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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2

노무현 前 대통령의 영결식 단상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가 아니었다는 사람들 조차 그를 향해 부채감을 느낀다 한다. 혹자는 한때 대통령자리에 있던 그 조차 힘없이 스러짐을 두고 무기력함을 느낀다 한다. 그의 지지자였던 사람들은 존경하는 정치인을 홀로 사지로 내몰았단죄책감에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누군가 이 슬픔의 기운을 '광기'라 비약하더라도 비아냥대며 왕의 죽음 두고 슬퍼하는 백성의 눈물과 비교할지라도 개개인에게 이 슬픔은 충분히 이유 있어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두고 많은 명명(命名)이 가능하지만 되도록 자제하려 한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고민하고 평가하는사람은 앞으로도 충분히 많을 것이다. 한쪽은 그 파장이 커지는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할 것이고 또다른 한쪽은 죽음의 의미를 두고할 일을 따져볼 것이다. 다수의 정치인과 언론이..

나는 노무현을 영웅으로 생각한 게 아니다

"산간 지역은 물론 평지에서도 강은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굽이치고 좌우 물길을 바꾸어 가면서 흐른다.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 2008. 2. 24 임기 마지막날 퇴임 만찬에서 어젯밤 덕수궁 앞 분향소에서 분향소 진입을 막기 위해 충돌이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에겐 큰 슬픔이고 누군가에겐 그저 불법집회의 빌미에 불과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그 개인의 죽음은 분노하는 국민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본 위정자가 있을까. 나는 말도 안되는 루머인줄 알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인정하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황망한 가운데 향냄새를 맡고 국화꽃을 들고 추모에 동참하면서도 정말 명을 달리하신 것인지 실감이 나지 않아 오랜 시간 동안 정신이 없었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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