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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19

욕망의 불꽃, 나영의 의미심장한 미소로 마무리

사람사는 이야기에 영원한 완결은 원래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TV 드라마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갈등을 해소하는 구조로 진행되지만 그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늘 완결없는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윗세대에서 시작한 이야기를 아랫 세대가 이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드라마 '욕망의 불꽃'을 촬영했던 연기자들도 '종방연'을 가지며 드라마에 대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역할이 유난히 힘들었던 배우 신은경은 이번 촬영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보였습니다. 신은경은 극중 윤나영의 캐릭터에 빙의된 채 살았다며 지금까지 출연했던 어떤 작품 보다 휴우증이 클 것같다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워낙 감정 기복이 큰 캐릭터라 미친듯이 울다가 상냥하게 웃음짓는가 하면 불같이 화를 내다가 서글프게 애원하기도 하는 ..

욕망의 불꽃, 나영의 복수와 대서양의 더러운 유산

어린 계집아이치고는 지나치게 독하게 아버지 윤상훈(이호재)를 노려보는가 하면 빚문제로 깡패들에게 얻어맞는 아버지를 구해내려 악을 쓰고 덤벼들던 그 기억을 떠올려 보면 윤나영(신은경)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증오하면서도 사랑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나 뿐인 어머니를 자살에 이르게 한 못난 남자가 아버지였고, 그러면서 부자 김태진(이순재)에게 아내까지 뺏기며 평생 조롱당한 것도 아버지였습니다.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두들켜패고 차라리 죽으라고 소리치던 아버지가 가여우면서도 미웠다는 것, 윤나영의 어린 시절에 대한 비밀은 마지막회가 되서야 풀렸습니다. 하지만 친언니 윤정숙(김희정)의 불행을 사주하고 딸 인기(서우)를 외면하고 대서양 가문의 며느리가 되어야 했는지는 많은 부분 의문이 남습니다. 착해빠진..

욕망의 불꽃, 신은경 시청자의 동정을 끌어내다

결혼 전에 아버지 없는 딸을 낳고, 재벌가로 시집가기 위해 친언니의 인생을 바꿔놓고, 친아들로 기르고 있는 아이의 생모를 죽이려 했고, 애교 섞인 웃음으로 대하던 시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그 여자 윤나영(신은경). 언제 비밀이 폭로될지 몰라 아슬아슬하던 그 여자의 이야기가 이제 마무리 되려 하고 있습니다. 아들의 생모는 양인숙(엄수정)은 이미 죽어버렸고 그녀의 딸이 백인기(서우)란 사실은 알아야할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 사실을 비밀로 할 수 있느냐'는 원망을 듣긴 했지만 아들 민재(유승호)는 더이상 자신의 누나와 결혼하겠다고 우기지 않습니다. 김영민(조민기)를 앞에 두고 눈물을 쏟아내는 민재는 모든 걸 납득해도 엄마 윤나영을 볼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윤나영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도..

욕망의 불꽃, 백인기 운명을 암시하는 사진?

남보다 특별한 윤나영(신은경)의 야망을 위해 달려가던 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이야기가 드디어 첫회 시작 부분으로 돌아왔습니다. 촛불이 미미하게 어둠을 밝히는 그 방에서 윤나영의 숨겨진 딸 백인기(서우)는 약을 먹은 듯 힘을 잃어가고 차마 딸에게 하는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모진 말을 내뱉던 나영은 딸이 죽을까봐 놀라 어쩔 줄 모릅니다. 탐욕스럽게 의붓아들 민재(유승호)의 재벌 후계를 위해 매진하고 인기를 떼어내려 기를 쓰던 그녀에게 인기는 마지막 양심입니다. 드라마의 시작부에서 독하게 서로를 바라보던 모녀는 없잖아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드라마의 결말부터 촬영하다 보니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게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벌가의 후계자로 거듭나고 싶은 나영의 마음은..

욕망의 불꽃, 삼대에 걸친 사랑 지독하다

자신의 아들과 손자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은 김태진, 그 대서양 가족의 아들로 인정받은 영식(김승현)이 김태진(이순재)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태진은 영식이 자신의 핏줄은 아니지만 남장군(조경환)을 태진에게 소개시켜준 어머니의 공을 생각해 들어준 것 뿐이라고 합니다. 민재(유승호)가 영민(조민기)의 친아들이 아님에도 모든 재산을 물려받을 왕자처럼 대접받는단 사실에 심사가 뒤틀렸던 영식은 오히려 자신이 아무 권리가 없음을 알고 물러납니다. 태진에게 백인기(서우)가 자신의 딸임을 폭로한 윤나영(신은경)은 이제서야 딸의 마음을 어루어만지며 영민과의 이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주총회가 끝나고 자신이 떠나면 인기도 민재도 보호해주겠다는 김태진의 말을 일단 믿어보기로 하고 어떻게든 인기를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고 ..

욕망의 불꽃, 평생 한 여자를 그리워한 남자

완전히 남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을 완전히 터놓을 수 있는 따뜻한 가족도 아닌 이상한 혈연집단, 대서양 그룹의 남매들은 김태진(이순재) 회장이 제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히자 각자 자신의 뜻을 밝히며 새로운 권력 구조를 형성합니다. 김태진의 모든 주식은 민재(유승호)에게 물려주기로 했지만 천덕꾸러기같고 가장 경영능력이 부족하던 큰 아들 김영대(김병기)는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동생 김영준(조성하)과 김영민(조민기) 사이에서 이간질이나 하던 김영대가 두 동생을 밀어내고 회장이 된 건 장남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서양 그룹의 모든 비리 책임을 지고 검찰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형제들이 모두 알고 있는대로 김영대에게는 흠집이 많고 그 자리를 지킬 능력이 없습니다. 김영준과 영민은 자연스럽게..

욕망의 불꽃, 대기업 후계자의 자질은?

종종 자신이 낳은 아이도 실수로 뒤바뀌면 알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직접 낳은 친어머니도 그렇다는데 열달 동안 배에 품어보지 않은 아버지는 더욱 알아볼 길이 없어 '남의 아들 같다'는 말에 흔들리는 지도 모릅니다. 갓 태어나 손가락 하나도 잘 구분가지 않는 신생아들을 보며 아버지들은 아이의 아주 작은 특징 하나에도 '나를 닮았다'며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드라마 '욕망의 불꽃' 주인공 김영민(조민기)은 아들 민재(유승호)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협잡군 송진호(박찬환)의 말에 흔들렸지만 나중에는 민재의 친엄마 양인숙(엄수정)이 오기로 내뱉은 말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친아들로 키웠던 민재가 아들이 아닐 수도 있단 생각에 늘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이제는 떳떳치 못한 유전자 검사 과정..

욕망의 불꽃, 백인기가 윤나영 보다 나은 점

드라마 속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너무나 '드라마틱'해서 혀를 끌끌 차게 되는 주말극, 'MBC 욕망의 불꽃'은 의붓 아들을 재벌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친딸에게 함부로 구는 어머니 윤나영(신은경)의 악착같은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아들 민재(유승호)가 자신이 나영의 친아들이 아니란 걸 알게 된 이후 겉으로나마 평온하던 가정은 산산조각나고 대서양 그룹 가족들 사이에서 윤나영은 갈 곳이 없습니다. 친엄마 양인숙(엄수정)은 병으로 죽어버렸고 오너 김태진(이순재) 입장에서는 뻐꾸기가 아이를 남의 둥지에 맡겨 키우듯 나영에게 손자를 맡겨 성인으로 키웠으니 이제 볼일은 다 보았다는 심정일지 모릅니다. 총애하며 곁에 거두고 그룹을 물려받을 며느리로 대하는 듯 하더니 이제 시어머니 강금화(이효춘)와 한통속처럼 냉담하기..

욕망의 불꽃, 나영의 악행이 인기있는 이유

20년을 견디며 남의 아들까지 키워준 윤나영(신은경)의 야망이 민재(유승호)의 유산 상속으로 이루어지는가 했더니 쉽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밖으로는 남애리(성현아) 집안의 개입으로 김태진(이순재) 회장은 노망난 척 이빠진 호랑이인 양 자식들까지 속이며 그룹 사수에 들어갑니다.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준 왕들이 그랬듯 아들 영민(조민기)를 충동질해 직접 자를 수 없는 '공신'들을 그룹에서 내보내기도 합니다. 안으로는 민재의 친엄마인 양인숙(엄수정)이 애를 먹이는가 싶더니 영민이 민재에 대한 의심 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나영이 영민과 결혼하려 인생을 망가트렸던 친언니 윤정숙(김희정)은 시아주버니 영준(조성하)와 사랑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죽었을 거라 애써 믿으며 잊어버렸던 친딸 백인기(서우)는 민재..

욕망의 불꽃, 윤나영은 왜 딸에게 지독할까

드라마 '시크릿가든' 종영 이후 'MBC 욕망의 불꽃'은 시청률이 급등했다고 합니다. 'KBS 근초고왕' 역시 약간의 시청률 증가가 있었지만 '욕망의 불꽃'이 20% 부근까지 상승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36회 방영으로 이미 후반부에 접어든 이 드라마는 연일 터지는 폭로와 놀라운 관계의 반전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답답하기만 하던 백인기(서우)의 캐릭터가 이젠 윤나영(신은경)과 대등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백인기가 친딸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비디오를 세상에 폭로한 윤나영은 지금 백인기가 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기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디오가 공개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상처입은 백인기는 엄마에게 사랑받는 건 상관없으니 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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