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난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조금 까다로운 편인데, 피가 철철 넘치는 드라마류는 몹시 싫어한다. 그래서 전쟁이야기 내지는 갱이야기에 관한 드라마나 영화를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 ROME같은 역사물은 예외를 두는 편이지만. 겁이 많아서가 아니라, 불쾌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생긴 습관이다. 그런 면들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재미있게 볼만한 법정 드라마나 수사물을 찾았는데, CSI나 로앤오더류는 흔하기도 하지만 내 취향은 전혀 아니었고, 그런 류 이외에 새롭게 추천받아 보기 시작한 드라마가 The Closer이다. 초반엔 구성이 단순하다고 생각해서(범인 찾는 일을그렇게 꼬아두거나 하는 편이 아니다) 이 드라마의 매력이 뭘까 생각했었는데 주연배우 한사람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드라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