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풍선/有口無言

비호감 블로깅의 사례를 생각해보자 (1)

Shain 2007. 6. 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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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고 - 이걸 과연 싫어해야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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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고 자료 >

사실 난 '홈페이지'로 웹에 접근하기 시작한 세대이다.
엄밀히 말하면 홈페이지 보다는 Telnet이나 터미널 방식의 인터넷에 더 능숙했고, 홈페이지의 이미지와 과다한 전송량에 짜증을 내며 텍스트 타입의 홈페이지를 반가워했던 세대이기도 하고, 무료 계정의 짜증나는 광고, 나아가서는 닫아도 닫히지 않는 류의 팝업 광고류를 자연스럽게 싫어하게 되는 수순을 밟았다.

요즘도 계정에 가입할 때 광고성 메일을 받기를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매일 쌓이는 광고 메일에 짜증을 낼 순간이 있으며, 예전에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대출 회사 스팸광고 항의하기 소동에 배꼽이 빠져라 웃으며 동감을 표한 적도 있다.

그래서 프로그램 중엔 브라우저의 팝업을 금지하는 유틸이 나온 적도 있고, 광고없는 무료패치 프로그램류가 성행한 적도 있었을 거다. 아무리 유틸이나 유용한 자료가 많다고 한들, 광고가 많은 사이트엔 방문하지 않겠노라 내심 다짐한 적도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너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의 유혹은 끊기지 않았던 것 같다.
포털 사이트나, 게임, 기타 메일, 카페나 클럽을 운영하는 사이트들은 사실 간단한 이미지 배너부터 플래시나 동영상을 활용해 실제로 수익을 창조하고 있고 클릭수 또는 활용수에 따라 이익을 배분하는 등으로 그 운영방법도 다양해진게 사실이라 이 수익창출을 '읽을만한 컨텐츠'로 옮겨서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은 끊임없이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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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로그 중에는 광고로 꽉 채워진 블로그도 많아졌다.
인기있고 이슈가 될 만한 기사를 잘 쓸 수록 광고도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도 있는데.
예전에 유행하던 배너 광고형과의 차이라면, 기사형태로 텍스트 중심인 것들이 많고 정보형태도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광고임을 쉽게 알아보기 힘든 형태인 것도 많다는 것..

이 정도로 끝나지 않고, 아예 모든 블로그를 불법 상업적 광고로 도배를 한 스팸 사이트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물론 그 정도라면 원칙적으로 이용을 금지해야 할 수준이겠지?)

'광고' 우리가 사용하는 웹 상의 서비스와 컨텐츠와는 무관하지 않은 광고. 그 광고가 블로그에 떡 하니 자리 잡은 모습이 처음엔 참으로 낯설고 어째서 이런 모습이 허락된 것일까 하고 관찰하기도 해봤다. 낯설지만 자연스럽게 어울어진 그 모습이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또 어색해 보이기도 한 심리.. 사용자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광고가 무엇일까?

엄밀히 말해서 이런 '공식적인 광고' 이외에 나의 블로그 이용같은 '개인의 홍보'와의 차이가 무엇일까? 돈이 오고 가는 것? 아니면, 이용의 크기?

아직 난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였다. 이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좋아해야할 지 말아야할지 ^^
이런 풍경이 있구나 정도로 아직 인식을 하고 있지만, (그럴 리 없지만) 나 역시 인기 블로거가 된다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일 아닐까 싶어지기도 하고. 반면 예전처럼 개인 홈페이지(이젠 블로그라고 부르지만)에 광고는 불허해야 한다고 믿고 있기도 하고.

아직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댓글로 달리는 스팸성 광고나, 스팸 메일을 싫어하고 있을테고 또 아예 상업이나 음란 광고(아직도 이런 거 많은 모양)를 불편해 하는 게 대세이긴 한데. 이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의 깔끔한 광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인식의 전환'을 위한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누군가 저 광고들의 유용한 점이나 꼭 필요한 점을 인식시켜달라고..떼라도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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