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런 순간이 오는군요. 끝까지 좀 두근두근 했더랬죠. 그래도 마지막엔 다른 사람의 손을 잡길 바랬었는데 역시 나희도는 어릴 때처럼 한번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는군요. 끝까지 손잡고 어울리지 않아도 동창이고 끝까지 우정을 나누지 않아도 친구고 끝까지 시랑하지 않아도 연인이었던 것처럼 - 그렇게 안되는게 추억은 그런 건가 봅니다. 헤어지는 과정에서 남들처럼 한 번씩 상처 주는 말도 하고 남들처럼 미련에 울어보고 - 남들처럼 한 번씩 그래 보나 봐요. 그나마 다행인 건 고유림(보나)과 문지웅(최현욱)이 남들처럼 아웅다웅 싸우지 않고 곱게 헤아졌다는 건데 혹시 은퇴할 때 헤어지고 싸우고 그런 건 아니겠죠. 아련한 첫사랑 느낌이다 - 백이진(남주혁)에게 많은 사람들이 그말을 할 때는 대수롭지 않았는데 진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