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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프린세스 17

마이 프린세스, 소주 한병에 첫키스

김은숙 작가가 'SBS 시크릿 가든' 방영을 마치고 '마이 프린세스'의 보조작가로 활약한다는 기사를 읽고 잘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부터 '마이 프린세스'는 속눈썹남과 허당공주의 사랑이야기를 펼쳐나가야 합니다.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유쾌한 장면을 연출하려면 지원군을 보태는게 좋습니다. 트레비샘을 닮은 분수가 달린 황궁, 그 안에서 동거하는 두 사람은 드디어 첫키스까지 마친(?) 사이가 됐으니까요. 박해영(송승헌)과 이설(김태희)을 내버려두면 관계가 급진전될 거란 오윤주(박예진)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전략적으로 사랑하던 해영은 그룹의 전 재산을 가지려면 꼭 필요한 배우자입니다. 진짜 공주가 되고 싶은 오윤주는 남주기 아까운 남자 남정우(류수영)를 버렸는데 재벌 아닌 점만 빼고 다 괜찮은 남자 ..

마이 프린세스, 공주능력평가 백점맞기

이틀전 방송을 보고 이설(김태희) 공주님을 잠순이라 놀렸더니 박해영(송승헌)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공주님은 이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오랜 잠에서 깨어 왕자를 만났을 때처럼 심장이 두근거려 잠도 자지 못하는 공주님을 어쩌면 좋을까요. 궁에서 예비 공주로 한발한발 황실 재건을 위해 나아가는 이설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도 잊고 사랑에 빠질 것 같습니다. 해영은 해영대로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에 대한 원망을 잠시 접기로 합니다. 오랜 연인 오윤주(박예진)의 말대로 속마음이 여린 해영은 자신 때문에 아버지의 추문이 공개되고 어머니 다복(임예진)에게 파양당한 이설을 조금쯤 동정하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어색한 '마마' 호칭도 이상해 죽겠는데 대통령의 부탁대로 할아버지의..

프레지던트, 왜 인기를 끌지 못할까

가족까지 희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주인공 장일준(최수종)을 보면 노련하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 지독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정치인으로 대통령 후보에 나선다는 것은 남에게 자신의 치부와 오점이 낱낱이 드러난다는 걸 감수해야한다는 뜻이지만 가족까지 '소모'하며 정치판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지 의문입니다. 이런 장일준에 대한 불편함은 꼿꼿하고 융통성없는 신희주(김정난)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주인공이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현재 'KBS 프레지던트'의 대권후보들 중 가장 '완벽'에 가까운 인물은 김경모(홍요섭)입니다. 장일준이 섹스 스캔들에 휘말려 엄청난 비난을 듣고 있지만 동참하지 않고 흑색 선전 보다는 정책 대결이 이어지는 선거였으면 좋겠다며 입바른 소리..

마이프린세스, 이설 공주의 운명

어제 포스팅 제목을 '사랑은 로또'라고 지었는데 어제 방영분에서는 김다복(임예진)이 박해영(송승헌)을 물고온 이설(김태희)에게 해영이 로또라는 표현이 적합하다며 대한그룹 손자인 박해영을 달가워 합니다. 잘 생기고 몸매 좋은 박해영은 재벌 3세답지 않은 서글서글함으로 교회 사람들의 '쉿' 소리와 함께 다복의 사위감이 되버리죠. 남정우(류수영) 교수도 만만치 않은 매력덩어리인데 박해영은 부유하기까지 합니다. 박해영과 이설의 관계는 나날이 발전해 언론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알려집니다. 박해영은 그 상황을 이용해 대한그룹의 재산이 황실로 넘어가는 걸 막아보려 합니다. 박해영은 이설을 차에 태워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의 지시도 무시하고 눈길을 달려 진짜 도피행각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설이 남정우를 짝사랑하던 사..

마이 프린세스, 사랑은 로또

원래 전 로맨틱 판타지 소설이나 드라마도 소위 말하는 '소프 오페라'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전체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드라마들은 '이거 뭐냐'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계속 시청합니다. TV 속의 '길티 플레져'라 해야할 지 '막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끊을 수 없는 드라마들은 확실히 있더군요. 또 로맨틱 코미디물은 일부러 시청하진 않아도 한번 보면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어 좋기는 합니다. MBC에서 방영 중인 '마이 프린세스'는 현대판 왕자인 재벌 3세 박해영(송승헌)과 조선황실의 후손 이설(김태희)의 사랑은 결국 SBS의 '싸인'을 제치고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주 간만에 MBC에서 20% 시청률이 넘는 드라마가 탄생했더군요. 역시 김태희의 인기는 대단하다 싶고, 로맨스 코미디물..

김태희 발연기 논란을 보며

지난 주에 비해 'MBC 마이 프린세스'의 김태희에 대한 이야기가 적어졌습니다. 일주일 쯤 지나 새로운 에피소드가 방영될 시점이니 그럴만 합니다. 김태희가 푼수 공주역으로 '발군의 연기를 보여줬다' 또는 '여전히 발연기였다'라는 평가는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주장이지만 때로는 타인의 분위기에 휩쓸릴 수도 있는 부분이니 '어떤 말이 맞다'라고 단정하기는 힘들겠죠. '예쁜' 배우 김태희, '서울대' 김태희라는 수식어는 김태희라는 배우의 장애물입니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부분이 연기에 그닥 도움줄 리 없지만 '지적인 이미지' 배우 1순위가 되는데는 큰 기여를 한 게 사실이라 '서울대'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뷰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수..

드라마와 문화 2011.01.11

마이 프린세스, 마이 페어 레이디

세 방송국의 수목 드라마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MBC에서 꺼내든 카드는 김태희 주연의 '마이 프린세스'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취향이 아니라 보지 말까 했었지만 생각 보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공주 아르바이트'를 하던 평범한 대학생 공주님 이설(김태희)과 재벌 3세 박해영(송승헌)을 보고 떠오른 이미지가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 1964)'의 레이디 일라이자 역의 오드리 헵번과, 헨리 히긴스 박사 역의 렉스 해리슨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목'이 비슷하다 싶었는데 극중 두 남녀 주인공은 다정하게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1953)'을 보고 있더군요. 자신이 공주임을 숨기고 있는 오드리 헵번과 그녀가 공주임을 알고 있는 그레고리 펙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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