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보던 드라마 중 '보드워크 엠파이어(Boardwalk Empire)'가 있었다. 그 드라마는 미국 금주령 시기에 유명했던 깡패(갱스터)이자 정치인 에녹 존슨을 모델로 '너키 톰슨'이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 캐릭터는 따뜻할 때는 한껏 다정하고 잔인할 때는 한마디로 피도 눈물도 없다. 내가 주목한 것은 다소 빈센조 까사노를 닮은 그 주인공보다 너키 톰슨 주변의 마피아들이다. 드라마엔 당시 실존인물인 갱스터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이탈리아 출신 알 카포네, 뉴욕 출신 러키 루치아노, 유태인 출신 아놀드 로스틴 등 그 시기는 갱스터의 전성기였다. 흥미로운 건 제1차 세계대전을 마치고 돌아온 알 카포네였다. 알 카포네는 담배를 입에 물고 웃고 있는 사진이 유명한데 그 인심 좋아 보이는 얼굴과는 다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