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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난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조금 까다로운 편인데, 피가 철철 넘치는 드라마류는 몹시 싫어한다. 그래서 전쟁이야기 내지는 갱이야기에 관한 드라마나 영화를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 ROME같은 역사물은 예외를 두는 편이지만.
겁이 많아서가 아니라, 불쾌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생긴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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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들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재미있게 볼만한 법정 드라마나 수사물을 찾았는데, CSI나 로앤오더류는 흔하기도 하지만 내 취향은 전혀 아니었고, 그런 류 이외에 새롭게 추천받아 보기 시작한 드라마가 The Closer이다.

초반엔 구성이 단순하다고 생각해서(범인 찾는 일을그렇게 꼬아두거나 하는 편이 아니다) 이 드라마의 매력이 뭘까 생각했었는데 주연배우 한사람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드라마가 이렇게 명료하고 깔끔하기가 힘들 거라는 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주제와 구성. 등장인물들의 긴밀한 운영. 등등..제법 빠져들게 만드는 면이 있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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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r의 뜻은 한국말로 적절한 번역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번역하자면 '사견 종결자' 정도가 될 것 같다. 티브이 드라마 사상 가장 강력한 여주인공이라고 TNT에서 자평하는, 주인공 Brenda Johnson은 용의자들로부터 자백을 받아내 용의자들의 유죄를 끌어내는 전문가이다. 사건을 종결하는 천부적인 재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설정.

대니얼스 형사를 제외한 모든 출연진이 남자라는 점을 생각해보라. 그 모든 사람을 시원시원하게 처리하는 노처녀 브렌다의 모습은 꽤나 경쾌하다. 아래의 인물들은 The Closer의 전 시즌에 등장하는 인물들. LA 지역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형사들의 출신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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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ra Sedgwick - Deputy Chief Brenda Johnson )
키이라 세즈윅은 케빈 베이컨의 아내로 유명하다. 케빈 베이컨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눈여겨 본 배우인데 배역도 역할소화도 딱 부러지는 것이 상당히 영리한 타입인 듯하다. The Closer의 2007년 두 개 에피소드에 Producer로 참가한 적도 있다. 극중 배역이 초콜릿 중독자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설탕중독자이다.
정의파같은 면이 있는가 하면 깍쟁이같은 면도 있는 알 수 없는 타입이지만 사건 종결을 향한 의지와 집념 하나 만은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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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K. Simmons  -  Asst. Police Chief Will Pope )
브렌다의 직속 상관으로서 LA 경찰청의 포프 차장이다. 예전에 브렌다와 사귄 적이 있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들통나지 않고 흠이 되지 않도록 꽤 영리하게 잘 처리해낸다. 브렌다를 LA경찰청에 초대한 장본인이기도 하고 브렌다에게 흑심이 있지 않은가 의심스럽기도 한 인물이지만, 여러 곤란한 상황에서 브렌다를 구해내는 현실적이고 유능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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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 Tenney   -   Agent Fritz Howard )
FBI의 프리츠 하워드 요원은 예전에 브렌다와 절친하게 지내던 친구 사이로 브렌다가 LA에 오자 마자 브렌다의 연인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브렌다를 옆에서 잘 도와주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결국 그녀와 동거하는 사이가 된다. 브렌다가 응석을 부리거나 마음을 터놓는 유일한 사람. FBI로서 도움을 많이 준다. 가끔 브렌다의 옛날 연인 포프 차장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서 질투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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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ey Reynolds  -  Sgt. David Gabriel )
가브리엘 경사는 브렌다의 수족과 같은 역할을 한다. 행정학 석사로서 유능한 인재이고 눈치도 제법 빨라서 브렌다와 다른 윗사람들의 관계를 원만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테일러 경감이 가브리엘을 밑에 두고 싶어서 노력하지만 가브리엘은 브렌다의 유능함을 높이 쳐준다.
브렌다에게 이것저것 잘 배워가는 젊은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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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bert Gossett  - Commander Taylor )
테일러 경정은 명예욕도 적당히 있고 관료주의에 젖어 있기도 하지만, 정의감도 적당히 있는 평범한 경찰이다. 특별히 악한 사람은 아니지만, 브렌다를 방해하는 LA경찰청 내의 귀여운 악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수사국이 필요함을 LA경찰청 내에서 역설했지만 국장의 자리는 애틀란타 출신의 브렌다가 차지해버렸다. 사사건건 브렌다를 방해하고 브렌다를 미스 애틀란타라고 낮춰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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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W. Bailey  -  Det. Lt. Provenza )
브로벤자 경위는 특별수사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이혼도 여러번 했고 바람기도 은근히 있고 여자에 관한 음담패설을 입에 담아 대니얼스 경사와 브렌다를 불쾌하게 만들기도 한다. 깔끔한 성격도 있어 자신의 책상에 기대어 앉는 플린 경위를 구박하기도 한다.  부임 당시엔 브렌다에게 반감이 많았지만, 그 특별한 능력에 감탄하고 나서는 브렌다에게 잘 협력한다. 브렌다가 놓칠 뻔한 여러 부분을 뒷조사 하기도 하고 아는 것도 많은 말썽꾸러기 노익장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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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hony John Denison  -  Det. Andy Flynn )
원래는 테일러 경정이 브렌다를 방해할 목적으로 특별수사국에 파견한 노련한 형사이다. 관료주의적인 발상으로 초반엔 브렌다를 골치아프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브렌다가 끈질기게 파헤친 사건 덕분에 부실 수사를 했다는 누명을 벗게 되고부터는 정식 특별수사국 직원으로 브렌다에게 충성하는 경찰이 된다. 프로벤자와 커플(?)로 말썽도 자주 일으키지만 브렌다에게는 둘도 없는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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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ymond Cruz  -  Detective Sanchez )
LA  지역은 특징적으로 불법 이민자가 많고 흑인들도 다수 살기 때문에 에피소드 중에 살해된 한국인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산체스 형사 역시 불법이민자 출신으로 멕시코 언어에 능숙하고 갱단 지역이나 불법이민자 지역 문화에 익숙해서 불법이민자 살해 사건 수사에 큰 도움을 준다. 단호하고 강한 면모가 많은 형사이고 가끔 대니얼스에게 추파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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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Paul Chan  -   Detective Mike Tao )
중국계 미국인이지만 아내는 일본인이다. 컴퓨터 속의 IP추적, 데이터 분석, 데이터베이스 등등의 증거자료를 다루는데 매우 능숙하고 범인의 지문 검사, 혈액검사나 샘플 검사 등도 타오 형사의 주요 영역이다. 의대 과정을 이수한 적이 있어서 검시에 대한 지식도 상당하다. 검사를 빨리 해주지 않는 타부서 사람들에게 술을 뇌물로 주기도 하는 요령좋은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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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na Ravera  -  Detective Daniel )
대니얼 형사는 특별수사국 내의 유일한 여자 형사이고 여자 용의자나 범인들의 신변보호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가브리엘 형사가 끈질기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자주 응해주지 않는 것 같다. 산체스 형사의 추파도 잘 받아넘기고 초반엔 프로벤자 경위의 음담패설을 유일하게 구박한 멤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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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lip P. Keene  -  Buzz )
취조실의 녹화나 감시, 또는 동영상 자료 등의 범죄 증거들을 보관하고 편집하는 등의 일을 담당한다. 눈치가 빨라서 브렌다의 지시 없이도 꼭 필요한 대화를 녹취하기도 한다. 버즈의 녹취실은 브렌다가 범인들을 취조하고 자백을 받아내는 장면을 구경하는 장소이다. 남미의 언어를 이해할 줄 알아서 브렌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브렌다의 특별수사국이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꼭 필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출처:
http://www.theage.com.au/news/tv--radio/a-cop-with-all-the-answers/2005/10/19/1129401264615.html
http://tv.yahoo.com/the-closer/show/37334/photos/2
http://lib.verycd.com/2006/06/16/0000107076.html
http://www.ew.com/ew/article/0,,1564560,00.html
http://www.smh.com.au/news/tv-reviews/the-closer/2006/11/13/1163266469077.html
http://todosobremitele.blogcindario.com/2006/11/04077-calle-13-estrena-la-segunda-temporada-de-the-closer.html
http://alt.tnt.tv/closer/desk3.html
http://www.laist.com/archives/2005/06/21/watching_la_the_closer.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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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ciyne.com BlogIcon ciyne
    2007.08.08 04:33

    몇일전 부터 아는분이 꼭 보라구 추천 하든 드라마네요. 시간이 나는대로 감상해봐야겠어요. (이전에 그레이 아나토미 잼나게 봤었는데 피식;)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07.08.08 15:0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그레이 아나토미 얼마전에 보니까
      (일요일이던가)
      KBS 티브이에서 3시즌 방영중인 거 같더라구요? +_+
      요새 웬만한 외화 치고 방영하지 않는게 드문듯
      클로저도 방영 했었다는 모양이에요..
      그렇다고 해도 티브이 앞에 앉을 일은 없으니까 ^^;
      계속 해서 이런 식으로 보지 않을까 싶네요

  2. Favicon of https://bmarble.tistory.com BlogIcon 브마
    2007.08.08 11:10 신고

    클로져 요즘 제일 재미나게 보고 있는 드라마에연 ㅋㅋ
    프로벤자 아저씨가 땡큐~ 이럴때마다 너무 좋아연 ㅋㅋ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07.08.08 15:1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프로벤자하고 플린 커플 가끔 너무 얄밉도록 귀여우시답니다. 처음에 브렌다 못 잡아먹어서 안달하더니
      이젠 제일 먼저 충성하는 것도 웃기고 ^^
      35살 이상먹은 여자는 여자도 아니라고 하는
      프로벤자 아저씨 너무 능글 맞아요
      8화까지 나왔던데.. 냐함
      시즌 절반 정도는 지났겠다 싶어서
      벌써 아쉽기도 하고 ㅠ.ㅠ..!!

  3. Favicon of https://dododo00.tistory.com BlogIcon DODODO00
    2007.08.08 18:42 신고

    아우. 클로저 완소에요.
    테일러 경정도 요즘엔 좀 유순해진 것 같아서 볼 때마다 기분이 요상합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07.08.08 23:0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풀린 경위, 프로벤자 경위, 테일러 경정이 요새 브렌다에게 몹시 유순하시죠 ^^
      경찰이라서 그런지 악역이 아니구나 싶어서 킥킥 거리기도 하고 뭔가 좀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요.
      요새 그러고 보니
      프리츠가 속은 가끔 썩여도
      다른 멤버들은 사고 안치는군요~
      사건도 고만고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