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사회 지도층이나 경제인, 유명인이 문제를 일으키면 과거엔 노블레스 오블리즈(Noblesse oblige)란 말로 그들을 나무라는 신문 컬럼이 뜨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런 용어를 사용하며 그들을 탓하는 분위기는 있지만 예전처럼 강경하다거나 정의로운 분위기는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그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덮어주거나 완곡하게 표현해주는 당사자가 언론이란 평가를 받습니다. 사회의 지배계층, 귀족들의 솔선수범을 독려하는 용어, 노블레스 오블리즈에 담긴 뜻은 본래 '귀족의 의무'이기에 요즘같은 현대사회에선 헛된 발상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대나 과거나 재산이나 지위의 혜택을 받는 계층이 분명 존재하고 있음에도 사회적 이익에 따른 책임을 적극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씁쓸한 일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