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이야기

킬힐, 우현 어렵게 위험한 유혹에서 빠져 나왔더니

Shain 2022. 3. 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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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방송국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원래부터 TV 방송 그것도 홈쇼핑은 전혀 보지 않아서 방송국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거의 모릅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알겠더군요. 우현(김하늘)이란 이름의 출연자가 사고를 쳤다는 건 알겠네요. 정신적인 충격을 크게 받은 것인지 무슨 환자처럼 말도 제대로 못 합니다. 홈쇼핑 채널은 여성이 주된 고객이라 그런지 임원진들과 주요 인사들이 모두 여성들인가 봐요. 그리고 인력 교체를 꽤 빨리 하나 봅니다. 출연자들이 꽤 빠르게 바뀌네요. 얼핏 방송을 보다 보니 남편이 돈 문제로 사고를 치고 그 때문에 빈털터리가 된 모양인데 그런 일을 겪으면 누구나 비슷한 증세가 생길 수밖에 없겠죠.

 

우현은 가족이 남에게 빌려준 돈 때문에 빈털털이가 되고 정신을 잃는다.

 

사실 처음에는 옷이 바뀌는 일이 일어난다고 자신감을 잃고 헤맬 정도면 프로로서 자신감이 너무 떨어지는 게 아닌가 했는데 하루아침에 엄청난 돈을 잃게 되면 누구나 그럴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돈 때문에 뭐라 하지 말라며 시어머니는 뺨을 때리지만 그 돈은 인생을 바친 절실한 돈이니까요. 모두가 나를 두고 수군거리는 것 같고 미쳐서 정신 나간 사람처럼 충격받아 쓰러질 것 같은 상황. 아무리 준범(정의제)이 힘찬 위로를 던져도 소용이 없습니다. 쇼호스트로 한때 부러울 것이 업던 우현은 손을 놓아버리고 쇼호스트계를 떠날까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아이가 다쳐 손을 쥐고 있는 걸 보고 힘을 내기로 합니다. 저 아이를 위해 살아보자.

 

드라마 '킬힐'은 출진들의 조합이 보기 드물고 의외의 조합이 많네요. 의외의 비밀을 감추고 속으로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듯한 옥선(김성령), 남모르게 아이를 몰래 낳았다는 비밀을 숨긴 모란(이혜영) 그리고 똑똑한 척하자만 알고 보면 옥선을 뒤에서 코치하고 있는 옥선은 그렇게 뒤엉켜서 서로의 비밀을 감추고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회사는 현욱(김재철)의 소유지만 현욱은 과거에 일어난 일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모든 걸 운영에 대한 모란에게 맡긴 상태입니다. 현욱은 아마도 가가 죽어서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해요. 그리고 그녀를 가장 닮은 사람이 쇼호스트 우현입니다.

 

기모란은 우현이 걸려들 들수 밖에 없는 작업으로 현욱과 우현을 동시에 낚는다.

 

우현은 자신의 닮은 얼굴을 이용해볼 생각을 했습니다. 현욱은 일단 우현과 얼굴이 우현과 똑같은 '혜수'는 다르다는 우현과 다르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이미 관계를 가질 뻔한 사이였죠. 그 일을 비밀로 하고 계속 친밀하게 지내는 중입니다. 현욱은 원래 다른 브랜드 론칭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현욱의 회사는 화장품을 론칭하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기모란이 모르는 다른 음모가 진행 중인 것 같죠. 현욱과의 관계를 완전히 뒤엎을 생각이든지 아내면 새로운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손바닥 위에서 놀기 싫었던 거죠.

 

 

 

 

 

아들은 하나 어머니는 둘인가?

 

그런데 알고 보니 현욱의 아들과 기모란의 아들이 동일인물이군요. 얼굴은 분명히 다른데 어쩌면 사람만 바꾼 걸까요. 기모란은 애타게 아들 제임스(최정현, 윤현수)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속일 작정이었는지 몰라도 이 인물들 사이에 비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뒤얽힌 출생의 비밀이요. 그렇지 않다면 옥선이 쳐내고 싶은 두 사람에 기모란과 인국(전노민)이 함께 올라 있을 리가 없죠. 아무래도 현욱의 아들이었던 것일까요. 그렇게까지 얽힌 인물 중에 기모란과 가까이 지내던 인물은 모란 밖에 없습니다. 첫 편에서 기모란은 애타게 아들을 찾았습니다. 아마 버려진 아이였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옥선은 아무도 모르게 보육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죠.

 

선거 때문에 방송을 잠깐 뒤로 미룬 듯한 옥선은 아직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방송 분에서 도일(김진우)는 갑자기 우현에게 못난 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도와준다면서 상식적인 정보를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돌아오기도 하고 화장품에 대한 상식적인 정보를 못 알아들어서 엉뚱한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일단 지켜보겠다고 해야 하는데 기본적인걸 몰라도 너무 모르네요. 함부로 돈 빌려줄 때부터 생각 없는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심하게 무능한 타입입니다. 그런가 하면 재철은 재철대로 모란에게 압력을 넣습니다.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생각보다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현의 브랜드를 밀어내려는 시도를 차단하네요.

 

현욱의 캐릭터는 참으로 흥미로운게 사장으로 군림하면서 아무 일도 안 하는 게 아닌데 브랜드를 키우거나 확장할 생각도 없습니다. 혜수가 죽은 후에 무력감에 빠져 혜수의 아이도 낳지 않는 인물이죠. 늘 웃고있는 옥선도 그렇지만 기모란도 만만치 않은 포커페이스입니다. 표정을 보아하니 냉랭할 사이도 아닌데 인국(전노민) 냉정하게 구는 것이 역시 과거의 불륜 관계였군요. 그리고 깔깔거리고 웃는 옛날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 아이는 모란의 아이였나 봅니다. 제일 가장 무서운 여자라는 평가는 딱 맞았군요.

 

제임스는 진짜 누구의 아들인가 속인 사람이 있는 것같긴 한데.

 

그런데 도일이 몰래 가지고 들어온 봉투는 무얼 담은 봉투였을까요. 친절하지만 몰래 누군가를 지켜보는 옥선, 돈을 함부로 쓰는 남편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우편, 몰래 키우는 아이 때문에 그를 그리워하면서도 말도 못 하는 모란. 혹시 몰래 찍은 현욱이 찍힌 사진은 아닌지 약간 뻔하다면 뻔한 전개인데 그럭저럭 아직까지는 흥미를 잘 챙기고 있는 것 같아요. 첫회에는 우현의 사고가 프로답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자 한 명만 홀려(?) 주면 큰돈을 주겠다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네요. 더군다나 어쨌든 아직까지 우현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일단 옥선은 모란의 도발에 넘어가 일단 사건을 터트렸습니다. 일단은 저렇게 수습될 것 같긴 한데 두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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