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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22

대물, 위기의 남자 강태산 속셈은?

조배호(박근형)의 말대로 서혜림(고현정)이 현실정치인이 되긴 됐나 봅니다. 하도야(권상우)의 부정한 협박으로 당선됐다는 걸 알았음에도 남해도 도지사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은 하지 않고 조배호와의 커넥션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선 강태산(차인표)나 조배호가 오십보 백보인데 그녀의 선택은 어떤 속셈인지 모르겠지만 강태산과 조배호 모두 서혜림을 블루칩으로 여기는 건 확실합니다. 'MBC 대장금'의 장금이는 삼일 동안 최고상궁으로 일하며 어머니의 소원을 성취했듯 하도야 검사는 백성민(이순재) 대통령의 요리사로 일하며 조배호에게 곰탕을 제공합니다. 부정한 일을 했다는 죄책감에 이젠 검사 자리를 내놓는다 공식 선언하고 야인의 길을 가게 될 듯합니다. 조배호와 강태산을 검거하는 건 공성조(이재용) 검사의..

대물, 서혜림 공주님 맨발로 뛰세요

정치판이나 직장이나 제일 싫은 타입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죠. 생계곤란을 직접 겪어 본 적 없으니 한국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직거래'를 농민이 직접 해보라 조언하는 정치인들도 있고 대학 등록금이 오르면 장학금을 받으면 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수의 누군가는 그 일에 성공하겠지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전엔 근본적으로 치유가 안되는 문제들이죠. 드라마에서 정치인의 철학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는 당연히 하지 않습니다. 현직 정치인들도 가치관의 부재를 느끼게 할만큼 무식한 소리를 자주 내뱉는데 하물며 드라마가 '이상'을 완전하게 그릴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처음부터 해보지 않았고 그래서 더 걱정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여성 대통령 후보 서혜림씨는 백기사와 흑기사에게 둘러 싸여 '아무것도 모르지..

대물, 정의를 위해 부정한 손을 빌리다

SBS 드라마 '드물'이 차라리 정치 드라마를 표방하지 않고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이 여자 대통령인 내용이었으면 보다 더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 대통령이 조연으로 등장한 드라마는 예전에도 많았다. '프라하의 연인(SBS)' 은 대통령의 딸이 사랑에 빠진 이야기였고 '꽃보다 남자(KBS)'의 지우 선배 할아버지는 전직 대통령이었다. '최초의 여자 대통령 프로젝트' 드라마 '대물'에서 극중 서혜림(고현정)은 드디어 남해도 도지사 자리에 무혈 입성했고 강태산(차인표)은 그녀의 뒤를 도우려 최선을 다했다. 예고를 보니 서혜림이 '복당녀'가 되느냐 마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선 거 같은데 강태산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 만의 가치관을 확립할 지가 다시 두고봐야 한다. 정치인이 드라마의..

대물, 네가 서혜림이냐 조배호지

조배호(박근형)에 복수하겠다는 장세진(이수경)은 결국 유부남을 사랑한 어머니의 전철을 밟는다. 아내가 아무리 사업상의 파트너라지만 이미 유부남인 강태산(차인표)와 연인 사이가 된 것이다. 강태산 역시 조배호가 아버지에게 했던 비겁한 술수를 그대로 배우고 있다. 이로서 조배호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꿈꾸는 커플이 탄생했다. 서로에 대한 호감을 접어두는 서혜림(고현정)과 하도야(권상우) 커플의 행보와 비교되는 이들 커플의 행보는 '필멸(必滅)'의 운명이 될 수 밖에 없는 설정이다. 재미있는 건 이들 커플이 가진 모순이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반어적'인 상황과 맞물린다는 점이다. 깨끗한 정치를 내건 정치인 서혜림, 누구나 원하고 있는 그 이상향을 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만족..

대물, 꺼내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

엔딩에 서혜림(고현정)의 죽은 남편 얼굴과 게슴츠레한 하도야(권상우)의 눈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대물 11, 12회의 내용 중 한 축은 두 사람의 애정전선이 될 것 같다. 하도야 아버지의 '애딸린 과부'라는 말을 한번 더 듣게 될 지도 모른다. 하도야 앞에서 너 없이 어떻게 할 수 있냐고 울먹이는 서혜림은 부정으로 점철된 남송지역 개발을 두고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두고 오는 길이었다. 강태산(차인표)에게 호감이 있는 장세진(이수경)은 조배호(박근형)에게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표와 함께 아버지가 맞음을 확인받았지만 부정을 보여주지 않는 조배호에게 더욱 더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된다. 정치계의 검은 거물, 조배호의 약점이자 부정함을 강조하기 위한 캐릭터인 장세진은 호감을 가졌던 강태산에게 버림받음으로써 그 ..

대물, 서혜림 보다는 국민이 보고 싶다

서혜림은 하도야가 울먹이던 지난 주를 기점으로 할 말을 하는 타입으로 돌아섰다. 제작진은 주눅든 설정이라 우겼지만 감각도 상식도 없는 '멍청이 서혜림'이란 시청자들의 지적이 거슬렸던 모양이다. 끌려 다니던 서혜림은 의정활동에 나서며 국회의원 행보를 시작했다. 줏대없어 보이는 설정과 무언가 의심쩍은 소재를 바라보며 2012년 대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시선도 많다. 화제를 몰고 온 드라마 '대물'은 애초에 건드려서는 안되는 부분을 너무 많이 건드렸다. 사대강 사업을 비롯한 구설에 오를 만한 일들을 너무 많이 인용한게 대물의 최대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드라마 인기를 끌자면 현실 소재를 가져다 쓰는게 좋지만, 특정 정치인, 정책 편들기라는 시선을 피할 수 없다. 남송지역 친환경 간척지 개발 사업에 비리와 피해..

대물, 나라면 서혜림을 찍지 않을 것이다

어제 8회의 내용은 대물의 작가와 제작진이 바뀌었단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는 한편이었다. 분명 광고했던대로 기획단계에서 전체적인 드라마 '대물'의 줄거리는 짜여 있을 것이다. 단계를 거쳐 여주인공을 대통령에 올리는 기승전결로 전체 줄거리는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다. 원작 만화에서 일부분의 이미지를 차용하긴 했지만 원작의 줄거리가 있으니 말이다. 조배호의 욕망에 따라 졸지에 '강태산의 대항마'가 된 서혜림은 여전히 민우당의 돌아가는 판세를 정확히 읽지 못한다. 차도야 역시 새내기 검사로 정치인들의 시꺼먼 속을 아직까지 몰라 뒷통수를 맞는다. 그러는 새 조배호와 강태산은 유동윤 특유의 정치게임을 선보인다. PD와 제작진이 바뀐 후 드라마는 확실히 변했다. 서혜림의 정치입문과 성장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드라마..

드라마 대물, 이젠 외압 좀 받게 될까?

눈물로 국민에 호소해서 정계에 입문한 서혜림 국회의원의 현실적인 정치입문기가 방송을 탔다. 아이들 패싸움 보다 못한 정가의 생리에 정떨어진 국민들이 다시 TV에서 재현되는 정치인들을 보게 됐다. SBS 대물은 MBC TV의 '즐거운 나의 집'을 의식한 듯 어제 방송을 강도높게 진행했다. 7화의 테마는 화려하게 정치판에 신고식을 치른 '정치인 서혜림'의 각성이다. 날치기 국회법 통과와 당론으로 똘똘 뭉친 멍청한 정치인들, 국민들 보다 이권에 눈이 먼 그들의 행태를 바라보며 서혜림은 생각에 빠진다. 각성한 서혜림은 결국 방송해서 또 한번 울먹이고 국민들을 감동시킨다. 수목 드라마 최고의 시청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드라마 대물'은 사실 본격 정치 드라마로서는 꽤 결점이 많은 편이다. 정책이나 클린..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 불륜일까 스릴러일까

10월 27일 첫방송될 이 드라마의 대본 담당은 유현미 작가라고 한다. 전작을 훑어보니 멜로물이 아닌 'SBS 신의 저울'을 썼던 사람이다. 불륜 만 파고들 드라마로 보이진 않는다. 시나리오를 보아하니 미스터리 멜로 스릴러를 꿈꾸는 드라마다. 악녀와 불륜은 이제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드가 되어가고 있다. 이 드라마 역시 악녀와 불륜이란 소재를 쓰고 있다. 황신혜는 최고의 악역이 될 것이라 했고 공지영은 불륜 드라마가 내 소설 제목을 쓴다며 화를 냈다. 진부하고 식상한 불륜 악녀 드라마가 될 것이냐 미스터리 멜로 스릴러가 될 것이냐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시청자들은 재미만 있다면 대부분 다 용서해준다. '즐거운 나의 집'은 과연 '도망자 Plan B'와 '대물'에 도전할 만한 멋진 미..

SBS 대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대립구조

드라마 '대물'을 현실정치와 연관시키지 말라는 제작담당자의 항변에도 드라마 곳곳엔 현실정치에서 본 장면들이 연출된다. 21일 방영 장면엔 그림 로비를 통한 비자금 조성, 스캔들 조작을 통한 흑색선전과 루머 양산, 선거장의 앞잡이(일명 프락치) 동원, 정치인에 대한 계란 투척 세례 등이 등장한다. 그러고 보면 간척지를 살리겠다는 '서혜림'은 왜 정책을 따져보지도 않고 여당 보궐선거 후보로 나섰을까. 조배호의 캐릭터는 과거 '킹메이커'를 운운하던 특정 정치인을 닮았는데, 하필 그 정당의 이름은 '민우당'일까. 현실정치판을 연상시키지 않으려 사투리까지 섞어썼다는 드라마는 여러면에서 시청자를 자극시키고 있다. 시청자들 일부는 이미 특정 후보를 연상하려는 언론의 호들갑을 무시하는 듯하다. 무엇 보다 여주인공이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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