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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네메시스 문신남과 샛별이 엄마 김수현의 공통점

Shain 2014. 4. 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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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것이 부모 마음이라고 합니다. 자식을 살리려고 죽음의 신과 맞서는 '어느 어머니 이야기'처럼 자식을 위해 고통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어머니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대로 '신의 선물 14일' 등장인물들의 범행 동기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그 지독한  모성애가 때로는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되었고 때로는 진실을 밝히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된 것입니다. 대통령의 손녀딸을 위협하며 샛별이(김유빈)를 살려내라 협박한 엄마 김수현(이보영)은 과연 자신의 딸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16부작인 '신의 선물'이 벌써 13회, 이제 딸기머리핀과 한지훈에 얽힌 마지막 미스터리만 해결되면 한 어머니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수현은 대통령의 손녀를 위협하며 샛별이를 데려오라 한다. 샛별이를 살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변한 모성애.

동화속 어머니는 죽음의 신이 어디있는지 알려달라며 어둠과 호수와 가시덤불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줍니다. 딸을 살리기 위해 연쇄살인마와 맞선 김수현도 그랬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유리한지 어떤 선택이 더 합리적인지 그 계산은 중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자식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각오한 어머니는 김수현 하나 만이 아니었 습니다. 김수현은 유괴의 단서를 찾아헤매는 동안 수많은 어머니와 부모들을 만납니다. 아동범죄자인 장문수(오태경)의 아버지는 자식의 죄를 덮기 위해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불륜으로 한지훈(김태우)의 아이를 가진 주민아(김진희)는 한지훈의 딸인 샛별이를 엄마의 마음으로 살려줬지만 한지훈으로 인해 아이를 잃었을 때는 샛별이를 위협해서 원한을 갚으려 했습니다. 살인자가 되어 감옥에 갇힌 기동호(정은표)를 하루도 빼지 않고 면회하며 뒷바라지하는 이순녀(정혜선)라는 어머니도 있었고 자신이 낳은 아이 영규(바로)를 고아원에 보내고 영규에게 입히지 못할 옷을 뜨개질하며 그리움을 달래는 미미도 있었습니다. 이수정(이시원)을 잃고 김수현 앞에 나타나 샛별이의 죽음을 예고한 수정의 엄마(이연경)도 있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사형으로 단죄하고 싶은 아버지 - 김수현은 어느새 그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다.

 

김수현은 그들 중에서 가장 무서운 '어머니'를 만났습니다.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사형으로 단죄하기 위해 살인을 서슴치 않는 한 아버지 황경수(최민철) - 기동찬과 김수현을 무섭게 위협하며 뒤따르던 그들은 김수현이 만난 그 어떤 모성애 보다도 무서웠습니다. 1회에 토마토를 던진 아주머니(조시내)의 남편이었죠. 가해자 사형에 집착하는 그 아버지의 모습은 아이를 살리고 싶어하는 김수현의 행동과 다르면서도 비슷합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 타인을 해칠 만큼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점에서는 똑같고 그 아버지는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점에서는 달랐습니다. 모성애로 무장한 김수현 보다 더 무서운 아버지를 만난 셈입니다.


 

 

 

이수정 사건과 얽혀있는 그들은 누구인가

 

샛별이의 죽음과 이수정 사건은 기이한 인연으로 얽혀 있었습니다. 이수정 사건의 범인은 기동호가 아니었고 기동호가 죽인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피해자들은 모두 차봉섭(강성진)이 죽였습니다. 범행동기도 연쇄살인마의 시그니처도 모두 차봉섭과 동일했는데 누군가가 기동호를 사형시키기 위해 범인으로 위조했던 것입니다. 동생 기동찬(조승우)의 옷을 입고 이수정을 죽이는 누군가를 보고 기동호는 동생을 덮어주기 위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범행을 자백 했습니다. 기동호를 범인으로 몰았던 사람들은 증인인 윤재한(오민석), 추도진, 유진우(임지규)를 제거하려 했습니다.

자신의 고향인 무진 낚시축제에 놀러온 유진우는 사탕을 먹고 잠들었다고 합니다. 사탕은 마약을 뜻하는 은어이니 출신 집안이 좋은 자신의 친구들과 무진에서 마약을 즐기며 놀았다는 말일 것입니다. 한국대학교 출신에 잘 나가는 아버지들을 둔 그들이 어떤 이유로 마약을 먹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멤버들 중에는 그들의 사진을 찍어준 의문의 남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때쯤 결혼했고 추병우(신구)의 아들인 추도진과 친했던 것으로 보아 그 의문의 남성은 김남준(강신일) 대통령의 아들(양주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우리 나라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준으로 볼 때 마약을 즐긴다는게 처벌은 강력하지 않지만 정치인 자녀들이나 유명연예인에게는 큰 추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극중의 테오(노민우)도 힘든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마약을 먹고 수사를 받았습니다. 테오의 매니저는 그 상황을 들키고 당황해서 샛별이를 길거리에 버렸죠. 또 현우진(정겨운)은 자신이 영규(바로)의 머리를 실수로 쏘았다는 걸 들킬까봐 두려워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인 아버지 현상민(박영지)에게 불명예를 안겨줄까봐 네메시스 문신남에게 정보를 제공

 

했습니다. 사진 속의 그 인물들이 마약먹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이수정을 해쳤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수정에게 마약 복용 사실을 들켜 겁을 먹고 이수정을 죽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재한이나 유진우는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입을 다물었고 그 때문에 꽤 오래 죄책감에 시달린 듯합니다. 추도진도 살해당한 것같지만 꽤 오래 우울해했던 느낌이 있죠. 살아남은 마지막 목격자인 유진우는 추병우 회장과 아버지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도피했는데 여전히 제정신이 아닙니다. 오로지 대통령의 아들만이 외국으로 도피해 멀쩡하게 살고 있습니다.

유진우는 아직도 이수정 사건의 진실을 털어놓지 못한다. 추병우는 진실을 알고 사형을 반대했다.

 

기동호의 죄를 추궁했던 검사 한지훈은 황민호라는 아이를 죽인 범인 이민석을 어떻게든 사형시켔다는 마음으로 피해아동의 부모인 황경수(최민철)와 협력했고 끝끝내 이민석의 사형선고를 받아냈으나 어느 순간 기동호가 무진 사건의 진범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 듯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사형반대를 지지하는 인권변호사로 변신해 있었죠. 특전사 출신 황경수는 추도진의 아버지인 추병우(신구) 회장의 재단에서 일하다 어떻게든 이민석을 사형시키기 위해 차봉섭을 죽인 네메시스 문신남으로 변신해 대통령 쪽과 협력한 듯합니다. 그 과정에서 기동호, 이민석을 사형시키기 위해 샛별이 납치를 조작한 것이죠.

 

 

무엇이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인가

 

 

김남준 대통령이 무진 사건을 덮었는지 그 아들이 진짜 범인인지 확실치 않지만 이 부분은 김수현이 사진관에서 보지 못한 마지막 사진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이명한(주진모) 비서실장과 영부인 박지영(예수정), 추병우가 관련되었다는 심증이 강합니다. 사건을 덮을 권력을 가진 사람은 몇 되지 않습니다. 수현이 범인을 잡아달라며 대통령에게 건내준 사진은 테오에게 돌아갔고 테오 역시 부모로서 위협을 받다가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기로 했습니다. 사람까지 죽인 네메시스 문신남, 황경수가 원한 것은 이민석의 사형집행 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타임워프전에 추병우 회장도 죽였겠죠.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은 무엇인가. 문신남과 김수현은 죽음의 신을 협박한 그 어머니와 같았다.

 

대통령을 만난 수현은 샛별이 유괴가 정치적 쇼라는 말을 듣고 대통령의 손녀를 붙잡았고 칼로 위협하며 샛별이를 돌려달라 합니다. '어머니 이야기'의 어머니처럼 다른 아이의 목숨인 꽃을 꺾겠다는 위협하는 김수현에게 권력의 상징인 대통령은 죽음의 신이나 다름없습니다. 그의 권한이면 그 모든 음모를 멈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김수현의 지금 모습이 바로 황경수가 샛별이를 납치해서라도 사형을 집행하겠다도 마음먹은 그 마음일 것 입니다. 또한 가족이자 아버지로서 불명예가 되더라도 추도진과 유진우의 과거를 밝히겠 다고 마음먹은 추병우와 무진시장, 테오의 마음이겠죠.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 한지훈의 입장인데 부인까지 정신병자로 몰아 목적을 달성하는, 집요한 한지훈이 무엇 때문에 사형반대론자가 되었는지 그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타임워프전 보여준 딸에 대한 애정으로 보아 샛별이가 계기일 수도 있습니다. '신의 선물'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모성애는 아이를 감싸주는 안전한 보호막인 동시에 타인을 위협할 수 있는 섬뜩한 욕심이 되기도 합니다. 기동호부터 테오, 한지훈, 대통령까지 모든 인물들의 행동 동기가 모성애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보니 한지훈 역시 그 동기가 생각 보다는 간단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부모는 죽은 아이를 위해서도 최선을 선택을 한다. 알고 보면 단순하지만 가슴아픈 부모들의 비극.

 

 

1회부터 지금까지 지켜본 단서와 복선은 그 이유가 설명되었고 이제 대부분의 궁금증은 해결되었습니다. 샛별이는 죄를 덮고 싶어하는 혹은 죄를 밝히고 싶어하는 어른들의 욕심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고로 죽었을 것 입니다. 지금 샛별이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기동찬과 김수현이 할 일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모임장소가 정전이 되며 수현은 도망칠 수 있을 것같기도 하지만 곧 수배될 것이고 내 아이 때문에 또다른 아이를 위협했다는 점과 현장 사살이 가능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인질로 잡힌 딸을 구하려 뛰어든 대통령의 아들이 인상적이었지요.대통령과의 식사 자리에 모인 부모들은 아이를 억울하게 잃은 사람들입니다. 부모들 중 하나는 죽은 아이를 위해서 사형집행을 반대합니다. 정책적으로 사형을 집행해야하는 대통령은 곤혹스런 표정을 짓죠. 모두들 아동 범죄에 분노하는 듯하지만 사건이 발생하면 사형정책도 언론도 이웃사람들도 '무엇이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인가'에 대한 답을 주진 못합니다. '신의 선물'은 처음부터 아이 때문에 고민하고 고통받는 '부모의 사랑' 즉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아이잃은 아버지의 분노와 아이를 살리고 싶은 어머니의 절박함. 두 마음 모두 이해받아야 하는 마음이고 보면 어떻게 결론이 나든 양쪽 모두 씁쓸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샛별이의 죽음과 이수정 사건은 기이한 인연으로 얽혀 있었습니다. 이수정 사건의 범인은 기동호가 아니었고 기동호가 죽인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피해자들은 모두 차봉섭(강성진)이 죽였습니다. 범행동기도 연쇄살인마의 시그니처도 모두 차봉섭과 동일했는데 누군가가 기동호를 사형시키기 위해 범인으로 위조했던 것입니다. 동생 기동찬(조승우)의 옷을 입고 이수정을 죽이는 누군가를 보고 기동호는 동생을 덮어주기 위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범행을 자백 했습니다. 기동호를 범인으로 몰았던 사람들은 증인인 윤재한(오민석), 추도진, 유진우(임지규)를 제거하려 했습니다.

자신의 고향인 무진 낚시축제에 놀러온 유진우는 사탕을 먹고 잠들었다고 합니다. 사탕은 마약을 뜻하는 은어이니 출신 집안이 좋은 자신의 친구들과 무진에서 마약을 즐기며 놀았다는 말일 것입니다. 한국대학교 출신에 잘 나가는 아버지들을 둔 그들이 어떤 이유로 마약을 먹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멤버들 중에는 그들의 사진을 찍어준 의문의 남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때쯤 결혼했고 추병우(신구)의 아들인 추도진과 친했던 것으로 보아 그 의문의 남성은 김남준(강신일) 대통령의 아들(양주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으로 드러난 진실. 기동호는 기동찬을 덮어주기 위해 이수정 사건의 범인이라 자백했다.

 

과거 우리 나라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준으로 볼 때 마약을 즐긴다는게 처벌은 강력하지 않지만 정치인 자녀들이나 유명연예인에게는 큰 추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극중의 테오(노민우)도 힘든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마약을 먹고 수사를 받았습니다. 테오의 매니저는 그 상황을 들키고 당황해서 샛별이를 길거리에 버렸죠. 또 현우진(정겨운)은 자신이 영규(바로)의 머리를 실수로 쏘았다는 걸 들킬까봐 두려워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인 아버지 현상민(박영지)에게 불명예를 안겨줄까봐 네메시스 문신남에게 정보를 제공 했습니다.

 

사진 속의 그 인물들이 마약먹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이수정을 해쳤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수정에게 마약 복용 사실을 들켜 겁을 먹고 이수정을 죽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재한이나 유진우는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입을 다물었고 그 때문에 꽤 오래 죄책감에 시달린 듯합니다. 추도진도 살해당한 것같지만 꽤 오래 우울해했던 느낌이 있죠. 살아남은 마지막 목격자인 유진우는 추병우 회장과 아버지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도피했는데 여전히 제정신이 아닙니다. 오로지 대통령의 아들만이 외국으로 도피해 멀쩡하게 살고 있습니다.

 

유진우는 아직도 이수정 사건의 진실을 털어놓지 못한다. 추병우는 진실을 알고 사형을 반대했다.

 

기동호의 죄를 추궁했던 검사 한지훈은 황민호라는 아이를 죽인 범인 이민석을 어떻게든 사형시켔다는 마음으로 피해아동의 부모인 황경수(최민철)와 협력했고 끝끝내 이민석의 사형선고를 받아냈으나 어느 순간 기동호가 무진 사건의 진범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 듯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사형반대를 지지하는 인권변호사로 변신해 있었죠. 특전사 출신 황경수는 추도진의 아버지인 추병우(신구) 회장의 재단에서 일하다 어떻게든 이민석을 사형시키기 위해 차봉섭을 죽인 네메시스 문신남으로 변신해 대통령 쪽과 협력한 듯합니다. 그 과정에서 기동호, 이민석을 사형시키기 위해 샛별이 납치를 조작한 것이죠.

 

 

무엇이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인가

 

 

김남준 대통령이 무진 사건을 덮었는지 그 아들이 진짜 범인인지 확실치 않지만 이 부분은 김수현이 사진관에서 보지 못한 마지막 사진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이명한(주진모) 비서실장과 영부인 박지영(예수정), 추병우가 관련되었다는 심증이 강합니다. 사건을 덮을 권력을 가진 사람은 몇 되지 않습니다. 수현이 범인을 잡아달라며 대통령에게 건내준 사진은 테오에게 돌아갔고 테오 역시 부모로서 위협을 받다가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기로 했습니다. 사람까지 죽인 네메시스 문신남, 황경수가 원한 것은 이민석의 사형집행 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타임워프전에 추병우 회장도 죽였겠죠.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은 무엇인가. 문신남과 김수현은 죽음의 신을 협박한 그 어머니와 같았다.

대통령을 만난 수현은 샛별이 유괴가 정치적 쇼라는 말을 듣고 대통령의 손녀를 붙잡았고 칼로 위협하며 샛별이를 돌려달라 합니다. '어머니 이야기'의 어머니처럼 다른 아이의 목숨인 꽃을 꺾겠다는 위협하는 김수현에게 권력의 상징인 대통령은 죽음의 신이나 다름없습니다. 그의 권한이면 그 모든 음모를 멈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수현의 지금 모습이 바로 황경수가 샛별이를 납치해서라도 사형을 집행하겠다도 마음먹은 그 마음일 것 입니다. 또한 가족이자 아버지로서 불명예가 되더라도 추도진과 유진우의 과거를 밝히겠다고 마음먹은 추병우와 무진시장, 테오의 마음이겠죠.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 한지훈의 입장인데 부인까지 정신병자로 몰아 목적을 달성하는, 집요한 한지훈이 무엇 때문에 사형반대론자가 되었는지 그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타임워프전 보여준 딸에 대한 애정으로 보아 샛별이가 계기일 수도 있습니다. '신의 선물'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모성애는 아이를 감싸주는 안전한 보호막인 동시에 타인을 위협할 수 있는 섬뜩한 욕심이 되기도 합니다. 기동호부터 테오, 한지훈, 대통령까지 모든 인물들의 행동 동기가 모성애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보니 한지훈 역시 그 동기가 생각 보다는 간단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부모는 죽은 아이를 위해서도 최선을 선택을 한다. 알고 보면 단순하지만 가슴아픈 부모들의 비극.

 

 

1회부터 지금까지 지켜본 단서와 복선은 그 이유가 설명되었고 이제 대부분의 궁금증은 해결되었습니다. 샛별이는 죄를 덮고 싶어하는 혹은 죄를 밝히고 싶어하는 어른들의 욕심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고로 죽었을 것 입니다. 지금 샛별이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기동찬과 김수현이 할 일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모임장소가 정전이 되며 수현은 도망칠 수 있을 것같기도 하지만 곧 수배될 것이고 내 아이 때문에 또다른 아이를 위협했다는 점과 현장 사살이 가능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인질로 잡힌 딸을 구하려 뛰어든 대통령의 아들이 인상적이었지요.대통령과의 식사 자리에 모인 부모들은 아이를 억울하게 잃은 사람들입니다.

 

부모들 중 하나는 죽은 아이를 위해서 사형집행을 반대합니다. 정책적으로 사형을 집행해야하는 대통령은 곤혹스런 표정을 짓죠. 모두들 아동 범죄에 분노하는 듯하지만 사건이 발생하면 사형정책도 언론도 이웃사람들도 '무엇이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인가'에 대한 답을 주진 못합니다. '신의 선물'은 처음부터 아이 때문에 고민하고 고통받는 '부모의 사랑' 즉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아이잃은 아버지의 분노와 아이를 살리고 싶은 어머니의 절박함. 두 마음 모두 이해받아야 하는 마음이고 보면 어떻게 결론이 나든 양쪽 모두 씁쓸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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