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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 2

빛과그림자, 다방에서 죽치며 쇼비지니스를 배우는 강기태

프랑스에서도 '카페'는 본디 예술인들이 정보를 나누고 사교를 도모하던 곳이었습니다. 각양각색의 문인들과 배우들이 유명한 카페에 모여 시를 읽고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17세기 경 유럽에 전래된 커피와 함께 시작된 문화, '카페(Cafe)'라는 단어의 어원은 터키어로 '커피'를 뜻하는 말이었다는데 1700년경 런던에는 삼천여개의 커피 하우스가 있었다고 하고 1689년 프랑스 파리에 세워진 카페는 아직까지도 커피를 팔고 있다는군요. 우리 나라에서 커피를 마신 공식기록은 고종 황제였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를 처음 접할 땐 쓰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맛에 질색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실수록 그 중독성 때문인지 '인이 박여' 끊을 수가 없습니다. 고종 황제 역시 워낙 커피를 즐겨 마시다..

빛과그림자, 70년대 연예계의 전설이 안재욱과 돌아오다

올드팝을 취미삼아 듣고 이런 저런 자료도 수집하곤 했지만 제가 감히 60년대 70년대를 추억할 연배는 아닙니다. 이 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배경인 1970년(한 장면에 프랭카드가 걸려 있더군요)대는 부모님 세대에게 이야기로 듣고 이런 저런 소설 속에서 체험했어도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문화를 즐겼는지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겠지요. 한쪽에서는 갑작스런 물질적 풍요와 밀려드는 문화적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 이 드라마 속 주인공 강기태(안재욱)처럼 즐거움을 누리기 바빴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직도 구시대의 가치관이 일부 남아 있고 빈곤에 허덕이기도 했던 그런 시대. '빛과 그림자'라는 제목은 어쩌면 그 시대의 분위기를 담는데 가장 적절한 타이틀이 아닌가 싶습니다. 딱히 진지한 주제라고는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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