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풍선/말풍선수다

신변잡기 블로거가 베타테스트에는 최고!?

Shain 2008. 6. 10.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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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로 티스토리 사용이 딱 일년이라 기념 포스트 만들던 중입니다. 그 사이에 있었던 일 중 몇가지를 올리고 나름대로 몇가지 변명(?)도 올리려 만드는 포스트인데 '티스토리 베타테스터'를 모집한다는 글을 읽으니 정리는 뒷전이고 베타테스터 응모를 서두르게 되는군요. 크고 작은 기업들이 만드는 웹서비스 베타테스트에는 무조건 참가하고 보자는게 제 블로깅 취미 중 하나랍니다. 기념 포스트랑 마침 몇가지 주제가 겹쳤는데 여기에 몇자 올려야겠군요.(벌써 트랙백이 백 개 이상 걸린 걸 보니 천천히 쓰긴 글렀나 봅니다 - 티스토리 인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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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사의 스마트 에디터는 지금도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쪽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은 지 오래입니다만 화제의 에디터라 한번쯤 써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티스토리는 테이블 태그나 색상 태그가 다양하지 않은 까닭에 소스를 복사해올 목적으로 에디터들을 써보기도 합니다. 오픈 html 에디터 소스로도 충분하지만 N사나 D사의 에디터의 장단점을 알아보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본인이 사용하는 사용 환경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OS는 Windows XP Professional이고 인터넷 브라우저는 Firefox 2.0.0.14 버전윈도우즈 익스플로러 6.0(업데이트버전 : 서비스팩 2)를 번갈아 쓰고 있습니다. 관리하는 블로그가 2개 이상이라 브라우저를 다르게 해서 로그인합니다.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능

첫째, 플러그인과 사이드바를 추가하기 쉽다는 점. 덕분에 개인 홈페이지 만큼이나 다양한 구조를 만들기 편리했던 것. 개인계정 설치형 블로그를 제외하곤 배너나 플러그인 삽입이 자유로운 블로그는 드물다고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검색어 유입을 비롯한 각종 플러그인이 수시로 삽입되고 사이드바에 html 삽입에 제한이 없습니다. 덕분에 다른 사이트(포딕스, 미투데이, 도너스캠프, MSN 등)와의 사이트 연계가 용이합니다.

둘째, 스킨 수정이 자유로웠던 점. 기존 포털형 블로그는 스킨 수정이 자유로워보이지만 형태와 활용에 제약이 많았습니다(배경 만 교체 가능, 일부 색상만 수정 가능 등). CSS를 활용하는 티스토리는 CSS 아이디어가 문제일 뿐 스킨 수정 자체는 자유롭습니다. CSS와 HTML을 직접 편집, 수정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별로 다양한 프레임, 디자인이 등장할 수 있죠(게을러서 스킨을 직접 제작할 때 한번 활용하고 말았단 점이 아쉽군요).

셋째, 다른 블로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댓글 알리미 기능. N모사에도 내가 남긴 글소식이나 댓글 알리미 대신 쪽지 기능이 부분적으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다른 계정에 설치된 설치형 블로그 답글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더군다나 그 회사는 댓글 알림을 적극적으로 찾아쓰기가 힘든 편이라 티스토리 댓글 알리미가 반갑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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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 - 많은 유저를 샨새교 신자로 만들어버린


넷째, 설치형 컨셉으로 만들어져 백업과 재설치가 편리. 가장 환영할만한 기능 중 하나인데 다른 포털형 블로그들과 관리 자신이 관리하던 블로그를 전체 백업/삭제가 가능하단 건 획기적입니다. 특히 개인 계정 백업처럼 불편하거나 제약이 있는게 아니라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데이터는 당연히 손쉽게 백업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섯째, 블로그 주소를 간편하게 바꿔줄 수 있다. 이 역시 찾아볼 수 없는 기능 중 하나로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블로그 주소를 바꾸고 싶을 때 마다 이사가는 것 보단 간편하게 바꾸는게 낫죠. 개인 도메인과 연결도 쉽기 때문에 개인 도메인을 가진 사람은 티스토리 주소를 더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여섯째, 초대한 사람의 인맥관리가 편하다. 이웃 블로거 관리 기능을 가진 블로그도 많지만 자신이 초대한 사람들과의 가계도가 유지되는 블로그는 드물다고 알고 있습니다. 초대 방식 자체도 독특하지만 초대를 통한 가계도 유지도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일곱째, 주제별로 다양한 주소를 가진 블로그 생성 가능. 획기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인데 한 아이디, 계정당 단 하나의 블로그를 가질 수 있는 기존 포털과는 다르게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개의 블로그를 생성, 관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는 단 하나를 덧붙여 운영하고 다른 하나는 초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예전엔 주제별로 자신의 서브 블로그를 관리할 수 있다는 건 설치형 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었다.

여덟째, 팟캐스트를 비롯한 멀티미디어 재생이 편리. 10메가까지 올릴 수 있는 넉넉한 mp3 용량도 좋지만 동영상 재생 서버가 안정적이라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이다. 특별히 재생을 위해 설치할 액티브엑스가 없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라 생각한다. 기타 많은 부분, 티스토리의 장점이 있지만 이는 대개 포털 사이트와 티스토리가 웹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플러그인을 최대한 줄이고, 도메인, 파비콘을 비롯한 여러 인터페이스는 설치형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니 말이다.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기능

첫째, 위의 장점이 모두 CSS를 비롯한 HTML이 능숙한 타입들을 위한 장점이라는 것. 실제 HTML 소스를 다루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주어진 스킨 그대로를 활용하는 이상을 다루기 힘듭니다. 기능을 알고 있다 해도 활용을 위해서는 모종의 학습과 '노력'이 필요한 법이라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틀림없이 노년층이나 가르칠 것이 많은 어린아이를 위해서는 권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알고 나면 어렵지 않지만 초반에 기능을 이해시키기 위해선 많은 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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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다양한 컬러와 정리 기능을 보유하지 않은 CSS 편집기는 어떤 의미로 단점. 보시면 알겠지만 N모사의 블로그를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고 지금도 다양한 컬러와 테이블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넣은 포스팅을 즐기는 편입니다. '지나치게 다양한 색깔 = 어수선함'으로 생각하는 개발자가 많다는 것은 알지만, 이 부분은 유저의 다양성을 존중할 부분 아닌가 합니다. 원칙적으로 레이아웃이나 테이블 편집까지는 불가능하더라도 박스나 색상은 다양해지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점이기도 하구요. CSS 코드를 완벽하게 편집할 수 있는 에디터가 출현할까 하는 부분도 궁금하네요. 이 문제는 위지윅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힘들다는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혹시 티스토리 자체의 CSS와 본문 편집 CSS를 따로 만들 수 있을까요?

셋째, 익스플로러에서 로딩 속도가 매우 늦다. 실제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종종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에서 번갈아 티스토리 편집기를 이용하는데 중간 중간 멈춤 현상이 있습니다. 고사양 컴은 아니지만 웬만한 프로그램을 설치, 운영하는데 이상이 없는 PC 인데도 그리고 파이이폭스에서의 사용속도는 빠른데도 불구하고 익스플로러는 스크립트를 처리하는데 무리를 느끼는 기분이 듭니다. 자판을 치고 한참을 기다려야 편집기에 뜰 때도 많으니까요. 또한 큰 장점으로 생각되는 플러그인이나 위젯, 사이드바도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정보를 읽어와야하는 까닭에 처리 속도를 느리게 하는게 큰 영향을 끼칩니다. '활용'에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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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에러 수정이 늦다. 작년에 한번 에러보고를 한 것 같은데 제 블로그의 파비콘은 아직까지 업로드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비콘을 쓰고 싶어도 올릴 수 없다는 에러가 생긴지 일년이 넘었죠. 또한 몇개 이올린 추천글 사이드바는 여전히 글목록이 제대로 수정되지 않고 있고, 가끔 이미지 편집을 해놓으면 편집한 내용이 날라가버리는 에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주로 마침표를 찍지 않으면 날아가더군요). 간단한 원인인지 아닌 지 판단할 수 없을 땐 약간 답답하답니다.

다섯째, 본문에 이미지 사용이 번거로운 편이다. 개인적으로 이미지 편집은 알아서 하더라도 업로딩과 캡션 기능은 이용하는 편이라 현재의 편집기가 약간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간단편집 기능은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위치 지정(align=letf 같은 것)이나 여백(hspace, vspace)은 활용하기 힘든 편이죠.(혹시 웹표준에 맞지 않아 쓰지 않는 추세인가요?)

여섯째, 글관리를 전체적으로 하기 힘들다. 카테고리별 포스트의 일괄 삭제, 공개, 비공개 설정 정도는 가능한데 비공개된 글 만 골라 공개/발행을 선택한다던지 특정 카테고리의 글에 일괄 태그를 입력한다던지, 특정 제목을 가진 글에 전체적으로 같은 태그를 입력하는 등의 관리 기능은 모자란 편입니다. 그 이외에도 공개/비공개된 글 정렬이라던지 발행/비발행 글 분류 정도는 가능했으면 합니다. 글의 숫자가 200개로 넘어가면서 슬슬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기능입니다. 같은 의미로 리퍼리/통계쪽도 사실 검색이 가능해야하는 게 아닐까 싶을 때도 있지만 그건 안되겠죠?


베타테스터가 되어야 하는 이유

블로그에 써 있는 글 중 몇가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전직 IT 업계 근무자인 관계로 관련 분야를 이용해보면 분석글이나 리뷰를 되도록 쓰려고 노력합니다(친구들이 옛날 버릇 나온다고 자주 놀리곤 합니다). 과거에 보고서를 작성하던 습관의 연장이기도 하지만 기록을 남긴다는게 재밌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베타테스터'가 되는 일은 즐겁습니다.

개인적으로 티스토리 사이트의 화려함을 보태기 위해, 혹은 그런 과정이 편리해지기 위해 에디터나 CSS 편집기가 무거워지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쓸모있다고 생각되는 위젯들이나 배너들을 덧붙이고 떼지 않고 싶은데 그것들 만으로도 충분히 블로그는 무겁거든요. 티스토리가 기능의 단순함과 매력을 유지해 나갔으면 싶은 소망이 있기 때문에 다음 나올 버전을 먼저 알고 싶기도 합니다.

반면 편리함이 모자라 티스토리에 접근하기 힘들다는 많은 사람들을 붙잡아두려면 '아이디어' 차원의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어떤 인터넷 유저는 전문적인 블로그와 독자성을 워하지만 어떤 유저는 친밀함과 편리한 블로그를 원하고 있겠죠. 특정 계열의 유저에겐 아주 좋은 블로그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불친절한 블로그일 수도 있습니다. 그 해답을 티스토리는 어디에서 찾아낼까요? 유저간 인맥 관리를 강화해서? 에디터를 편리하게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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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율 치열 - 티스토리 베타테스트에 많은 분이 관심을 보이는군요!


보다시피 저는 드라마, 정치, IT 분야 리뷰, 팟캐스트, 일기, 영화, 애니메이션, 커뮤니티 등 많은 주제의 글을 적기 좋아하고 티스토리의 스킨도 디자인, 제작해본 적 있습니다. 말하자면 티스토리의 모든 기능을 한번씩은 써보고 실험해보는 유저란 이야기입니다. 사이드바에 올라오는 위젯이나 티스토리 플러그인은 한번씩 시험적으로 사용해본 경험이 있고 새로운 액세사리가 나오면 한번쯤 달아보곤 합니다(호감 카테고리에 관련 글이 몇개 있습니다). 가장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용자가 가장 잘 분석해볼 수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감히 주장하건데 신변잡기 불로거가 베타테스트에는 최고 아닐까요~ ^^
(바쁜 중에 이 정도로 베타테스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 줄은 정말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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