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구독하고 있는 다음 뷰가 거의 200명쯤 됩니다. 새로 올라오는 글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저같이 속도가 좀 느린 사람들은 일일이 읽고 댓글을 다는데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생각할 거리가 있는 문제들은 관련 링크까지 읽어야해서 새로 알게 되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집한 RSS 목록까지 합치면 꽤 많은 시간을 글을 읽는데 할애하는 셈입니다.

최근에 손가락을 다쳐(한달이 지나도 상처가 낫지 않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외과 치료가 필요한 거더군요) 집을 자주 떠나 있었더니 트위터, 댓글 하나같이 밀려버리는군요. 사는 곳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전혀 없어(최소 40분 이상 이동해야 병원이 있습니다) 이동해 있었더니 게으름이 여지없이 드러나 버립니다. 손가락도 조금 아프구요.

간만에 엑스포 공원 사진도 찍고 엑스포다리(일명 견우와 직녀 다리)에서 산책도 하다 보니 블로그 이웃분들 중엔 이런 저런 사진을 찍어 올리는 분이 꽤 많더란 기억이 떠오릅니다.  전 개인적으로 사진찍고 다듬는게 서툴러 자주 하지 않는 일이죠(워낙 찍는 걸 귀찮아 하기도 하구요).


돌아오는 길에 찍은 해지는 갑천.



지방에서도 흔치 않은 곳에 살다 보니 하루 종일 도시로 나가는 시외버스는 전무하고 시내버스가 하루 여덟 대도 다니지 않는다는 등 사진을 찍고 일일이 취재하면 남과 다른 별스런 이야기도 많이 나올 법 하지만 그러고 다니기에 알맞은 상태도 아니고 그리 적극적으로 만들 여건은 안되더군요.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가 티스토리에 덩그라니 집을 만들었을 때 가장 당황한 건 '이웃' 개념이 없구나란 점이었습니다. 랜덤 블로그 기능이 있긴 하지만 시작 당시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았던(2007년) 티스토리 안에서 많은 이웃을 사귄다는 건 그리 도움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블로그'라는 건 몹시 '개인적인 공간'으로 싸이월드처럼 활용 가능한 온라인 상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야할 주제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애매한 성격'의 블로그가 언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여론 형성의 공간이 될 수 있는 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이웃은 반드시 필요했기에 필연적으로 '메타 블로그'에 대해서 알게 되었죠. 지금은 서비스 되지 않는 이올린(http://www.eolin.com/, 블로그 서치로 링크가 바뀌었습니다)을 처음으로 썼고, 그 다음으로 '올블로그(http://www.allblog.net/) 순으로 메타 블로그를 알아갑니다. 플러그인 또는 소스 설치하는 방법으로 작업해야한다는게 조금 귀찮긴 하더군요.


어떤 이유로인지 처음 가입하게 된 올블로그



그 다음으로 '블로그 코리아(http://www.blogkorea.net/), 다음 뷰(http://v.daum.net/), 믹시(http://mixsh.com/), 레뷰(http://www.revu.co.kr/) 순으로 등록한 거 같습니다. 각 사이트별로 특징이 있긴 하지만 요즘은 다음 뷰에서 가장 많은 이웃을 만나고 있습니다. 올블로그와 블로그 코리아는 한번 많은 이웃을 만들려 노력을 해보았지만 노출빈도 탓인지 연결고리가 느슨한 기분이 들더군요.

역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연결해줄 수 있는 능력이 메타 블로그의 가장 중요한 능력인 듯 합니다. 예전엔 각 사이트별로 특징같은게 보였는데 요즘은 많이 비슷해졌고 '애드센스'까지 실험중인 상황이라 스킨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메타블로그 사이트가 생겨도 무조건 등록하고 보자는 식으로 운영하기는 힘들더라구요.

다시 제 개인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다 보니 생긴 문제가 무언가 집중해서 정리하고 요약하길 좋아하는 제 '개인적인 블로그 목적'에 다소 변화를 줘야한다고 느끼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주제도 분야도 그리 개의치 않고 관심이 생기면 다루는 편이었는데 방문하시는 분들이 소화하기 편한 내용도 다뤄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하는 분야를 전부 언급하는게 좋은 '방법'은 아닌 것도 같습니다.


굉장히 타고 싶었지만 못 타게 된 롤러코스터



개인적인 영역과 소통하는 영역에 어설프게 걸쳐 있던  블로그 성격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한때는 약간의 압박을 주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좀 더 노력해야할 부분이 있고 외관이나 다른 운영 방법에도 달라지는 점이 있어야할 거 같다 싶은데 역시.. (이런 저런 바쁨과 손가락 핑계로) 게으름이 항상 문제로군요.

하여튼 블로그로 고민한다는 건 재미있습니다. 나름 주관이 뚜렷하기 때문에 펜 대신 카메라를 손에 잡는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누군가 사진을 찍어야 유혈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우겨도.. 유혈 사태 볼 타입) 현장과 온라인을 분리해서 온라인 중심 컨셉을 유지할 것이 분명합니다. 오프라인 없이 인터넷 만으로 여론이 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중요한 건 '어떻게 바꿀 것인가'와 '어떤 방법으로 바꿀 것이냐'인데 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겠죠. 분명 좋은 사례와 방향을 제시해줄 만한 블로그 이웃분들과 유저들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글을 좀 더 꼼꼼히 읽어봐야할 필요를 느끼네요. 오늘은 날씨가 추워 멀리 다녀오지도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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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플리즈
    2010.11.14 18:54

    대전 사진이 올라오니 반갑고 좋네요..ㅋㅋ 대전에 살아서..

    블로그라... 개인적인 공간이냐, 방문자를 위한 공간이냐에 많이들 고민하는 것 같으시더라구요.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웹의 특성상 개방을 해놓게 되면 개인적인 공간이 되기가 힘드니까 말이에요. 그렇다고 방문자들을 위한 글만 올리다보면, 자신의 생각과 거리가 멀어지기도 하고요...;;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19 0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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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 살고 계셨군요 ^^
      저도 대전에서 죽 학교 다니고 직장을 다녔던 관계로...
      제일 익숙하고 제일 자주 다니는 도시입니다..
      주로 시골에서 볼 일 보러 나온다 싶으면 이곳에 오게 되죠..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이랄까.. 제게는 그게 상당히 개인적인 영역이었는데 같이 공유하는 주제를 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반면 같이 공유한다는 의미도 많이 퇴색되어가고 있는 요즘이라 '독자적'인게 차라리 나은 건지.. 궁금하네요.

  2. Favicon of https://crabbit.tistory.com BlogIcon 굴뚝 토끼
    2010.11.14 18:55 신고

    포스팅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대전 가본지가 좀 되네요..ㅎㅎㅎ
    한 때는 거의 매주 내려갔었는데.

    빨리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19 0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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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증이 잘 도지는 손가락이라 생각 보다 낫지 않더라구요
      대전이란 도시가 서울 보단 덜 복잡거려서 아주 맘에 듭니다..
      말씀 감사드려요 ^^

  3. Favicon of http://blog.daum.net/projung21/ BlogIcon 카페골목
    2010.11.14 19:16

    무슨 일이죠?? 글자가 너무 깨알 같아서 읽을 수가 없네요...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19 0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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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문자크기를 최하로 내려두신 모양이네요 ^^
      저도 마우스휠 때문에 종종 문자 크기가 자꾸 변하곤 합니다..

  4.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11.14 19:47 신고

    블로그는 뭐니해도 소통의 공간입니다. 저도 다음뷰를 통해 구독하는 이웃분이 284분인가 그 정도 됩니다^ㅡ^
    하루에 다 찾아뵙지는 못하고 그래고 최소한 많은 분들을 찾아가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19 0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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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는 시간과 다른 분들의 생각을 읽어보는 시간 중에.. 읽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는 거 같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읽는 시간에 더 공을 들이려 노력 중이네요 ^^

  5.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11.14 21:45 신고

    저도 끝임없이 고민 하지만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다면 가장 좋지 않을까요?
    이렇게 막 우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19 0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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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을 위해 모든 공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는 없으니 자기 만족이 제일 좋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가끔씩 고민하게 되는 일이 자주 생기네요 ^^
      여럿이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건 상당히 즐거운 일입니다.

  6.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11.14 22:11 신고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일도 만만치 않더군요
    늘 시간과의 싸움이고, 자신과의 싸움인 듯 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19 02:51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자신과의 싸움 부분에 좀 더 치열해져야할텐데 ^^
      게으름 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후후...
      꾸준히 하신다는 점 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시다고 봐요

  7.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2010.11.15 04:26 신고

    ^^ 저는 이웃분들과 교류를 하다보면 참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많이 배웁니다.
    저 역시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소통을 하지 못해 제 블로그를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이웃분들께 항상 죄송할 따름이라는..
    뭐든 꾸준하고 미쳐서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더군요.
    요즘 저도 블로그에 좀 소홀했더니 티가 많이 나더라구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항상 화이팅하시구요!
    손가락 얼른 나으시길~ ^^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19 02: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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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많은 이야기와 생각들을 읽는데.. 늘 감사하고 좋은 내용이 많아서 행복하게 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블로거들과 만나고 싶지만 요즘은 다음뷰 만으로도 벅차네요 ^^
      저도 시간 여유가 되는대로 활동할 수 있는대로 집중하고자 합니다..
      손가락은 아직 한 2-3주 걸려야 완치가 된다네요 ^^
      감사드립니다

  8. Favicon of https://good-forus.tistory.com BlogIcon 어스
    2010.11.15 16:16 신고

    얼른 손가락 나으시길...
    블로그에 대한 즐거운 고민도 하시구요 ^^

  9. Favicon of https://hongswcj.tistory.com BlogIcon 洪™
    2010.11.15 16:31 신고

    샤인님 앞으로도 좋은 인연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 손가락 치료 잘 받으시고~ 드라마나 방송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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