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수로서 자신의 분야가 확고해 목소리도 창법도 음색도 그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자신과 장르가 다른 영역에 도전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군다나 발성법부터 아예 다른 클래식, 오페라 공연에 도전하다는 건 시간투자가 필요하고 자신을 다시 다듬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의 장르가 아닌 영역에서 '서바이벌'까지 한다면 출연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평소에 입지 않던 정장에 드레스를 갖춰입고 입에 익숙하지 않은 오페라 명곡을 부르는 가수들, 그런데 희한하게 'tvN오페라스타'는 MBC '나는 가수다'처럼 불안하다는 느낌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생방송이라는 부담 때문에 더욱 더 자제하고 긴장을 드러내지 않은 까닭일 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