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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엽전'과 미국의 '루저'

뜬금없는 말이지만 저는 루저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한국에도 증가한 루저 논란이 자기 비하적 체념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적당히' 즐겨야할 문화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컨텐츠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기만 하는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믿는 까닭에 오락거리처럼 등장하는 루저 주인공은 더욱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극과 정치극은 현실을 기반으로 했고 항상 현실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즉 사람들의 생각을 부르는 드라마들입니다. 저는 같은 오락거리라도 이런 류를 좋아합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로맨스 소설 보다는 앞뒤를 짜맞춰야 하는 추리 소설이 훨씬 구미가 당기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루저(looser)란 용어는 패자라는 뜻의 '루저(l..

드라마와 문화 2010.11.24

2010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 (4)

( 트레일러는 방송국 사정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NBC 방송국의 장기 인기 드라마였던 '로앤오더(Law & Order)'는 시청율이 매우 저조해 작년을 마지막으로 캔슬되었다. 국내에선 미국 버전 '수사반장'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미국 내에선 20년 동안 방영되며 여러 편의 스핀오프를 탄생시켰던 원작은 이렇게 사라져 버렸다. 물론 뒤를 이을 신작으로 LA편 스핀오프가 하나 대기중이긴 하다. 1926년에 방송을 시작한 'National'이란 이름을 가진 NBC는 뉴욕 록펠러 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대표 코미디는 록펠러 플라자 30번지란 뜻을 가진 '30Rock'이다. 방송 제작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엮는, 알렉 볼드윈과 티나 페이의 이 코미디는 모큐멘터리 'The Office'와 더불어 여전히 큰 인기를 ..

2009년 가을, 미국의 시청율이 신경쓰인다

2009년에도 많은 신작 미국드라마들이 프리미어되었다. 최고 인기 드라마를 꿈꾸며 힘차게 출발하는 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지만 비싼 광고 넣어가며 멋지게 출발한 드라마들도 흥행작과 비흥행작이 나뉘기 마련이다. 쪽대본 드라마란 별명이 있는 한국은 빡빡한 방송 스케줄을 피해 비인기작들의 방영회수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지만, 미국 드라마는 두 에피소드 방영 만으로도 시청율이 낮으면 캔슬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비운의 드라마들은 완결은 커녕 미스터리만 뿌리고 사라진다. 최소한 이야기 완결이라도 해주는게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정하다. 전편 사전제작은 아니라도 방송 전 기본 에피소드는 촬영분을 확보해두거나 시나리오를 짜두는 경우가 많은 미국 드라마는 캔슬된 경우 남은 에피소드를 케이블을 ..

2009년 가을 정규시즌 미국 드라마 소개(3)

NBC 방송국엔 35시즌까지 이어온 TV쇼가 있다. 바로 Saturday Night Live이다. 우리나라 컨셉으론 오락 프로그램이란 셈인데 그렇게나 긴 기간(최소 35년 이상) 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단 점이 놀랍기도 하고 부럽다. 드라마 역시 이런 장기적인 흥행이 이뤄진 작품이 있는데 바로 'Law & Order'이다. 20시즌까지 제작된 것도 모자라 스핀오프인 CI는 8시즌, SVU는 11시즌까지 방영 중이다. NBC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놓칠 수 없는 카드인 셈이다. NBC가 이런 장기 방영이 가능한 이유는 메이저 공중파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시청율에 연연하지 않더라도 늘 기본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하기 유리했을 수도 있다. 자본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케이블 방송이라도 이런 점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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