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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6

스타 연기자들의 함정, 성장 시기를 놓치지 마라

기본적으로 연기란 '감정의 재현'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연륜이 높고 경험이 다양한 배우들이 훨씬 더 풍부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출연 경험이 배우로서 한 연기자의 얼굴을 다양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기 훈련은 일정 나이를 지나면 두 번 다시 습득할 수 없는 것들도 있기에 진짜 연기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어릴 때부터 단역이라도 자주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대의 풋풋한 감정이나 미숙함을 연습하고 싶다면 30대가 아니라 10대일 때 10대 연기를 해보는 것이 제일 좋겠죠. 그때 연습을 해보았다면 30대가 되어서도 10대의 감정을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방송국의 전속 탤렌트 제도는 연기 연습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되곤 했습니다. MBC나 KBS는..

드라마와 문화 2012.02.04

기자와 배우, 누구의 '사적인 감정'을 옹호할까

최근에 배우 김민준의 트위터에 욕설이 올라왔단 글을 읽고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팔로워가 만명이 넘는 배우가 공개적으로 그런 일을 해도 되나 싶어 갸웃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인'이란 표현은 무리가 있어도 일단 다수의 사람들에게 공개된 사람들이다 보니 본인에게도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여겨졌습니다. 평소 트위터 글을 솔직하게 쓰는 편인 연예인들은 언제든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되기 일수입니다. 더우기 김민준의 글처럼 펜대를 쥔 기자를 겨냥하는 글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바퀴벌레 일가족을 몰살(?)하고 '난 벌받을거야' 하는 글도 그렇고 어린 소녀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만들어지는 원두커피의 진실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도 그렇고 평소 잘 몰랐던 김민준은 사회 문제에도 관심..

짝패, 천둥을 '버려진 아이'로 만드는 두 여자의 악행

한 인간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성이 있다면 그건 바로 부모와 배우자입니다. 딸에게는 아버지가 세상 남자들의 유형을 보여주는 첫번째 모델이고 남편이 그 이상과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 깨우치게 해주는 현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들에게는 어머니가 세상 여자들의 첫번째 모델이고 아내가 자신이 처한 현실이 되겠죠. 종종 내 배우자가 부모와 다르다고 타박하는 부부들의 다툼은 부모의 모습을 배우자에게서 찾는 철없는 푸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성과 수월하게 결합하지 못하는 유형의 남녀 중에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모의 기억에 좌우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에게 상식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일삼을 경우 '세상의 남자는 다 똑같다' 같은 불신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게 됩니다..

김태희 발연기 논란을 보며

지난 주에 비해 'MBC 마이 프린세스'의 김태희에 대한 이야기가 적어졌습니다. 일주일 쯤 지나 새로운 에피소드가 방영될 시점이니 그럴만 합니다. 김태희가 푼수 공주역으로 '발군의 연기를 보여줬다' 또는 '여전히 발연기였다'라는 평가는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주장이지만 때로는 타인의 분위기에 휩쓸릴 수도 있는 부분이니 '어떤 말이 맞다'라고 단정하기는 힘들겠죠. '예쁜' 배우 김태희, '서울대' 김태희라는 수식어는 김태희라는 배우의 장애물입니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부분이 연기에 그닥 도움줄 리 없지만 '지적인 이미지' 배우 1순위가 되는데는 큰 기여를 한 게 사실이라 '서울대'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뷰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수..

드라마와 문화 2011.01.11

욕망의 불꽃, 준구씨 아버지 만나 보셨어예

MBC '욕망의 불꽃'에는 자매가 등장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모든 어려움을 무릎쓰고 매진하는 윤나영(신은경)과 평생을 착하게 살며 고향을 지키는 윤정숙(김희정) 자매죠. 윤나영은 부자가 되고야 말겠다는 목적 때문에 김영민(조민기)와 윤정숙의 결혼을 방해했습니다. 언니의 행복을 가로챘다면 가로챈 셈이죠. 최근 윤정숙은 김영민의 형인 김영준(조성하)와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냉정하고 일 밖에 모르는 것 같던 김영준은 조선소 사업을 하면서 어쩐지 그 동네의 정서가 아주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늘 단호하고 냉정해 보이지만 의외로 따뜻한 면모가 있던 김영준은 정숙과 연인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속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 두 사람의 바닷가 데이트. 아버지의 유해와 강준구(조진웅)의 유해를 뿌린 그 장소에..

연예인은 이미지를 파는 직업일까?

결론만 보자면 나는 기본적으로 연예인은 이미지를 파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가수, 탤렌트, 연기자, 개그맨이란 이름 대신 이들 업계 종사자를 연예인이란 이름으로 부를 때부터 본격 이미지를 파는 직업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그중 '예술가'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연기자, 가수들도 있긴 하지만 연예인(엔터테이너)들이 등장하고 난 이후 그런 감동을 느껴본 지 꽤 오래 되었다. 그들의 이미지는 아까운 재능을 썩혀 버리게 하기도 하고 아직은 모자란 그들의 재능을 돋보이게 하기도 한다. 린제이 로한을 영화에서만 봤을 땐 가능성있는 어린 여배우였지만, 마약을 먹고, 전자 팔찌를 차고 다니는 그녀의 모습은 한심하기까지 하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볼 때 마다 그녀의 망가진 이미지가 떠올라 몰입을 방해할 게 뻔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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