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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행 2

반짝반짝빛나는, 황금란 공감받는 악역되려면?

예전부터 어르신들은 자기가 그 처지가 되보기 전엔 남의 말을 쉽게 하지 말라고들 합니다. 세상에 기막힌 사연이 워낙 많아 그 환경에서 그 입장이 되어 자라 보기전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는 뜻이죠. 타고나게 워낙 못된 심성도 있는게 사실이지만, 남들이 아무리 손가락질하고 타일러도 그렇게 밖에 살 수 없는 그런 사람이 되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극중 황금란(이유리)가 한정원(김현주)를 밉다고 원망하고 싫어하는 심리, 그 마음을 '남탓'이나 '피해의식'이라 쉽게 치부하기 힘듭니다. 어떤 환경에 처해도 밝고 튼튼하게 살 수 있도록 길러진 면역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하면 평생을 시달리며 간신히 버텨온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황금란이 어려운 처지에서는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남으려고 기를..

욕망의 불꽃, 나영의 악행이 인기있는 이유

20년을 견디며 남의 아들까지 키워준 윤나영(신은경)의 야망이 민재(유승호)의 유산 상속으로 이루어지는가 했더니 쉽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밖으로는 남애리(성현아) 집안의 개입으로 김태진(이순재) 회장은 노망난 척 이빠진 호랑이인 양 자식들까지 속이며 그룹 사수에 들어갑니다.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준 왕들이 그랬듯 아들 영민(조민기)를 충동질해 직접 자를 수 없는 '공신'들을 그룹에서 내보내기도 합니다. 안으로는 민재의 친엄마인 양인숙(엄수정)이 애를 먹이는가 싶더니 영민이 민재에 대한 의심 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나영이 영민과 결혼하려 인생을 망가트렸던 친언니 윤정숙(김희정)은 시아주버니 영준(조성하)와 사랑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죽었을 거라 애써 믿으며 잊어버렸던 친딸 백인기(서우)는 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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