상한 죽음'이었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지금도 해당 방송을 다시보기할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나이드신 어른들은 어린아이가 부모 보다 일찍 죽었을 때 저 아이가 일찍 죽을 팔자라며 부모를 위로하곤 하지만 시사프로그램에 가명으로 등장한 소원이는 일찍 죽을 운명 따위가 아니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비명횡사한 것이고 소원이가 당한 일은 어디까지나 살인이란 범죄일 뿐이죠. 오랫동안 고모 내외가 키워오던 소리, 소..

신의 선물, 칠곡 계모 사건이 떠오른 어른들의 무관심

흔히 '운명' 하면 거부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을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는 '팔자'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대개는 한 사람의 운수나 삶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다는 의미입니다. '신의 선물 14일'의 샛별(김유빈)이 사라진 것도 결국 납치되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 해석됩니다. 그런데 유기적으로 얽힌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지켜보면 샛별이의 납치는 필연적이라는 느낌이 훨씬 강하죠. 샛별이가 그런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샛별이 주변에 목적을 가진 사람들은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그들의 강한 의지가 충돌하다 보면 샛별이는 결과적으로 위험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샛별엄마 김수현(이보영)이 기동찬(조승우)과 함께 미래에서 샛별이가 죽는 걸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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