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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2

TV에서 실종된 우리들, 사람 이야기

인기리에 방영된 'KBS 추노'에는 유난히 명장면이 많습니다만 저는 주인공 대길(장혁)의 앙숙인 천지호(성동일)의 죽음 장면을 제일로 꼽습니다. 평소에도 유난히 주인공을 괴롭혔고 대길의 뒤를 쫓으며 대길을 죽이려 했던 왈자패 천지호의 죽음에 대길은 저승갈 노자돈까지 입에 물려줍니다. 눈물지으며 통곡하는 대길의 모습을 보며 총부리를 거두는 업복(공형진)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추노꾼, 도망 노비에 맺힌 원한이 많다며 지독하게 자신을 끌고 돌아온 대길이 어디가 이뻐 살려주었을까요. 말 한마디 다정하게 주고받은 적 없는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할 리야 없겠지만 업복은 어쩐지 그를 죽여서는 안될 것 같단 느낌을 받습니다. 뺨에 도망노비란 문신은 없어도 업복과 똑같이 초라한 행색의 천지호나 서..

드라마와 문화 2011.02.05

맥도날드 할머니, 이런 식은 아니다

워낙 이 할머니에 대한 겉도는 관심이 집중되어 이 문제를 한번 적어볼까 말까 한동안 고민했지만 방금 굴뚝토끼님이 쓴 '연예인은 왜 스스로를 공인이라고 할까' 부분을 읽어 보니 TV란 매체가 사람들을 참 엉성하게 다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뉴스가 뉴스답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야할 지 대중들이 연예인, 정치인, 경제인, 일반인에 대한 잣대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연예인이 스스로를 '공인'이라 부르는 것은 굴뚝토끼님의 말대로 스스로를 옥죄는 행동인데다 본래 그 용어가 뜻하는 취지와 맞지 않는다 할 수 있겠죠. 그들이 인기를 누리는 까닭에 일종의 '특권'이 주어지고 그로 인해 남들 보다 더 명예가 실추된다는 점은 어쩔 수 없지만 처벌에 특혜만 없다면 짐짓 관대해질 수..

TV Inside 20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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