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강아지를 비롯한 반려동물과 함께 살 수 없는 집들이 많습니다. 체격이 제법 좋은 '상근이'같은 그레이트 페레니즈는 아파트처럼 좁은 곳에서 함께 살긴 무리가 따릅니다. 마당이 있는 집이라 할 지라도 매일 적당한 산책이나 운동을 시켜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니 쉽게 데려올 수 없죠. 80년대에도 이 부분은 마찬가지였지만 한가지 더 다른 점이 있다면 개는 마당에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더 많았다는 점입니다. 마당 한켠에서 개집에 묶여 주인이 먹다 남은 밥을 먹는게 개들의 처지라 요즘처럼 집안에서 옷을 입거나 털을 빗는 생활은 꿈도 못 꿨고 어른들은 종종 개와 친구가 되는 일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70-80년대까지 위생 문제에 예민하게 굴어야했던 시기가 있었으니 그때 정서로는 이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