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럽지도 않은 이야기지만 시간 정말 빠르게 흘러갑니다. 2년전에 어쩌다가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안타까워하고 서글퍼했던 기억도 잠시,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버렸군요. 2009년 한해에 두 명의 대통령을 한꺼번에 잃어 허탈해했던 마음도 잠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사대강 사업 등에 반발하던 분위기도 잠시, 사람들은 정신적인 구심점을 잃은 듯 점점 더 악화되는 경제 상황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저는 하여튼 차마 그 두 분의 추모 배너를 뗄 수가 없더군요. 최근 배우 김여진이 '전두환'에 대한 발언으로 이런저런 욕설을 들었고, 아고라를 비롯한 각종 게시판에는 '김여진 공격령'이라도 내린 듯 비난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읽고 있기 아찔하다 싶을 정도로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