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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맥킨타이어, 스파르타쿠스 새 주연으로

Shain 2011. 1.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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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은 미국 Starz 채널의 드라마 '스파르타쿠스'는 주연 배우 앤디 윗필드(Andy Whitfield)는 잘 알려진대로 비호지킨 림프종 투병 때문에 촬영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제작을 포기할 수 없었던 스타즈는 시즌2가 아닌 여섯편의 프리퀼을 우선 제작합니다. 다음 시즌2의 새 스파르타쿠스로 선정된 배우는 리암 맥킨타이어(Liam McIntyre)라고 합니다.

1982년생으로 1974년생이었던 앤디 윗필드에 비해서 나이가 어리지만 HBO의 미니시리즈 'The Pacific(2010)' 등으로 꾸준히 얼굴을 알린 호주 출신 배우입니다. 오디션을 뚫고 통과한 이 배우는 드라마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을 선정했단 생각이 드는군요. 앤디 윗필드가 맡았던 트라키아의 전사역을 맡게될 리암은 현재 뉴질랜드에서 글래디에이터로 변신 중이라고 합니다.

새 스파르타쿠스 역의 리암 맥킨타이어와 시즌1의 주인공 앤디 윗필드


스파르타쿠스 시즌1(Spartacus: Blood and Sand)은 주인공 스파르타쿠스가 트라키아 전사에서 어떻게 로마군의 노예가 되고 글래디에이터로 거듭났으며 반란을 일으키게 되었는지를 묘사합니다. 적나라한 묘사와 과격한 표현 때문에 미성년자 시청 불가 판정을 받은 이 드라마는 선정성과 폭력성 논란을 잠재울 만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을 제압합니다.

실존인물인 스파르타쿠스는 콜로세움에서 목숨을 건 싸움을 하던 검투사에서 노예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킨 수장이 되었던 인물입니다. 최고의 글래디에이터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는 제작자로 하여금 번외편 'Spartacus: Gods of the Arena' 제작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듭니다.



프리퀼의 주연은 Dustin Clare

시즌 2 방영에 앞서 총 여섯편으로 제작되는 프리퀼의 주된 내용은 시즌1의 무대였던 바티아투스(John Hannah)의 검투사 훈련소입니다. 카푸아의 5년전 풍경으로 아내 루크레시아(Lucy Lawless)와 함께 전편에처럼 정계를 휘두를 술수를 짜고 각종 은밀한 흉계를 꾸미기도 합니다. 시즌1의 챔피언이 크릭서스(Manu Bennett)였고 도전하는 자가 스파르타쿠스였듯이 이 프리퀼의 챔피언은 Gannicus(Dustin Clare)이고 도전자는 크릭서스입니다.

시즌1에서 함께 출연했던 검투사 훈련소의 출연진들이 공통적으로 등장하지만 바티아투스가 상대하는 카푸아의 고위층들이 달라지고 앤디 윗필드가 맡은 스파르타쿠스는 아주 잠깐 출연합니다. Gannicus는 알고 보니 스파르타쿠스 영화를 제작할 때 마다 항상 등장하던 이름이더군요. 훈련소의 질서가 바티아투스를 중심으로 교관, 챔피언의 입김이 가장 강하니 훈련소의 핵심인물인듯 합니다.



프리퀼의 주연 Gannicus 역할을 맡은 Dustin Clare


이 프리퀼은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로 곧 시청자를 찾아올 것이라 합니다. 프리퀼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Gannicus는 숙련된 글래디에이터이고 크릭서스는 새로 훈련소에 들여온 노예로 시즌1에서 보여준 검투사의 모습이 아닌 거칠과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전설적인 검투사 출신의 도토레와 애인을 잃었던 바르카 역시 새로 등장합니다. 크릭서스의 연인이 되는 네비아도 볼 수 있겠네요.

시즌1의 악녀였던 글래버 군단장의 부인이자 상원의원의 딸인 일리티이아같은 역할을 할 배우도 캐스팅되어 있습니다. 인상적인 건 바티아누스가 운영하는 이 검투사 훈련소의 선대 주인, 바티아누스의 아버지 타이투스가 등장한다는 점이군요. 종종 사람들에게 강조하는 검투사 훈련의 전통은 어떻게 이어졌는지 알 수 있게 될 듯 합니다.



대역으로 같은 성공을 누릴 수 있을까

제작자는 앤디 윗필드의 대범한 동의하에 이번 대역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몸이 편치 않은 배우에게 출연이 힘들지만 시청자가 기다리니 다른 배우를 쓰겠다는 말을 꺼내기는 쉽지 않은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원해 떠난 것도 아니고 건강 문제로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 떠나야 한다니 앤디 윗필드의 마음이 편했을 것 같진 않네요. 덕분에 방송국과 제작자는 '프랜차이즈'를 이어나갈 기회를 다시 얻었습니다.


'대역'은 새로운 연기자를 뽑는다는 뜻일 뿐 아니라 이전에 만들어진 배우의 이미지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같은 역할을 맡게 된 배우 리암 맥킨타이어의 부담이 상당할 지 모르겠네요. 프리퀼을 여섯편 방영한 이후 시즌2가 방영된다면 시즌 간의 연속성이 끊기니 새로이 역을 맡은 배우로서는 다행한 일이라 봅니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선정적이며 잔인한 장면을 계속 이어가면서도 전체 드라마의 긴장감이나 박력을 잃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인기에 힘입은 제작자가 드라마의 완성도 보다 자극성만 강조해 시청자들을 떠나게 만든다면 신입 배우는 시청률 하락의 누명을 고스란히 뒤집어 쓰겠죠. 

한 드라마의 주연배우가 떠난 시리즈가 어떤 타격을 받게 될 지 프리퀼 'Spartacus: Gods of the Arena' 편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일단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스파르타쿠스란 사실은 바꿀 수 없는 이상 앤디 윗필드는 이후에도 어떤 식으로든 꾸준히 이름이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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