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문화

바람의 나라 드라마화 뉴스 - 아류작을 뛰어넘는 원작이 되길

Shain 2007. 9. 2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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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기사를 보자 마자 너무 기뻐서 눈을 반짝반짝 하면서 여기저기 기사를 읽어봤다. 몇가지 부분은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원작을 인정해주는 드라마가 있다는 사실로 만족해야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2007/09/15 - [드라마 혹은 영화/클로저(The Closer)] - 태왕사신기, 짜깁기로 오리지널 작품 되기

위에 쓴 이전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는 태왕사신기를 표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표절이 아니라도 최소한, 아류작이라던지 짜깁기라던지 아이디어 도용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명칭이야 어떻게 되든 간에.

태왕사신기와 바람의 나라 간의 표절 논란 중 내 입장에 가까운 몇가지를 골라서 링크를 걸어 보면 아래와 같다. 법원 판결이고 뭐고 난 몰라.


사실 '뮤지컬 바람의 나라'에 대해서도 몹시 궁금했지만만 전체의 내용을 압축하기 힘든 것이 당연하게 무대 공연인지라 그닥 신경이 쓰이진 않았다(시적인 이미지에 더 신경을 썼다던가). 아래의 이미지는 네이버 포토앨범에서 찾은 커튼콜 장면이라고 한다. 쟁쟁하신 분들의 공연이었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네이버 블로그에서 현장감 넘치는 동영상이 몇몇 검색되기도 한다.)
< 관련 기사 : 고구려 개국초 '전쟁과 사랑' 무대위에 펼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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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기' 표절논란 '바람의 나라' 내년 5월 방송

지난 해 태왕사신기와 표절 논란을 일으키며 법적 분쟁까지 갔던 만화 '바람의 나라'(강일수 연출)가 내년 드라마로 제작된다.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의 김기범 대표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만화 '바람의 나라'가 내년 드라마로 제작된다"며 "5월 경 KBS를 통해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바람의 나라'는 만화가 김진이 1992년부터 연재한 판타지 역사 만화.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려국의 호동왕자의 아버지인 대무신왕 대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호동 왕자와 낙랑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주요 줄거리다. 최근 3년 만에 23권이 발매됐으며 뮤지컬과 컴퓨터 게임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김 대표는 "'바람의 나라'에서 캐릭터와 모티브를 차용했으나 스토리는 만화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곧 캐스팅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의 나라'는 지난 해 원작 만화가 김진씨가 송지나 작가가 극본을 쓴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사신등의 캐릭터를 도용했다며 송씨를 상대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패소한 바 있다.

출처 : 네이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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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바람의 나라가 판타지로서도 사극으로서도 제법 구성이 치밀한 편인데 티브이에서 그대로 재현될 수는 없으니 일부 변질이 될 것이란..사실이지만. 이런 저런 시끄러운 상황에도 드라마화를 결정할 정도로 훌륭한 작품임을 인정받았단 것은 몹시 기쁘다.

티브이로 옮기고 나면 판타지 중심이 될 것인가 연기 중심이 될 것인가, 또는 무휼이 메인이 될 것인가 호동왕자가 메인이 될 것인가 등등으로 초점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 80회 100회씩 편성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으니 말이다. 그 점이 안타깝기도 하다.

어쩌면 원작 만화에서는 짧은 시절을 살다간 연이의 수명이 길어질 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해봤다. 그렇다면 호동왕자의 수명은 상대적으로 줄어들텐데.. 1, 2부 나누어서 주인공 바꿔가면서 제작하면 안될까? 욕심이 너무 많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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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이의 저 순수함과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애쓴 그 정열을 표현할 배우가 누가 있을까? 정이 많지만 냉정한 무휼은 누가? 아름답지만 여리고 여린 호동이는 누가? 속이 부드러운 세류 공주는 누가 하지?
아.. 정말 궁금한... 캐스팅이다.

한국 만화의 캐릭터 중에서 연이나 무휼 만큼 개성이 강한 캐릭터도 찾아보기가 참 힘들다.

1992년부터 연재한, 쉽게 완결이 나지 않는 바람의 나라이지만 연이의 이미지는 지금까지 지워지지 않고 있고, 이지는 아직도 죽어버린 연을 상대로 질투하고 있다.

부여의 공주, 대소의 남동생의 손녀로서 무휼에게 시집 온 연은 평생 무휼에게 잊혀지지 않는 존재가 된다.

과연 무휼과 연의 인연을 이을 배우는 누굴까?

나에겐 아직 태왕사신기의 표절 논란이 끝난 건 아니다.
그러나, 바람의 나라가 드라마화하길 몹시 기다려온 팬으로서 지금은 기쁘다. ^^
아래의 기사 목록은 관련 기사! 태왕사신기 찬가를 부르는 언론에 비해서는 상당히 소박한 기사들이지만, 어쨌든 원작이 더 훌륭하다는 점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 만화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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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포토 앨범 < 바람의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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