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의 의료제도는 내의원, 전의감, 혜민서 즉 '삼의사(三醫司)'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마의'의 고주만(이순재)은 그 삼의사의 수장인 수의로 어의나 내의원 제조 보다 위에 있는 직급입니다. 고주만은 수의로서 현종(한상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돈없는 백성들이 무료로 시술받을 수 있도록 혜민서 의생들에게 외과술을 가르칩니다. 각종 종기를 비싼 약재없이 외과술로 치료해 환자들의 의료비를 줄여주고자 한 것입니다. 고주만이 설치한 치종청은 조선시대의 대표 대민 의료기관인 활인서, 혜민서 등과 함께 대민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제작진의 의도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주만의 큰 뜻을 아무리 강조해도 조선시대 의료제도가 왕실과 왕족의 건강을 우선시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