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들이 잘 알다시피 The Tudors는 헨리 7세와 엘리자베스 요크 사이에서 태어난, 그의 7명의 자식들(어릴 때 죽은 아이 포함), 그리고 헨리 8세와 그의 가족, 에드워드 6세,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를 포함한 튜더가 사람들과 그 후손을 의미한다(또는 튜더왕가 시기의 문화나 생활양식, 복식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이후로 왕족으로서의 후계는 완전히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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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오른쪽으로) Mary I & Philip II of Spain (husband and co-regent), Henry VIII, Edward VI, and Elizabeth I (사실 이 그림은 전체 그림의 일부이다. 오른쪽에 엘리자베스가 손잡은 누군가가 있다. )


위의 그림은 튜더가의 왕들을 그려놓은 그림인데, 헨리 7세가 제외된 버전(?)이다. 펠리페 2세와 결혼해서 영국을 구교 즉 카톨릭의 그늘 아래에 둔 메리 1세는 상징적으로 그의 옆을 지키고 있고 가장 강력한 왕 헨리 8세, 그리고 그 옆에서 왕으로서 제대로 서지도 못한 에드워드 6세가 있다. 엘리자베스 1세가 전면으로 나선 것은 확실히 왕의 능력에 따른 진열(?)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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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 왕조에 대한 심슨들의 패러디. 아내역은 저렇게 되면 제인 시모어가 되겠군요..비슷한 구도인가요?


튜더스 초반에 버킹햄 공작이 처형되는 장면이 진행되는데..헨리 7세는 사실 운이 좋아서 왕위를 이어받은 왕이라는 평도 자주 듣는다, 랭커스터가와 요크가의 양쪽의 승계권을 모두 가진 것은 사실이나 정통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버킹햄 공작이 헨리 8세에게 정통성 문제로 분노한다는 뜻.. 그러니까 그 처형 장면은 헨리 7세에게도 헨리 8세에게도 나름대로 약점이던, 정통성 문제를 제거하고 절대 왕권을 손에 쥔다는 상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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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든, 초반에 왕권이 강력했더라도 국가의 후반기에 가면 신하들의 권력이 더 강력해지는 경우가 많아진다. 우리 나라나 다른 나라를 봐도 마찬가지이고 이건 권력이 조율되는 속성인 편이다. 근대, 현대사에서는 왕의 개념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에 왕의 권력이 약해진 것이지만, 중세 이전의 나라에서 왕이 약해지는 건 오랜 역사를 거쳐서 조정된 결과일 때가 많다.

우리가 그렇게 재미있어 하고 많은 드라마와 영화, 문학의 소재로 삼는 튜더가의 왕은 5명 밖에 되지 않는다. 절대왕권의 시기를 상징하는 튜더가의 왕은 단지 다섯명이다.. 헨리 7세가 세운 절대왕권은 그의 아들, 손자, 손녀로 이어져  완전히 끊긴 셈이다.

여러 극중의 헨리 8세는 아들을 낳기 위해서 앤블린과 결혼하고 형수와 결혼해서 축복받지 못했노라고.. 계속 우기고 있지만 블런트 부인의 아들 리치먼드 공작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혼외자가 여럿이 있었다.(앤블린의 언니 메리 블린 만 해도 자식이 하나 있다. 재혼하면서 데려가버렸지만)  앤블린은 사실 메리 블린의 사례를 보아 훗날을 보장받지 못할 거 같으니 결혼이 필수적이라고 우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또 결혼 이외에는 마음을 얻을 길이 없는 헨리8세가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차원에서 앤블린과의 결혼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왕비가 존중받지 못하게 된 결과를 가져온 거지만..(앤블린 입장에서는 어떻게 되든 자기 무덤을 판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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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헨리8세가 부인(왕비)를 맘대로 갈아치우는 계기를 마련해서 권력 조율 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만든 원인은 앤블린이겠지?


튜더가의 왕과 자손들 모두 보기..............


헨리 8세의 여섯명의 공식적인 부인들 그림.............


헨리 8세와 여섯 명에 아내에 관한 오행시......


헨리 8세는 아들을 핑계로 공식적으로만 6명의 부인을 두었다. 그러나 태어난 아들은 엘리자베스 1세의 기록에 의하면 매우 뚱뚱하고 연약했고 절대왕권으로서의 강력한 왕의 이름을 유지한 건 여러 부인을 둔 덕에 구박받고 산 큰 딸과 둘째 딸이었다. 블러디 메리와 최고의 여왕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은 어린 시절의 험악하고 마음 아픈 가정환경 덕인지도 모르겠다

앤블린에게 시녀 취급을 받기까지하고 왕비들이 바뀔 때 마다 적자가 됐다 서자가 됐다를 반복한 메리 여왕은 초상화 역시 매우 강한 인상(사실, 그녀의 헛배부른 사건이라든지 몇가지 이야기에서 불행하고 건강이 좋지 않았던 징조를 찾아볼 수 있다. 구박받고 눈치보는 삶을 살았던 메리가 건강하긴 힘들었던 모양, 엘리자베스를 살려둔 건 상당한 인정이다) 이고 남동생과 언니가 왕으로 있는 동안 엘리자베스는 목숨이 위험한 일을 수도 없이 겪어서 처세술의 강자가 됐다.

그래서 아들로서 이어지고자 한 헨리 8세의 절대왕권은 두 딸이 후계자 없이 다른 가문의 자손을 잇게 하는 바람에(스튜어드 왕조) 완전히 물거품이 되버렸다는 말이다. 나름대로,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강력한 복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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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VII, Elizabeth of York, Henry VIII, and Jane Seymour


출처 :
http://www.wga.hu/frames-e.html?/html/l/leemput/index.html
http://www.historic-uk.com/HistoryUK/England-History/TheTudors.htm
http://www.answers.com/topic/tudors-jpg
http://tudorhistory.org/humor/limericks.html
http://www.wga.hu/art/d/delaroch/5delaroc.jpg
http://www.geocities.com/tudorgenealogist/henryviibust.jpg
http://staff.harrisonburg.k12.va.us/~cwalton/SOLpracticetest1worldtwo.htm
http://www.citycol.com/lrc/wc/students/webauthoring/forumunit2/tkehoe02/Page%204.htm
http://ntap.k12.ca.us/whs/projects/history/wives.html
http://englishhistory.net/tudor/relative/maryqosbiography.html
http://www.wga.hu/art/m/mor/3marytud.jpg
http://www.castles-abbeys.co.uk/Framlingham-Castle/queen-mary-tudor.jpg
http://macdonnellofleinster.com/page_4d__the_elizabethan_era.htm
http://www.milwaukeeworld.com/html/horne/h-040719.php
http://www.jiten.com/index.php?itemid=4129
http://www.british-towns.net/britain/monarchy/M4_tudor.htm
http://www.tudorplace.com.ar/aboutAnneBoleyn.htm
http://history.wisc.edu/sommerville/123/123%20243%20Mary.htm
http://www.jack-of-all-trades.ca/meandmine/photos.html
(튜더스등장인물의 웬만한 초상화는 다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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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lff.tistory.com BlogIcon asha
    2007.06.20 01:01 신고

    엄청 공들인 포스트네요!! 와 보기만해도 어지러우면서 행복함이!!ㅋㅋ
    생각해보면 앤블린에게 시녀취급받은 메리가 엘리자베스를 살려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관대하다 못해 낭만적인 처사로까지 보여지네요.
    아직 영자막 밖에 없어서 보지 못한 엘리자베스가 갑자기 엄청 보고싶네..ㅋㅋ
    확실히 엘리자베스 여왕은 뛰어난 왕인만큼이나 냉정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나름대로는 둘 사이를 재해석한 새로운 드라마가 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이런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가미한 류의 문학을 좀 좋아해서요..^^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07.06.20 1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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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팩션류를 상당히 좋아한답니다..
      짐작하기론 사실 서른 일곱에 여왕이 된 메리가 산전수전 다 겪어(오촌 조카인 제인 그레이까지 죽이면서 왕위에 올랐죠) 굳이 몇 안되는 친척을 죽이고 싶지 않았던 거 같기도 하고..(서른 일곱에 마흔 또래면 사실 만사에 이해력이 생기는 나이이기도 하죠)
      가족을 죽이는 핑계로 적합한 일을 영리한 엘리자베스가 벌이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두 여자 사이에 어떤 기류가 흘렀는지도 상당히 궁금한 일이죠..

  2.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1.20 12:21 신고

    이야.. 사극/역사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헨리 8세는 별로ㅡㅡ;;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 숙종도 별로-_-;;
    트랙백 하나 겁니다.:)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07.11.26 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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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로서는 노인에 해당하는 40세가 넘은 연령으로 10대 후반의 앤블린, 메리블린, 기타 등등의 아가씨들을 연인으로 두고 결혼을 진행시키고자 참수형까지 저지른, 그런 남자가 호감이 가진 않네요 역시 ^^
      남자의 로망 어쩌고 저쩌고가.. 헛소리로 들릴 지경이죠.
      숙종이라는 임금 역시
      두 여인의 다툼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취한 사람이니 인간적으로는 그리 정이 가지 않습니다. (영조는 어쩌면 이런 면을 쏙 뺴어닮았는지도..)

  3. -
    2009.05.21 20:51 신고

    재밌게 보고 갔습니다. 요즘 갑자기 이 쪽에 관심을 가진 탓에 찾아 보고 있었는데, 정말 좋은 포스팅이었어요. 그런데 단리 경은 마가렛의 아들이 아닌 손자였나 외손자아니었나요? (아닐 수도 있고요, 좀 기억이 희미해서)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09.05.22 0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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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어쩌다 저렇게 적었는 지 기억이 안나는데 (분명 자료 정리하다가 졸았을 겁니다 하하) 단리경은 마가렛 공주의 손자가 맞습니다.. (다른 포스트에서는 그리 적어놓고).. 오촌 아주머니 더러 커즌 커즌 그러는데다 워낙 재혼도 자주 해서 이분들 관계는 헷갈립니다.. 사고는 참 많이 쳤어요 튜더 왕가 ^^
      방문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