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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43

계백, 김춘추와 김유신 사이에는 은고가 없었다?

삼국사기와 삼국사기에는 제대로 전하지 않지만 '일본서기'에는 백제의 후궁 은고(恩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녀는 의자왕을 부추켜 충성스런 신하들을 죽게 만들고 신라와 내통해 나라를 위기에 빠트리는 등 백제 패망의 원인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백제가 망한 후에는 다른 왕자들과 함께 당나라로 끌려갔다고 합니다. 과거 SBS에서 방영된 판타지 드라마 '천년지애'에서 신라장군과 내통하던 의자왕의 후궁, '금화'가 이 은고를 모델로 만들어진 역할이며 '연개소문'에서 의자왕에게 술을 따르며 교태를 부리던 후궁 역시 은고입니다. 보통 '요망하다'는 평을 받는 후궁들은 전쟁후 처벌을 받는 경우도 많은데 왕자들과 함께 당에 끌려갈 정도로 중요한 인물인 은고가 정말 그런 여자였을까. 의자왕에 비해 '계백'의 영웅성을 ..

계백, 타오르는 은고의 분노 사택황후 부활하다

지금은 조각을 잃어버린 고대사의 한부분 백제, 사람들은 남겨진 주변국 기록으로 당시의 백제가 어땠을 지 상상해 보곤 하지만 그들 나라도 사람이 살았던 곳이기에 비슷하지 않았을까 상상해볼 뿐 이것이 맞다 그르다 확실히 대답하지 못합니다. 백제는 왜 신라를 자주 공격했으며 신라는 왜 고구려가 아닌 당나라와 손을 잡았을까. 의자왕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왕이었다는데 어쩌다가 신라와 당에게 패망하고 당나라에서 죽음을 맞았는가. 현대사 만큼이나 치열하게 전개된 당시의 역사가 문득 궁금해지곤 합니다. 역사를 잘 아시는 분들은 드라마 '계백' 속의 역사가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는 걸 아실 것입니다. '실제 역사' 라는 것도 백제를 폄하한 삼국사기나 진위 여부에 말이 많은 일본서기 정도이니 드라마의 내용이 틀렸다 맞았다 ..

계백, 용의 비늘을 건드리면 목숨을 잃는다

아직까지도 정치학, 제왕학의 고전으로 통하는 한비자의 글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실려 전하는 내용입니다.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형벌을 받으면서도 끝끝내 사학자로서의 책임을 놓지 않았다는 사마천은 한비자(韓非子)에게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해 '한비자열전'을 썼다고 합니다. 그 중 한편에 실려 있는 내용이 어제 성충(전노민)이 흥수(김유석)에게 말한 '용의 비늘을 건드리지 말라'는 부분입니다. 한자로는 역린(逆鱗)이라고 합니다. 한비자는 왕에게 건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용을 다루는 과정에 비유해 설명합니다. 용은 본디 순한 동물이라 길들이면 사람도 올라탈 수 있지만 주의할 것은 목 근처에 길이가 한자나 되는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 합니다. 이것을 역린이라 하는데 이것을 건드리면 그 용은 ..

계백, 딸의 죽음 때문에 백제를 멸망시키는 김춘추

드라마 '계백'의 첫회는 신라의 김유신(박성웅)과 백제의 계백(이서진)이 나라의 운명을 두고 결전을 나누는 장면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싸움이 계백의 죽음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지만 김유신에 맞서는 계백은 기싸움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을 만큼 비장하게 신라군을 맞섭니다. 노예 시절 계백은 의자(조재현)와의 연합작전으로 가잠성 성주 알천을 물러가게 했으며 어제 방영분에서도 계백은 가열성 군장으로서 성을 노리고 있는 신라장군, 김유신의 동생인 김흠순을 심리전으로 유린해 기습공격합니다. 마땅히 그의 라이벌은 신라의 김유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아직까지 김유신은 계백 보다 한수 아래의 인물로 보여집니다. 그가 계백의 진정한 맞수가 되자면 아직 시간이 좀 남은 것같습니다. 계백이 정신적 빚을 지고 ..

계백, 역모죄에도 교기와 사택황후가 살아난 이유?

현존하는 사료에 기록된 백제사는 매우 짧기 때문에 계백'처럼 30부가 넘는 드라마를 제작하자면 각종 사료와 유물이 다 동원되기 마련입니다. 일단 우리가 흔히 아는 삼국사기에는 의자왕자(조재현)의 어머니로 등장한 선화황후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기한 이야기와 종교이야기를 다수 적은 삼국유사대로 설정한 것일 뿐입니다. 또 무왕(최종환)이 최후까지 함께 한 아내가 사택황후(오연수)라는 건 미륵사 금제사리봉안기에서 나온 기록 때문에 유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의자왕자와 어제 방송에서 쫓겨난 교기 왕자(진태현)의 어머니가 다르다던가 두 사람이 권력 다툼을 했다, 또 은고(송지효)가 의자왕의 왕비였다는 점 등은 무엇을 근거로 설정한 것일까요. 바로 일본서기에 기록된 내용을 기본으로 창작된 것입니다...

계백, 선화공주와 서동의 로맨스 정말 비극일까

때로는 사료에 적히지 않은 야사가 정설인 것처럼 떠도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적혀 있어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종교적 기적을 적은 사료나 알에서 사람이 태어났다는 등의 일종의 상징적인 신화들을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의 하나 실제로 일어났었던 일이라 쳐도 현대인의 관점에선 신빙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기 마련입니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실린 몇가지 이야기들 중 선화공주와 무왕의 결혼 이야기도 대표적으로 진실성을 의심받는 기록 중 하나입니다. 위서 논란이 있는 화랑세기를 비롯한 여러 사서들이 있지만 선화공주의 이름이 적힌 사서는 삼국유사 뿐이라고 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여러 유물과 사료에서 선화공주의 흔적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백제와 신라가 혼사를 맺었단 ..

계백, 미드같은 프로필 사진 그 기대감 충족될까

최근엔 우리 나라 드라마들도 포스터 촬영을 하고 또 주요 출연인물들의 프로필 사진을 찍곤 합니다만 몇년전만 해도 드라마 주인공들의 프로필 사진을 보는 건 드문 일이었습니다. 또 MBC 방송국 경우에는 프로필 사진과 포스터를 전문적으로 촬영하긴 하지만 그 프로필을 홍보용으로 배포하거나 하진 않고 오프닝 제작이나 홍보 영상,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 활용하곤 합니다. 미국 드라마 경우엔 한국과 다르게 스틸사진이나 프로필 이미지가 곧 드라마의 컨셉이고 제작비를 얻어낼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촬영합니다. 내일이면 방영되기 시작하는 MBC 사극 '계백'은 방영 한달전쯤부터 촬영 스틸 사진과 출연배우들의 프로필 이미지를 언론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연자들의 프로필 이미지는 하루에 한개씩 공개..

드라마 '근초고왕'을 바라보는 아쉬움

예전부터 사극에 관심이 많다 보니 역사서와 관련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포스팅하곤 합니다. 미드 속 사극이든 영드 속 사극이던 간에 일단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편의 '사극'이 어떻게 재창작된 건지 제대로 음미할 수 있기에 과거의 기억을 토대로 이런 저런 자료를 읽어보기도 하고 상식과 학계의 평가가 어떻게 다른지 따져보기도 합니다. 이해를 위해 일정 수준의 '지식'이 필요한 드라마들이 늘어나는 편이지만 그런 드라마들 중에 '사극'이 주는 의미는 특별히 남다른 것 같습니다. 한 나라의 가치관이나 국가관이 개입되는 경우도 있고 영웅들의 철학이나 세계관이 포함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사극'에 대해 블로깅하는 포스팅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그런지 '근초고왕'이나 '짝패'가 방영되기전 역사적 ..

드라마와 문화 2011.05.09 (15)

근초고왕, 아무리 왜곡 논란이 이란격석이라지만

아이돌 스타들의 '사극' 대거 출연, 그 자체 만으로 화제를 끌어모으기 충분했는지 방영 13회를 남겨둔 드라마 '근초고왕'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인기 검색어'에 등극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습니다. 16일 방송분에서 초신성의 박건일, 티아라의 은정과 큐리가 첫 출연을 했기 때문에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것 아닐까 싶습니다(시청률은 큰 차이 없더군요). 사극에 아이돌 연기자가 출연한 것이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지만 이런식의 관심을 받으며 출연한 것은 거의 처음 보지 않나 싶군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 이 드라마의 역사 왜곡 문제로 팬들의 반발이 크다 이야길 전해드렸습니다. 지금도 '근초고왕' 시청자 게시판과 디시인사이드 근초고왕 갤러리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작가 퇴진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글이 올라오고 ..

근초고왕, 티아라의 출연과 드라마 안티 소동

여러 차례 작성한 드라마 '근초고왕' 관련글, 홈페이지와 'DC 근초고왕 갤러리' 그리고 사극 카페들이 극중 부여화(김지수)의 아들이 근구수왕이 되는 문제로 성토한다는 이야기를 접하셨을 것입니다(물론 KBS는 묵묵부답). 몇몇 시청자는 이것이 김지수에 대한 반감이 아니냐고 하고 어차피 드라마인데 근구수왕이 진씨 아들이 아니라 가상 인물의 아들이면 어떻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극중 부여화가 불행한 캐릭이라 아들이라도 왕위를 받으면 좋겠다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런 소동을 아는 지 모르는지 오늘 '연예란'은 다시 한번 '근초고왕' 이야기로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바로 티아라의 은정과 큐리가 극중 아이부인과 여진공주 역으로 출연한다는 기사 때문입니다. 은정은 근구수왕의 제 1왕후로 진씨가의 위세를 드높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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