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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 6

태종 이방원, 가장 무서운 내부의 적 원경왕후

사서의 기록과 약간 다르지만 정종은 이방원에게 요청하여 상왕이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중간 과정이 생략되었지만 이방간의 난은 결국 이렇게 이방원의 난을 해결할 수 있는 빌미가 되어 줍니다. 이방과는 역시 이방과는 역시 맏형이었습니다. 이방과은 애초에 형제와 싸울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방원에게 시호만큼은 자신이 받겠다고 선언합니다. 2년만 왕위를 맡아줄 왕에게 시호 따위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태종'의 시호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나 봅니다. 그렇게 태종은 태종이 됩니다. 중간에 왕권 양위를 위한 입양 과정이 있었지만 그것은 이방원을 정종의 아들로 입양했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태종 다음 왕은 세조라는 순서만 지키면 문제가 될 일이 아니었던 거죠. 아무튼 그렇게 조선 왕조의 기반은 간신히 ..

드라마와 문화 2022.03.26

태종 이방원, 신덕왕후의 죽음과 왕권을 노리는 이방원

이방원의 형제들은 잘 알려진 대로 첫째 방우가 정치에 뜻이 없어 조정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둘째 방과는 원래 정치 무인으로써의 재능에 더 몰두한 편이고 셋째 조용히 중립을 지키던 방의는 조정의 일에 입을 닫았습니다. 넷째 방간은 이방원에 대한 질투가 심해 오래 속을 썩였지만 즉흥적인 그의 성격답게 일을 빨리 처리하곤 했죠. 문제는 다섯째 이방원입니다. 아버지 이성계를 닮아 불같은 성정도 있고 공부하던 유자 집안의 성격을 닮아 공부하기도 즐겼던 이방원은 꽤 유능하면서도 탁월했습니다. 그런데 성공의 절반은 '중전'의 몫이라던 집안사람들의 말은 사실일까요. 무장이었던 이성계는 장군으로써는 굉장히 탁월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유능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이성계의 성공은 무인으로써의 능력과 더불어 여러 신하들의 도움이 ..

드라마와 문화 2022.01.27

태종 이방원, 강씨의 경처의 배신과 이방원의 분노

태조 이성계가 받아들인 숙명은 무엇일까요. 이미 아주 오래전에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여 왕이 되기로 결심한 삼봉 정도전(이광기)과 그의 무리들 - 기세 좋던 처음과는 다르게 '자신은 나약한 혁명가'일뿐이라며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성계(김영철)가 기세 좋게 치고 나가며 이젠 기력이 쇠한 공양왕(박형준)을 쳐내겠죠. 지난번에 이성계는 이방원이 정몽주(최종환)를 습격하자 정몽주는 한마디 말도 못 남기고 철퇴에 맞아 죽었습니다. 삼봉 정도전의 죽음을 두고 극 중 이방원(주상욱)과 정도전은 매우 안타까워하지만 결국 그게 끝이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고려는 완전히 무너지고 새로운 나라가 들어설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까요. 이성계가 말한 숙명에는 그들의 죽음도 포함되어있을까요. 아..

드라마와 문화 2022.01.09

태종 이방원, 얼치기 유자 이방원 철퇴로 정몽주를 내려치다

예전부터 철퇴란 무기는 있었습니다. 빙빙 돌려서 그 힘으로 휘두르는 형태의 무기였죠. 정확한 이름은 '플레일'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이런 형태가 아니었다고 하네요. 휙휙 돌리는 형태는 고구려 시대에 존재했고 그 뒤에 나온 철퇴가 빙빙 돌리는 형태의 무기였겠죠. 예전에 각종 전쟁 드라마에서 빙빙 돌리는 형태의 철퇴를 본 것 같은데 그 형태의 철퇴는 요즘 보기 힘듭니다. 아무튼 굳이 이 무시무시한 철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정몽주(최종환)가 휘두른 당사자이기 떼문입니다. 정몽주가 포은의 앞길을 막아선 것은 이성계(김영철)에게는 적잖이 충격이었나 봅니다. 원래 당시의 이성계는 빠른 정권 탈환보다 천천히 개혁하는 길을 가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백성들에게는 충격이 덜 심하고 무력으로 백성을 도륙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

태종 이방원, 다시 돌아온 태종 이방원 나는 역적이다

시작 전에 부월을 들고 호령하는 최영(송용태)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는가 했는데 이렇게 고려 시기들 잘라낸 드라마를 보게 될 것은 생각 못했네요. 이제는 위화도 회군도 없고 고려시기의 서사는 조선 왕조 때까지 없을 것 같습니다. 최영 장군은 고려 최고의 명장이지만 이성계의 죽음은 아주 간단하게 처리되겠네요. 이대로라면 정도전(이광기)과 하륜(남성진)의 서사도 줄어들 테고 많은 부분이 잘리겠죠. 드라마는 시기상 고려말 조선 초기부터 조선이 안정화된 후기의 이야기를 다룰 것 같군요. 태종 이방원 그러면 역사상 가장 인기가 없는 시기 아니었나 해요(물론 개인 의견입니다). 죽고 죽이는 전쟁터에서 누굴 잘 죽였하는 건 의미 없지만 대혼란의 시기니 어쨌든 조선이 혼란은 사실이니까요. 뭐 보니까 드라마상 등장인물들..

드라마와 문화 2021.12.18

판타지 사극, 가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

최근 방영되는 사극은 모두 여성이 주인공이다. 채시라가 주연을 맡은 'KBS 천추태후(2008)', 정려원 주연의 'SBS 자명고(2009)', 이요원 주연의 'MBC 선덕여왕(2009)'이 그것이다.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시기에 역사 속 여자주인공들을 전면에 내세운 이 드라마들은 대하사극이란 공통점이 있다. 여성이 정치 일선에 나선 드라마를 내세움은 시대의 경향이라 이야기한다. 사료를 구하기 쉬운 조선시기에 집중되어 있던 역사 드라마들은 소재 빈곤에 시달려왔다. 같은 소재로 몇년 마다 다시 작업하기를 반복하기도 했었던 '장희빈' 경우는 '몇 대 장희빈'이란 타이틀을 배우에게 붙일 정도다. 남들이 다 아는 '역사'를 가지고 볼거리 넘치는 드라마를 만들기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시대극'이라는 ..

드라마와 문화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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