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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패 48

맥빠진 MBC 드라마대상, '최고의 사랑'만 드라마냐?

한때 '드라마 왕국'이란 명성을 갖고 있던 MBC가 왜 이렇게까지 추락하게 된 것인지 아쉽기만 합니다. 2011년 방영된 총 27편의 드라마 중 '대박'이 많지 않다던가 시청률이 낮았다는 부분은 둘째 치더라도 최근 제작되는 드라마 분위기는 과거의 명예를 잇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시청률과 작품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법이 그렇게 없는 것인지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MBC는 아예 작품성 보다 '막장 드라마' 비난을 받거나 상업성을 지적받는 드라마를 다수 제작하여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입니다. 방송국별로 각기 자신들의 드라마를 시상하는게 관행이고 총 27편의 드라마 중 누가 더 잘했다를 뽑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각 방송국 '연기대상'은 어쩔 수 없이 '공로상'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이제는..

드라마와 문화 2011.12.31 (8)

2011년 '대상' 주고 싶은 명품 드라마 BEST 7

어느 방송국이나 연말이 되면 방송출연자들을 시상하는 행사를 열듯 해마다 공정성 시비가 벌어지는 것도 이제는 '관례'인 듯합니다. MBC는 예전엔 '10대가수가요제'라는 제법 규모가 큰 행사를 개최했는데 잡음이 많이 일었던 까닭인지 아예 없애버렸던 전력이 있습니다. 나름 관록있는 행사였던지라 공정성 시비는 둘째치고 상당히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도 'MBC 연기대상'을 '2011 MBC 드라마대상'로 변경해 개인에게 '대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에게 수여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더군요. 개인적으론 방송 3사가 각각 연기자 시상식을 아니라 통합해서 경쟁을 했으면 싶은데 이미 옛날에 물건너간 이야기인듯 하고 이제는 나눠먹기나 몰아주기, 공동 수상 등의 문제점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 된 듯합니다...

대도 '조세형'과 드라마 '공주의 남자' - 어째서 큰 도둑은 못 잡나

오해를 받을 것같아 미리 적자면 제목에 떡 하니 조세형을 '대도'라고 적기는 했어도 실제 그 사람을 대단한 도둑이라거나 의적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80년대의 시대적 상황이 '조세형'이란 인물을 '대도'라던가 '의적'으로 부르며 과장되게 정부를 조롱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도'라는 표현을 썼을 뿐입니다. 요즘은 일본에서도 절도죄로 잡혀들어가고 어제 9월 9일에도 출소하자마자 절도죄가 밝혀져 다시 체포되는 등 대도라기 보다는 좀도둑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나이가 73세인데 수감생활이 43년이라니 평생을 감옥에서 허비한 셈이죠. 의적이 주인공인 드라마 '짝패'가 방영될 때 왜 사람들이 의적에 환호하는지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짝패, 아래적 두령은 전설이 되어야 ..

TV Inside 2011.09.10 (6)

계백, 미드같은 프로필 사진 그 기대감 충족될까

최근엔 우리 나라 드라마들도 포스터 촬영을 하고 또 주요 출연인물들의 프로필 사진을 찍곤 합니다만 몇년전만 해도 드라마 주인공들의 프로필 사진을 보는 건 드문 일이었습니다. 또 MBC 방송국 경우에는 프로필 사진과 포스터를 전문적으로 촬영하긴 하지만 그 프로필을 홍보용으로 배포하거나 하진 않고 오프닝 제작이나 홍보 영상,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 활용하곤 합니다. 미국 드라마 경우엔 한국과 다르게 스틸사진이나 프로필 이미지가 곧 드라마의 컨셉이고 제작비를 얻어낼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촬영합니다. 내일이면 방영되기 시작하는 MBC 사극 '계백'은 방영 한달전쯤부터 촬영 스틸 사진과 출연배우들의 프로필 이미지를 언론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연자들의 프로필 이미지는 하루에 한개씩 공개..

미스리플리, 장미리는 왜 톰 리플리가 되었나

매주 월, 화요일은 드라마 '짝패'를 보던 시간이라 이 시간이면 자동으로 휴대용 기기든 PC든 TV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채널고정을 하게 됩니다. 습관이란게 어쩌면 이리 잘 변하질 않는지 2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시간 드라마를 보던 버릇을 못 버려 이다해, 김승우 주연의 '미스 리플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화제가 될 배우들이 다수 등장한 까닭에 드라마 내용과 상관없이 화제가 될 포인트가 많았던 드라마. 한번쯤 시청해도 괜찮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드라마 제목이 '미스 리플리'일까 생각하다 보니 '원작'을 궁금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대충 들었던 시놉시스에 의하면 '미스리플리'는 분명 주인공 이다해, 극중 장미리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장미리가 취업을 하려 고군분투하고 주인공 남자들과 부딪히는 장..

짝패, 포교 공형진의 실제 모델이었던 경찰

드라마 '짝패'에는 순간순간 등장했던 호조판서 같은 인물을 제외하곤 진짜 악역이랄 수 있는 인물은 거의 없습니다. 비명횡사한 조선달(정찬)이 협잡꾼에 노름꾼 역할을 했지만 그에게도 일말의 정은 있어 쇠돌(정인기)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독 공포교(공형진)와 종사관 만은 악랄하게 민초들을 괴롭히고 결국엔 개과천선하지 않은 상태로 공포교는 숨을 거둡니다. '착한 경찰' 역할이었던 귀동(이상윤)에게 죽음을 당하는 공포교는 극중 가장 악역입니다. 배우 공형진이 워낙 순하게 생긴 얼굴이라 그 정도로 악역일 줄은 몰랐는데 공포교가 상징하는 캐릭터는 어떻게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는 신분과 가난의 굴레를 남을 밟고 일어서 헤쳐나가는 유형의 악인입니다. 왈자패가 되어 시장상인들을 해꼬지하는 진득 ..

큰년이 '서이숙'님의 공연 '매기의 추억'

지난번에 배우 서이숙님이 달아주신 것으로 추정되는 방명록 글이 있어, 감사하단 말씀을 전해드리려 다른 포스팅에 글을 첨부했는데,본인이라고 작성한 첫번째 그 글은 아무래도 본인이 작성하신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지금 또다른 답글이 달려 있는데 아이피도 말투도 조금 다르네요(다른 어떤 분이 작성하셨을까요). 지금으로 봐서는 두번째 답글이 진짜 서이숙님이신가 봅니다. 착오가 있었던 점 사과드리고 연극에 출연 중이라 바쁘실텐데 직접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연극배우로서 유명하신 분임을 들은 적이 있지만 '짝패'에서 처음 봤을 땐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지패 장꼭지(이문식)의 첫째 부인을 해내시기에 연극배우로서의 경력은 까맣게 잊어버릴 뻔 했습니다. 흔하디 흔한 동네 아줌마처럼 극중의 큰년으로 동화되신 모습은 ..

짝패, 아쉽지만 아기장수의 새드엔딩은 예정된 결말

어제 마지막회를 맞은 드라마 '짝패'의 김운경 작가는 제가 오랫동안 팬이었던 거의 유일한 분입니다. 스토리텔링 실력이나 사회적 메시지, 혹은 맛갈나는 대사 때문에 좋아하던 방송작가들은 있어도 대부분은 금방 질리는 느낌인데 '노숙자를 묘사하려면 직접 노숙자가 되어보라'는 작가론을 가진 그는 매번 즐거움을 줍니다. 한국전쟁 이후 거지의 변천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은 '형'이나 시대극의 재미를 보여줬던 '옥이이모' 등 진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감있게 그려내는 존경받을 만한 작가입니다. '짝패'는 제작 후반부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김운경 작가가 모친상을 당하는가 하면 천둥 역의 연기자 천정명이 두 번의 낙마사고로 부상을 입고 연기하다 촬영 종료 후 수술을 위해 수술실로 직행하기도 했습니다. 초반부엔 아주 ..

짝패, 아래적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일전에 80년대 의적 '조세형'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아래적 두령은 전설이 되어야 한다'를 참고하세요), 의적이 나타났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가 부패하고 정의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총, 칼같은 위험한 흉기를 쓰지 않고 드라이버같은 기기로 부정하게 모은 보석들을 탈취한 조세형, 그 돈의 일부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기행을 했다는 그의 모습을 사람들이 '의적'이라 부른 건 그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썩은 나라를 풍자하는 가장 적절한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언론이 '국민이 어리석다'며 훈계를 했다는 건 안 봐도 뻔한 일이지요. 의적에 대한 이야기는 조선 역사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탐관오리들이 설치고 백성들의 수탈이 심해질수록 그들 '부자'의 돈을 털어가는 도둑들은 의적이 되었습니다...

배우 김여진의 소신을 지켜주고 싶다

처음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배우 김여진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시장을 보러 갔다가 원산지 표시 제도를 믿을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인터넷의 댓글을 읽다 갑작스레 든 생각이 글로 발전한 것인데 최근 '소신있는 발언'을 했던 배우 김여진의 이후 행보를 보니 점점 더 신념을 지키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게 됩니다. 하긴 드라마 '짝패'에 등장하는 일반 백성들이 탐관오리에 저항하는 아래적에 동조하기 보다 속어로 '먹고사니즘'에 바빠 올바르지 못한 가치관을 보여주는 걸 보면 소신 보다 중요한 건 생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김여진은 배우입니다. 인기리에 방영된 정조임금의 이야기 'MBC 이산'에서 표독스럽고 똑똑한 정순왕후 역을 맡았는가 하면 '대장금'에서 주..

드라마와 문화 2011.05.2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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