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에서 가장 유명한 왕인 '세종'에 대해서 궁금할 땐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사서를 읽어보면 됩니다. 한자로 적혀 난해하고 사관들의 조심스러운 언어 사용 때문에 헷갈리기는 하지만 후세 사람들은 기록을 통해 세종대왕이 책과 학문을 좋아하고 일중독이었으며 실리적인 사람이란 걸 알게 됩니다. 의외로 인자하기 보다는 성격이 급하고 고기를 몹시 좋아했으며 본부인 소헌왕후와 금슬이 좋았으나 후궁도 꽤 많이 두었음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세종이 면천해준 것으로 유명한 장영실의 출생과 죽음 그리고 그 성격에 대해서는 찾기가 힘듭니다. 아무리 그의 삶이 궁금해도 역사적 접근에 한계가 선명합니다. 마찬가지로 왕족이 아닌, 한때 민중의 영웅이었던 인물들의 생애와 업적을 알아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허균의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