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진 뽀로로의 인공심장은 10년전 수술을 받고 난 이후 한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두근두근' 시간에 맞춰 심장을 뛰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치 태엽을 감아놓은 뽀로로 인형처럼 째깍째깍 흐르는 시간에 맞춰 운동을 계속 하던 심장은 독고진의 특별 관리 덕분에 항상 60에서 90사이의 '정상' 심박수를 유지했고 독고진은 무사히 정상인들처럼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독고진의 심장이 힘차게 요동치고 고장나기 시작한 건 구애정(공효진)을 만났을 때부터였습니다. 독고진은 달리 뽀로로가 아니라 사랑하는 감정하고 심장이 아픈 이유 조차 구분도 못하는 철부지라서 유아들의 대통령 뽀로로랑 동급입니다. 철없는 일곱살짜리처럼 사랑하고 감싸주어야할 구애정을 그리 괴롭히고 울리더니 나중엔 심장수술할 때 국보소녀의 두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