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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2

옷소매 붉은 끝동, 일월오봉도와 금등지사 - 사도세자의 비밀

개인적으로 사도자는 금등지사로 억울함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인 것이 사실인 이상 변명의 여지없이 그냥 잘못한 거지 연쇄살인범에 버금가는 행동으로 억울함을 말하기는 무리가 있죠. 뭐 그건 그거고 역사는 역사이니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에는 또 무엇을 숨겨놓은 것일까요. 이 문제는 어쩔 수 없이 사도세자의 비밀이 등장할 수밖에 없고 또 과정에서 억울한 게 무엇인지 적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일단 추정하기로 사도세자가 미친 이유에는 틀림없이 제조상궁(박지영)의 비밀이 등장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조상궁(혹은 홍정여, 조희봉 분) 이 당시 비밀을 숨기기도 폭로하기도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또 그 비밀의 편지를 갖고 있는 박상궁(차미경)이 비밀을 알고 있는 두 번째 인물이..

드라마와 문화 2021.12.18

옷소매 붉은 끝동, 지붕 위로 올라간 자객 - 파란만장한 궁궐의 반란과 세손의 위기

휘항이란 궁에서 어릴 때 쓰던 모자로 주로 어릴 때 착용합니다. 혜경궁은 당시 아이(청선군주)를 임신 중인 데다 어머니도 잃은 상태라 의대증을 앓고 있던 혜경궁이 감당하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힘들었던 혜경궁은 영빈 이씨에게 대처분을 부탁했습니다. 이러다 미친 아들 때문에 전부 다 죽겠다 싶으니 영조에게 처리해달라 청한 것이지요. 당시 대들보가 무너지고 물에 빠지는 등 그 사이에도 세자의 광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운명의 날 - 세자는 "내가 죽으려나보다, 이게 무슨 일 인고"라며 놀란 기색을 보입니다. 그 사이에도 세자의 광기는 멈추지 않아 휘항을 가져오라 하기도 하고 좀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어린 세손의 보자 즉 그 휘항은 그때 사도세자가 달라고 했던(물론 이 부분은 역사적 사실은 아닙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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