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화제가 된 블로거 다툼을 두고 한참 생각해 보았다. 블로그 간 다툼이 이어지는, 웬만한 주제들은 오프라인에서도 대화 소재로 쓰지 않는 문제들이다. 과격한 사람들끼리는 큰 다툼이 날 수 있는 주제기도 하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대방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문제기도 하다. 이런 문제일수록 지적은 날카로워야 하지만 그 방법은 조심스러워야할 것이 틀림없다.
나 역시 어떤 말투의 거만한 태도를 가진 블로거들은 나도 당장 싫은 소리를 내뱉고 싶을 만큼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모 정치인과 다수를 빚대어 남의 삶을 신기하고 특이한 듯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어지간히 머리끝까지 화가 나지 않은 이상 참는다. 말같잖은 소리를 읽게 만드는 블로그는 주제가 공감 가더라도 되도록 피한다.
또 자신이 하는 말이 인신공격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그런 댓글이 넘쳐나면 주인장과는 상관없이 방문할 곳이 못된다. 덕분에 방문하는 블로그의 주제가 한정되는 지 모르겠지만,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몸이 장애가 있거나 아파서는 안된다는 사람이나 결혼을 늦게 하고 싶어하는 여성에게 당연스레 언어폭력을 내뱉어야 한다고 믿는 인간형의 글을 굳이 읽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건 '생각이 다르다'는 차원은 이미 건너간 문제다. 가장 황당한 건 이 현상에 분노하는 사람이 적다는 거다.
격렬하게 욕하고 표현하고 행동하는 '부정적 대화법'을 발견한다. 어떤 주제가 '옳고 그르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대한 자극적이고 시끄러워야 사람들이 모인다. 혹은 남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는 사실 자체를 신경쓰지 않기도 한다. 이건 주제의 옳고 그름, 그러니까 가치관과는 상관이 없을 수 있다. 피가 난무하는 영화를 시각적으로 훌륭한 오락거리로 간주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일까.
참고로 '모종의 부당함'에 대해 비판과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은 항상 동의하고 있다.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어떤 현상을 비판하는 자세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사회현상 비판은 효과적이고 이성적이고 날카로울 수록 지향할 자세 아닐까 싶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는 것'도 목적없는 비난은 확연히 구분되야할 때가 있다.
반대로 이성적이지 않은 감정적인 기술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말도 아니다. 블로그는 개인의 기록이고 항상 남들 만을 향해 열려 있는 곳은 아니니 사적인 감정, 유머, 타인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감정을 기술한다고 해서 '나쁘다'라고 할 수 없다. 타인의 공감이나 동감을 얻을 수 없다고 해서 '틀린 블로그'가 되는 건 아니란 말이다. 자신의 감정을 기술하고 해소하는 자체가 문제될 리 없다. 다만 표현 수위와 방법에 따른 문제가 파생할 따름일 것이다.
예로 부터 권력이 낮은 곳의 소리를 듣는 법은 없다. 드라마 속 진부한 모습이 아니라 실제 조선이란 나라가 백성을 위해 움직인 나라가 아니란 것,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일반 백성 보단 양반의 의견 하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대부의 나라'라는 관점은 개인의 의견 보다 '대기업'을 중시하는 현대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개인이 자신의 의견을 알리고 싶을 땐 '과격한 방법'을 동원하도록 은연 중에 부추키고 있다.
쉽게 말해 파워를 가진 대상에게 의견을 표현할 때 '좋은 말로 해서 안 들어먹는다'란 뜻이다. 그래서 억눌린 사회성은 좀 더 심하게 표현하고 좀 더 과장되게 대항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버마 군사정권에 대항할 방법이 게릴라 유격대나 승려들의 항의 시위 뿐이었고,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시위에서 표현할 방법이 화염병 뿐이었다는 '정서'는 제법 뿌리깊은 인간 역사이다. 군사정권이나 일제 강점기를 맞았던 우리 나라 뿐 만이 아닌 세계적 정서기도 하다.
이런 정서가 군사적 파워나 단체의 힘으로 승화되지 못할 떄 혹은 불법적인 행위로 간주될 때, '욕설'이 발달하기도 한다(출처 참고). 공격할 수 없는 큰 대상을 두고 인간은 욕설을 내뱉게 된다. 그 대상을 직접적으로 향하지는 못하더라도 감정적 배설을 이루어내는 '약자의 가장 강력한 행위'가 욕이다. 과거의 욕은 정서적인 공감을 얻고 있었기에 용납 되었고, 이해 받을 수 있었고, 카타르시스를 줄 수도 있었던 것이다.
막장갤러리가 유지되는 지금이 아닌, 초기 DC 인사이드는 이런 악플의 긍정적 성격을 최대한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정치 풍자와 해학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당시엔 네티즌 언어를 이해 못하는 쪽이 더 많았다) 정치권 폼맨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DC유저 선거법 고소'라는 해프닝을 낳기도 했다. 약간 믿을 만한 음모론에 의하면, 선거법과 실명제가 강화된 이유는 익명으로 자신들을 공격하는 네티즌을 좀 더 쉽게 단속하고 싶었던 정치인의 발상이라는 웃지 못할 견해도 많다(실제 선거법 단속 사례를 보아도 웃어넘기기만 할 말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탄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엔 목적없는 '악플'로 발전하는 양상도 보인다. 악플이 용납되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닐까? 국가, 정치인, 대기업같이 감히 손댈 수 없는 파워를 가진 존재도 아닌, 개인과 개인 사이의 일로 '부정적인 대화법'을 시도하는 일이 과연 정당한가? 그 외에 무의미한 욕설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무차별 욕설을 옹호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는 '임수혁 선수 악플 사례'가 대표적이다.
테러 수단으로 권력에 대항하던 욕설의 시대는 지났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이 상대하는 '파워'나 '억눌림'의 정체는 예전 보다 몇배는 교묘해진 까닭에 굳이 공공의 적, 화풀이 대상을 찾는다면 '노무현' 정도다. 혹은 어떤 사람은 내 분노가 향해야할 곳의 정체를 시간이 없거나 지쳐 있는 까닭에 꼼꼼히 찾지 못하기도 한다. 아니 찾는다고 해도 공격할 수 없는 대상임은 과거와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불특정다수에 대한 만성 악플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류의 공격성은 투사, 히스테리 같은 심리학 용어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일탈행동'에 해당한다는 점은 틀림없다. 그리고 일탈행동 제재는 사회구성원 스스로가 합의한 것인 까닭에 언젠가는 스스로를 얽매게 된다. 정확한 상대를 향해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되지 않은 '분노'는 유머도 해학도 카타르시스도 되지 못하고 '범죄'가 되버린다는 말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방을 모욕하고 있는 모습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그래도 좋은 말로 그냥 대화하자.
최대한 자세히 길고 세세하게 글을 서술하는 이 방법을, 내 마음 속에 특정 대상을 향한,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가 전혀 없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 아니다. 사회구성원 누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대상을 향한 분노가 있고 그 분노를 삭이거나 표현하면서 산다. 또박또박 입바른 소리, 자극적이지 않은 주제로 문제를 지적하면 약간의 파워를 가진 집단 조차 귀기울여 주지 않고, '이슈'도 되지 못하고 파워도 갖지 못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를 가졌던 간에 나는 악플을 만성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분노한다. 그리고 그 분노를 합리적으로 표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건 부정한 파워를 가진 집단과 마찬가지란 뜻이 된다. 이 원칙적인 방법론을 지키지 못하면 '의사소통'의 길은 요원하다. 파워는 부정함이나 욕설같은 수단으로 거칠게 얻는게 아니다. 하나씩 둘씩 뜻이 모이는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 - 한국의 욕설 (요약, 황인덕, 한일 욕설의 비교고찰, 비교민속학과 비교문화)
네이버 뉴스 - `뇌사` 임수혁, 무슨 잘못했다고…비방글 파문확산
네이버 뉴스 - 임수혁 '너무한' 악플…"故 최요삼 선수처럼 장기기증 하지 그래?"
나 역시 어떤 말투의 거만한 태도를 가진 블로거들은 나도 당장 싫은 소리를 내뱉고 싶을 만큼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모 정치인과 다수를 빚대어 남의 삶을 신기하고 특이한 듯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어지간히 머리끝까지 화가 나지 않은 이상 참는다. 말같잖은 소리를 읽게 만드는 블로그는 주제가 공감 가더라도 되도록 피한다.
또 자신이 하는 말이 인신공격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그런 댓글이 넘쳐나면 주인장과는 상관없이 방문할 곳이 못된다. 덕분에 방문하는 블로그의 주제가 한정되는 지 모르겠지만,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몸이 장애가 있거나 아파서는 안된다는 사람이나 결혼을 늦게 하고 싶어하는 여성에게 당연스레 언어폭력을 내뱉어야 한다고 믿는 인간형의 글을 굳이 읽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건 '생각이 다르다'는 차원은 이미 건너간 문제다. 가장 황당한 건 이 현상에 분노하는 사람이 적다는 거다.
날카로운 비판이나 감정적인 기술과도 다른, 노이즈 마케팅, 악플
격렬하게 욕하고 표현하고 행동하는 '부정적 대화법'을 발견한다. 어떤 주제가 '옳고 그르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대한 자극적이고 시끄러워야 사람들이 모인다. 혹은 남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는 사실 자체를 신경쓰지 않기도 한다. 이건 주제의 옳고 그름, 그러니까 가치관과는 상관이 없을 수 있다. 피가 난무하는 영화를 시각적으로 훌륭한 오락거리로 간주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일까.
참고로 '모종의 부당함'에 대해 비판과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은 항상 동의하고 있다.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어떤 현상을 비판하는 자세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사회현상 비판은 효과적이고 이성적이고 날카로울 수록 지향할 자세 아닐까 싶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는 것'도 목적없는 비난은 확연히 구분되야할 때가 있다.
반대로 이성적이지 않은 감정적인 기술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말도 아니다. 블로그는 개인의 기록이고 항상 남들 만을 향해 열려 있는 곳은 아니니 사적인 감정, 유머, 타인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감정을 기술한다고 해서 '나쁘다'라고 할 수 없다. 타인의 공감이나 동감을 얻을 수 없다고 해서 '틀린 블로그'가 되는 건 아니란 말이다. 자신의 감정을 기술하고 해소하는 자체가 문제될 리 없다. 다만 표현 수위와 방법에 따른 문제가 파생할 따름일 것이다.
어떤 경우 파격적이고 부정적인 화법을 선택하는가?
예로 부터 권력이 낮은 곳의 소리를 듣는 법은 없다. 드라마 속 진부한 모습이 아니라 실제 조선이란 나라가 백성을 위해 움직인 나라가 아니란 것,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일반 백성 보단 양반의 의견 하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대부의 나라'라는 관점은 개인의 의견 보다 '대기업'을 중시하는 현대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개인이 자신의 의견을 알리고 싶을 땐 '과격한 방법'을 동원하도록 은연 중에 부추키고 있다.
쉽게 말해 파워를 가진 대상에게 의견을 표현할 때 '좋은 말로 해서 안 들어먹는다'란 뜻이다. 그래서 억눌린 사회성은 좀 더 심하게 표현하고 좀 더 과장되게 대항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버마 군사정권에 대항할 방법이 게릴라 유격대나 승려들의 항의 시위 뿐이었고,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시위에서 표현할 방법이 화염병 뿐이었다는 '정서'는 제법 뿌리깊은 인간 역사이다. 군사정권이나 일제 강점기를 맞았던 우리 나라 뿐 만이 아닌 세계적 정서기도 하다.
이런 정서가 군사적 파워나 단체의 힘으로 승화되지 못할 떄 혹은 불법적인 행위로 간주될 때, '욕설'이 발달하기도 한다(출처 참고). 공격할 수 없는 큰 대상을 두고 인간은 욕설을 내뱉게 된다. 그 대상을 직접적으로 향하지는 못하더라도 감정적 배설을 이루어내는 '약자의 가장 강력한 행위'가 욕이다. 과거의 욕은 정서적인 공감을 얻고 있었기에 용납 되었고, 이해 받을 수 있었고, 카타르시스를 줄 수도 있었던 것이다.
막장갤러리가 유지되는 지금이 아닌, 초기 DC 인사이드는 이런 악플의 긍정적 성격을 최대한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정치 풍자와 해학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당시엔 네티즌 언어를 이해 못하는 쪽이 더 많았다) 정치권 폼맨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DC유저 선거법 고소'라는 해프닝을 낳기도 했다. 약간 믿을 만한 음모론에 의하면, 선거법과 실명제가 강화된 이유는 익명으로 자신들을 공격하는 네티즌을 좀 더 쉽게 단속하고 싶었던 정치인의 발상이라는 웃지 못할 견해도 많다(실제 선거법 단속 사례를 보아도 웃어넘기기만 할 말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탄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엔 목적없는 '악플'로 발전하는 양상도 보인다. 악플이 용납되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닐까? 국가, 정치인, 대기업같이 감히 손댈 수 없는 파워를 가진 존재도 아닌, 개인과 개인 사이의 일로 '부정적인 대화법'을 시도하는 일이 과연 정당한가? 그 외에 무의미한 욕설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무차별 욕설을 옹호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는 '임수혁 선수 악플 사례'가 대표적이다.
대항할 존재가 없으면 악플도 무의미하다
테러 수단으로 권력에 대항하던 욕설의 시대는 지났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이 상대하는 '파워'나 '억눌림'의 정체는 예전 보다 몇배는 교묘해진 까닭에 굳이 공공의 적, 화풀이 대상을 찾는다면 '노무현' 정도다. 혹은 어떤 사람은 내 분노가 향해야할 곳의 정체를 시간이 없거나 지쳐 있는 까닭에 꼼꼼히 찾지 못하기도 한다. 아니 찾는다고 해도 공격할 수 없는 대상임은 과거와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불특정다수에 대한 만성 악플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류의 공격성은 투사, 히스테리 같은 심리학 용어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일탈행동'에 해당한다는 점은 틀림없다. 그리고 일탈행동 제재는 사회구성원 스스로가 합의한 것인 까닭에 언젠가는 스스로를 얽매게 된다. 정확한 상대를 향해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되지 않은 '분노'는 유머도 해학도 카타르시스도 되지 못하고 '범죄'가 되버린다는 말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방을 모욕하고 있는 모습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그래도 좋은 말로 그냥 대화하자.
최대한 자세히 길고 세세하게 글을 서술하는 이 방법을, 내 마음 속에 특정 대상을 향한,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가 전혀 없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 아니다. 사회구성원 누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대상을 향한 분노가 있고 그 분노를 삭이거나 표현하면서 산다. 또박또박 입바른 소리, 자극적이지 않은 주제로 문제를 지적하면 약간의 파워를 가진 집단 조차 귀기울여 주지 않고, '이슈'도 되지 못하고 파워도 갖지 못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를 가졌던 간에 나는 악플을 만성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분노한다. 그리고 그 분노를 합리적으로 표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건 부정한 파워를 가진 집단과 마찬가지란 뜻이 된다. 이 원칙적인 방법론을 지키지 못하면 '의사소통'의 길은 요원하다. 파워는 부정함이나 욕설같은 수단으로 거칠게 얻는게 아니다. 하나씩 둘씩 뜻이 모이는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 - 한국의 욕설 (요약, 황인덕, 한일 욕설의 비교고찰, 비교민속학과 비교문화)
네이버 뉴스 - `뇌사` 임수혁, 무슨 잘못했다고…비방글 파문확산
네이버 뉴스 - 임수혁 '너무한' 악플…"故 최요삼 선수처럼 장기기증 하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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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끝 없는 소모전의 끝은 어디일까??
Tracked from Let's Make a Wish! 삭제요즘 세상이 시끌벅적하다 -_-; 대통령이란 놈도 그렇고 대통령이 뽑은 자기네 사람이라는 인간들도 그렇고, 이미 퇴임한 대통령 뒤에 대고 아직도 열심히 까대는 기자놈들, 그리고 그 기자놈들이 써놓은 글에 무조건 욕하고 비난만 해대는 댓글러들.. 식물인간으로 몇년을 지내고 있는 사람한테 아무 의미 없는 댓글 놀이나 해대고 있는 쓰레기들 하며, 블로그 축제한다고 그들만의 싸구려 메이저리그니 뭐니 떠들어대는 사람들... 아주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다...
2008/02/28 15:31 -
Subject: 키보드 너머에 존재하는 사람
Tracked from 시리니 삭제요즘 블로그스피어에 블로그 축제를 두고서 말들이 많습니다.물론 이 역시도 올블로그 등의 메타사이트에서 특히 이슈가 되고 있고당연하게도 이슈가 되면 많은 분들이 각자의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얼굴을 마주보며 목소리를 통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모니터상에서출력되는 글자(Text)로 대화를 하는 것이기에, 그리고 실시간으로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기에 글(혹은 문장)의 중요성은 새삼스럽지만매우 중요합니다.어떤 토론이나 논의가 발생하게 되면 대게 처음에는..
2008/02/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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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요즘은 사소한 일이든 큰 일이든 어떤 이슈거리, 나쁘게 말하면 물어뜯을 거리만 생기면 아무 생각없이 그냥 소모전 양상으로 번지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큰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렇게 하다 국운마저 쇠퇴했던 때가 많았음에도 말이죠.
2008/02/28 15:33대충대충 합의하기 좋아하는 과거 정치인의 모습을 좋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대화도 회의도 필요하면 오랫동안 이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기본적인 대화법이 틀린 사람들끼리 소모전이 이어지는 모습은 역시 피곤하네요. 확실히 이런 류의 소모전은 보는 사람이 본래의 목적을 잊어버리게 하는 꽤 좋은 수단인 것 같습니다(어떤 주제를 방해하고 싶으면 노이즈를 일으키라는 음모론이 발생할 만도 하군요 하하하..).
2008/02/28 23:55예전에 읽은 심리학 저서에 의하면 이런 소모적인 다툼이나 악플이 '보이지 않는 사회 문제'가 거세어질 수록 심해진다고 하더군요.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이 이기는 길 아닐까 합니다...
공감합니다.
2008/02/29 14:49블로고스피어의 어떤 논쟁의 판이...댓글과 트랙백, 링크로 거미줄처럼 뻗어있는데
나름 좀 파악해 보겠다고 눈팅하다가 이 글을 봤네요.
어찌보면 무조건 옳은 사람도, 무조건 틀린 사람도...저는 없다고...생각합니다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모든 기준이 사라집니다.
항상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 순간에 떠올리기를 바래요...
누군가는 '당신이 틀렸다'고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는 것을.
서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먼저 대화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포스팅과 댓글로만 대화하기엔 사람의 의사소통에는 너무나 미묘한점이 많아요...
제가 집을 오래 비웠군요. 자주 들락거리느냐고 진이 빠진 사이 다툼이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주류와 비주류에 대한이야기로 주제가 옮겨간 모양입니다.
2008/03/05 16:56전 다툼의 내용이 옳고 그름은 관심이 없는 편이랍니다. 의견이 서로 다르면 언젠가는 합의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 방법도 알게 될거라고 보지만, 의사소통하는 방식이 잘못되면 합의의 여지도 대화의 여지도 앞으로 전혀 방법이 없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력으로 시민을 복종시켰던 군사정권이나 다수에 의해 소수 의견을 묵살하는 방법을 썼던 정권들에게서나 볼 방법이라고 보거든요. 부디 블로깅에 대한 이번 의견 차이들이 말싸움이나 편싸움에서 끝나지 말았으면 합니다.
어제는 무슨 이야긴지 몰라서 그냥 나갔는데... 오늘 알게 됐네요. 역시 이런 소모전은 당사자 아닌 사람이 보기에도 맘이 편치 않아요. 말이 더해지고 길어질수록 감정적이 되기도 쉽고요. 으아, 임수혁 악플 경우는 정말 화 나던데요. 어쩌면 이럴 수까지 있나 싶어 기가 막혔어요.
2008/03/01 01:18당사자가 아닌 사람들도 확실히 불편하죠. 토론의 방식이 정열적인 건 얼마든지 보고 싶은데 일부러 거친 태도를 취하는 건 여전히 보기 껄끄럽군요 ^^
2008/03/05 17:12주류니 비주류니 가능하니 불가능하니 다투는 분들 보단 보면서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말하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건 아닐텐데 말입니다.
임수혁 선수 사건의 경우엔 정말 DC 표현대로 '막장' 짓이더라구요. 처벌을 받았으면 싶은데 어떻게 되가나 잘 모르겠습니다.
공감합니다.
2008/03/01 04:41저는 시끄러운 동네는 잘 안가서 정확히 어떤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상대방을 비판하기에 앞서서 자기부터 돌아볼 것과,
남을 비판할 때에도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날카롭게 비판해야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줄줄이 댓글 치다가 지금 머리가 너무 아파 정리가 안되서 아래는 그냥 지웠습니다.ㅋ
굳이 저도 시선을 돌릴 필요는 없는 문제였는데, 확실히 보고 있기가 껄끄럽더라구요. 몇년전에 목적이 다른 몇몇 네티즌끼리 소란하게 편싸움하는 모습도 본 적이 있고 그런 뒤라서 그런지 내용 보다는 '의사소통 방법'에 치중하게 됩니다.
2008/03/05 17:16알바도 좋고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도 좋고 다 좋은데 대화 방법은 비난받지 않을 방법을 썼으면 정말 좋겠어요.
파란토마토님은 정말 꾸준히 블로그하시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 저도 봄이 왔으니 정신 차리고 체력을 회복해야죠!
Shain님 안녕하세요^^ 요즘 바쁘신가보네요.
2008/03/03 10:20근데 Shain님은 미국 드라마랑 정조시절 당쟁에는 관심이 있으신데
연산군에는 관심이 없으신가봐요 :)
저 역대 연산군 투표 올렸는데 구경 오실래요? ^^
http://blutom.com/444
사극의 소재가 되는 모든 역사 사건엔 관심이 많습니다만, (한때는 드라마 보다가 너무 궁금해서 조선왕조실록을 드라셋, 서적, 시디 모두 구매할 생각을 했었어요. 지독하게 비싸길래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몰두하게 되는데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08/03/05 17:18일단 영상을 보고 난 다음에 집중하게 되는게 보통인데 티브이 방영시간엔 보통 미드나 다른 걸 보고 있곤 하네요.
이산같은 경우는 몇가지 부분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단 점이 눈에 확 띄던데 왕과나 쪽은 말할 것두 없구요. 투표는 꼭 하겠습니다! ^^
이야기가 주류와 비주류로 옮겨간줄은 몰랐습니다;;;
2008/03/05 19:06그거 눈팅은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애저녁에 포기하고 그냥 제 블로깅에 충실해야겠네요^^;
블로그세상에서도 주류와 비주류를 논하다니, 참 안타깝네요.
개인의 관심사나 표현방식에 따라 무수한 주제와 소재가 있는 곳이 블로그세상인데...
그 안에서 주류와 비주류를 나누면 대체 기준이 뭔지...ㅡㅡ;
조회수와 댓글과 메타사이트에서의 노출도일까요?^^;
이 안에서도 그런 논쟁이 가능하다니 참 신기합니다..ㅡㅡ;
엄밀히 이야기하면 주류와 비주류라기 보다는 다른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문제는 아마도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친해지면 그 자체를 존중받아야할텐데, 그 자체가 나쁜 결과를 낳을 때도 있나 봅니다..
2008/03/05 22:07친해진 본인들은 잘못하지 않더라도 문제가 될 떄도 있겠죠. 또 그 집단이 여럿이 되면 또 문제가 생겨버릴 겁니다. 파워나 패거리 문화라고 폄하되는 현상들이 아마 이런 것일 겁니다. 블로거의 친목은 중요하지만, 대표성을 띄는 민주적인 블로거 모임이 되자면 여러번의 토론을 거쳐야겠지요. (물론 그렇다고 그 친목 모임에 반발하는 방식을 전 절대 옹호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분명히 그 논의를 끌어낸 방식은 옳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적었듯 전 원칙적인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대화를 하자면 원칙을 지켰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문제 제기를 하면 논의가 이어질 수 있는 태도도 함께 있었으면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