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풍선/말풍선수다

중요한 건 다 잊어버리면 돼...

Shain 2007. 6. 24. 03:37
728x90
반응형

난 반지를 참 좋아한다..
특히 가격과는 상관없이.. 빛과 아름다움이 완벽하게 조화된 반지를 보면.. 눈이 즐겁고 마음도 참 즐겁다.. 그렇지만, 난 알러지 덕분에.. 목걸이나, 반지를 끼는 건 특별한 행사 중 하나이다..(귀걸이만 보통 착용 가능..) 그래서, .. 보고 예쁘다고 말하는 게 전부다..

완벽하게 생긴 반지..그런 모양의 반지가 좋은 이유는 한가지가 더 있다.. 반지에 담긴.. 의미.. 그 상징성.. 약속이란 단어 때문이다.. 손가락 걸고 약속하듯이.. 다짐의 의미로 손가락에 걸어두는 반지가.. 참으로 아름답다...라고 느끼기 때문에..

물론.. 의무적으로 꼭 그래야하는 듯이..착용되어진,  제도권의 인간임을...과시하는 용도의 반지들은 매우 혐오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가락으로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든..
반지를 끼고 다짐을 했든.. 스스로 내뱉은 약속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니.. 가끔 지키지 않는 약속이란 ...것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서는 안되지만 가끔 그런 약속도 생기는 거지만...

반지를 낀 손으로.. 반지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을 할 때.. 누군가는 그 약속으로 인해 마음을 다친다는 걸.. 알고.. 있는지..
더군다나.. 그 약속과 그 반지는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다..
스스로.. 다짐한 말들인 것을.. 벌써 잊어버렸다면.. 반지와 약속에 대한  과거는 그 순간에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중요한 건..
거창하게 그 반지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은 게 아니다..
내가 반지가 필요했던 것도 아니고..
약속이나 다짐을 받아두는 성격도 못되고.. 그냥 믿어버린다.. 난 굳이 반지가 필요없는 유형의 인간이다. 그게 바보같다는 거 나도 아는데..

지켜야할 것은..... 최소한, 원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아야한다는거다..
중요하다고 말해주지 않아서 모두 잊어버렸다고.. 그랬다고...그런 말을 한다고 한들..
엎질러진 물이고.. 깨어진.. 유리파편 같은 ... 흔적 만 남는거다..

다 잊어버리면 돼.. 나까지도.. 모두 모두.. 약속한 반지 하나 없어도. 인생은 편하다..
나처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