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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에 얼핏 본 영화였는데 미국 FX 채널에서 이 영화를 TV 시리즈로 개작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더라구요. 제 기억에 암살자, 청부살인업자가 주인공인 상당히 폭력적인 영화였는데 케이블 채널의 성인용 드라마인지라 좋은 시나리오가 될 거 같긴 하더군요. 영화 '수(Soo, 壽)'는 신영우 작가의 만화 '더블캐스팅'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화는 느와르 영화로 경찰과 갱들의 다툼이 자주 등장하고 칼로 찌르는 장면이 많아 보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배우 지진희가 쌍둥이로 경찰 장태진, 암살자 장태수의 1인 2역을 담당했고 역시 경찰인 강성연이 그들의 연인 강미나 역할을 했죠. TV 물로 만들어질 거 같진 않다고 생각해왔는데 연쇄살인범 Dexter(Showtime, 2006)같은 드라마도 있는 걸 보니 괜찮겠다 싶긴 합니다.
감독 최양일은 재일교포로 알려진 분으로 2009년 개봉한 '카무이 외전(カムイ外伝, Kamui)'으로 최근에도 활동 중인 분이십니다. 사이 요이치(さい よういち) 이름으로 일본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영화나 느와르 영화에 익숙치않기도 하지만 취향이 맞지 않아 그동안 거의 본적이 없었죠. 깨방적 숙종으로 잘 알려진 지진희씨가 이런 영화를 찍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네요.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니(그리 많은 댓글이 달린 건 아닙니다) 한국 영화 '수'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는 반응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반응도 있구요. 미국인들의 눈으로도 '너무 너무' 폭력적이라 놀라웠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Damages(2007)' 등 많진 않지만 뚜렷한 인상을 주는 작품들을 제작했던 FX에서 만든다니 기대가 큰 모양입니다. 미국인들의 반응이 좋아야 성공적인 데뷰가 될텐데 아쉽습니다.
어릴 때 부모도 없이 거리에서 지내던 쌍둥이 태수와 태진이, 형인 장태수(지진희)는 마약 조직 보스 구양원(문성근)의 돈을 훔치다가 죽도록 도망쳤지만 태수 대신 동생 태진이 잡혀갑니다. 19년 동안 동생 태진의 행방은 알 수가 없고 나머지 한쪽을 잃은 허전함으로 동생을 찾아 헤매던 태수는 '수'라는 신출귀몰하는 청부살인업자, 해결사 노릇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느 날 걸려온 전화로 동생의 행방을 알게 됐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자 마자 동생 장태진은 총을 맞고 즉사하고 맙니다. 19년 만에 만났지만 말한마디도 나눠보지 못하고 떠나보낸 동생 때문에 크나큰 슬픔에 빠진 태수는 그의 복수를 하기 위해 장태진의 역할을 하기로 합니다. 장태진은 근무를 앞둔 경찰로 강력계에서 일하게 될 사람이었습니다. 장태진의 연인 강미나 역시 경찰이었죠.
강미나(강성연)는 예전과 달라진 자신의 연인을 알아보고 장태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 알게 됩니다. 태수의 뒤를 쫓으며 그가 숨긴 비밀, 그리고 태진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헤매죠. 복수를 꿈꾸지만 자기 만족적인 살인 충동을 가진, 살인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수, 그리고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그에게 다짐받는 사람들, 수의 목숨을 노리는 구양원의 집요한 행각 등 인상적인 장면이 많습니다. 수는 태수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목숨(壽)을 뜻하기도 하죠.
제작에 참여하는 Barry Josephson는 영화 제작자로 더 유명하며 TV 시리즈 'Bones(2005)'와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 2007)'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 Josh Olson은 비고 모르텐슨 주연의 '폭력의 역사(A History of Violence, 2005)'로 잘 알려진 분이죠. 그 외에도 국제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의 Ted Kim과 Jiwon Park이 제작에 참여할 거 같다고 합니다.
평소에 칼이나 살인이 자주 등장하는 드라마에 익숙치 않은 까닭에 정서적으로 공감이 가지 않는 장면이 많았던 영화입니다. 특히 장검을 꺼내드는 장면은 소름이 끼치기도 했습니다. 미국인들 중에서도 그런 장면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식으로 개작이 될 지 궁금합니다.
제작 여부와 흥행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폭력의 역사'의 작가진과 영화제작자가 만났다니 꽤 괜찮은 드라마가 나올 것같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지만 국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렸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잔인한 폭력성에 적응하지 못하는 관객이 저 뿐 만은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오만석(점박이) 지진희씨의 킬러 연기가 독특했단 평가는 기억에 남습니다. 과연 드라마 파일럿으로 제작이 될 수 있을까요?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
이미지 출처, 참고기사 :
영화는 느와르 영화로 경찰과 갱들의 다툼이 자주 등장하고 칼로 찌르는 장면이 많아 보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배우 지진희가 쌍둥이로 경찰 장태진, 암살자 장태수의 1인 2역을 담당했고 역시 경찰인 강성연이 그들의 연인 강미나 역할을 했죠. TV 물로 만들어질 거 같진 않다고 생각해왔는데 연쇄살인범 Dexter(Showtime, 2006)같은 드라마도 있는 걸 보니 괜찮겠다 싶긴 합니다.
감독 최양일은 재일교포로 알려진 분으로 2009년 개봉한 '카무이 외전(カムイ外伝, Kamui)'으로 최근에도 활동 중인 분이십니다. 사이 요이치(さい よういち) 이름으로 일본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영화나 느와르 영화에 익숙치않기도 하지만 취향이 맞지 않아 그동안 거의 본적이 없었죠. 깨방적 숙종으로 잘 알려진 지진희씨가 이런 영화를 찍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네요.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니(그리 많은 댓글이 달린 건 아닙니다) 한국 영화 '수'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는 반응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반응도 있구요. 미국인들의 눈으로도 '너무 너무' 폭력적이라 놀라웠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Damages(2007)' 등 많진 않지만 뚜렷한 인상을 주는 작품들을 제작했던 FX에서 만든다니 기대가 큰 모양입니다. 미국인들의 반응이 좋아야 성공적인 데뷰가 될텐데 아쉽습니다.
어릴 때 부모도 없이 거리에서 지내던 쌍둥이 태수와 태진이, 형인 장태수(지진희)는 마약 조직 보스 구양원(문성근)의 돈을 훔치다가 죽도록 도망쳤지만 태수 대신 동생 태진이 잡혀갑니다. 19년 동안 동생 태진의 행방은 알 수가 없고 나머지 한쪽을 잃은 허전함으로 동생을 찾아 헤매던 태수는 '수'라는 신출귀몰하는 청부살인업자, 해결사 노릇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느 날 걸려온 전화로 동생의 행방을 알게 됐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자 마자 동생 장태진은 총을 맞고 즉사하고 맙니다. 19년 만에 만났지만 말한마디도 나눠보지 못하고 떠나보낸 동생 때문에 크나큰 슬픔에 빠진 태수는 그의 복수를 하기 위해 장태진의 역할을 하기로 합니다. 장태진은 근무를 앞둔 경찰로 강력계에서 일하게 될 사람이었습니다. 장태진의 연인 강미나 역시 경찰이었죠.
강미나(강성연)는 예전과 달라진 자신의 연인을 알아보고 장태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 알게 됩니다. 태수의 뒤를 쫓으며 그가 숨긴 비밀, 그리고 태진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헤매죠. 복수를 꿈꾸지만 자기 만족적인 살인 충동을 가진, 살인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수, 그리고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그에게 다짐받는 사람들, 수의 목숨을 노리는 구양원의 집요한 행각 등 인상적인 장면이 많습니다. 수는 태수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목숨(壽)을 뜻하기도 하죠.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을 제작중인 Barry Josephson와 에이미 아담스
제작에 참여하는 Barry Josephson는 영화 제작자로 더 유명하며 TV 시리즈 'Bones(2005)'와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 2007)'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 Josh Olson은 비고 모르텐슨 주연의 '폭력의 역사(A History of Violence, 2005)'로 잘 알려진 분이죠. 그 외에도 국제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의 Ted Kim과 Jiwon Park이 제작에 참여할 거 같다고 합니다.
평소에 칼이나 살인이 자주 등장하는 드라마에 익숙치 않은 까닭에 정서적으로 공감이 가지 않는 장면이 많았던 영화입니다. 특히 장검을 꺼내드는 장면은 소름이 끼치기도 했습니다. 미국인들 중에서도 그런 장면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식으로 개작이 될 지 궁금합니다.
제작 여부와 흥행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폭력의 역사'의 작가진과 영화제작자가 만났다니 꽤 괜찮은 드라마가 나올 것같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지만 국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렸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잔인한 폭력성에 적응하지 못하는 관객이 저 뿐 만은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오만석(점박이) 지진희씨의 킬러 연기가 독특했단 평가는 기억에 남습니다. 과연 드라마 파일럿으로 제작이 될 수 있을까요?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
이미지 출처, 참고기사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2008
http://www.deadline.com/2010/10/fx-adapting-korean-film-soo-to-series/
http://www.american.edu/alumni/
http://www.deadline.com/2010/10/fx-adapting-korean-film-soo-to-series/
http://www.american.edu/alum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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