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저렇게 세 가지 항목에 대한 비교처럼 잡긴 했지만 'SBS 대물'에 대한 이야기는 곁다리입니다. 김운경 작가의 드라마를 고대하던 중 2010년 3월 드디어 드라마 한편을 선보였단 사실을 알게 됐고 그 드라마가 시사적인 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대물'과 극단적으로 비교가 된다는 느낌이 들었을 뿐입니다. 김운경 작가가 간만에 돌아온 줄도 모르고 있었다니 큰 화제작은 아니었던 모양이더군요. 가끔 바람 피우는 춤선생, 제비족 일을 하는 날건달, 돈뜯어먹는 꽃뱀과 남자 등쳐먹는 미망인. 이상하게 드라마에서 다루는 서민 이야기는 '민망'하거나 '저속'한 이야기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들은 외제 차량이 협찬할 수도 없게 궁상맞은 살림살이를 갖추고 살고 행색도 초라합니다. 김운경 작가는 그런 인물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