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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 제목을 '사랑은 로또'라고 지었는데 어제 방영분에서는 김다복(임예진)이 박해영(송승헌)을 물고온 이설(김태희)에게 해영이 로또라는 표현이 적합하다며 대한그룹 손자인 박해영을 달가워 합니다. 잘 생기고 몸매 좋은 박해영은 재벌 3세답지 않은 서글서글함으로 교회 사람들의 '쉿' 소리와 함께 다복의 사위감이 되버리죠. 남정우(류수영) 교수도 만만치 않은 매력덩어리인데 박해영은 부유하기까지 합니다.
박해영과 이설의 관계는 나날이 발전해 언론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알려집니다. 박해영은 그 상황을 이용해 대한그룹의 재산이 황실로 넘어가는 걸 막아보려 합니다. 박해영은 이설을 차에 태워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의 지시도 무시하고 눈길을 달려 진짜 도피행각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설이 남정우를 짝사랑하던 사실을 알고 있던 해영은 은근슬쩍 질투하는 감정을 비칩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도드라지는 건 유난히 예쁘고 잘 생긴 배우들의 얼굴입니다. 하얀 피부에 반짝이는 눈으로 '배고프다'고 말하는 이설 공주 김태희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화장을 했더군요. 공주라는 설정에 딱 어울리는 예쁜 얼굴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며 화장 만큼이나 자연스럽게 녹아드고 있습니다.
황실재건에 반대하는 금자당 대표 소순우 위원은 단식투쟁까지 하며 코믹스럽게 황실재건을 반대하고 있습니다만 국민투표에 부쳐지면 실제 투표 결과는 배우 김태희의 인기투표 결과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세손 이한이 방황하며 거처도 정하지 못하고 살았던 사실을 폭로하고 이설의 모자람을 지적하고 나서도 박해영과의 로맨스가 오히려 인기를 부추기겠지요.
어제도 적었지만 이 드라마의 구조는 전형적인 로맨틱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물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듯 왕자 역할의 남주인공과 푼수떼기 공주 역할의 여주인공은 일종의 '클리셰'라 할 수 있습니다. 판에 박힌 듯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재벌 3세는 일방적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것같지만 속마음이 따뜻하고 평범하고 별일 없어 보이는 평범한 여대생에겐 숨겨진 출생의 비밀과 장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서로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복잡한 인연 즉 황실의 자손이란 것 때문에 가족이 붕괴되고 평생 떠돌던 아버지의 기억을 가진 이설과 황실 재건에 평생을 몸바친 할아버지 덕에 아버지와 20년 동안 떨어져 살아야했던 박해영, 같이 입양되어 이설을 이기고 싶었던 이단(강예솔)의 질투심과 박해영을 통해서 성공하고 싶은 이중적인 오윤주까지도 많이 구태의연한 설정이죠.
이런 설정은 유치하고 낯뜨겁기까지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구조를 금방 파악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잡하게 내용을 알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순간순간 발생하는 웃음을 즐기기만 하면 우연히 사건이 해결되고 갈등이 정리됩니다. 배우들은 고생할 지언정 시청자들은 능청스러운 연기장면을 보며 웃기만 하면 됩니다.
드라마의 전반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KBS2 프레지던트' 또는 'SBS 싸인'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만 드라마로서의 매력은 '마이 프린세스'가 훨씬 우위를 차지하는 듯 합니다. 통속극 장르의 흡입력을 무시할 수 없는 거겠죠. TV에서 50년 동안 꾸준히 방영한 멜로물이기 때문에 한국이 가장 잘 만드는 드라마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황실을 재건하고 영국왕실처럼 그 공간을 개방에 리조트처럼 활용한다는 계획은 어쩐지 '백설공주'의 성이나 '신데렐라'가 살던 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본래 황실이 있던 경복궁이나 창덕궁으로 돌아가지 않고 신개념의 성을 만든 현대의 공주는 국민의 신임을 얻고 있는 이영찬(이성민) 대통령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 분명하지만 과거에 했던 본래의 위치나 역할을 맡게 되긴 힘들겠죠. 1
국민투표 전까지 이영찬과 박해영은 공주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설을 '레이디'로 교육시켜야 합니다. 그들의 정치적인 목적이나 개인적인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금자당 대표 소순우는 이설과 이설의 아버지 이한을 우습게 보고 평생 부랑자로 방황하며 살았다 폄하합니다. 이집트로 도망가 박동재의 뜻을 거스르고 싶었던 이설은 오히려 공주가 되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키려 합니다.
자신이 공주로서 똑바로 행동하면 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풀릴 것이란 바람은 착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박해영과의 사랑에 장애물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주변의 많은 괴롭힘과 방해 속에 사랑에 빠진 이설은 남정우에 대한 감정과 해영에 대한 끌림 사이에서 고민하고 아버지의 뜻대로 황손이란 사실을 버릴까 공주로 한평생을 살까 고민에 빠지게 되겠죠.
만약 공주가 된다면 첫회에서 예복과 가채를 쓴 채 사진촬영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처럼 허수아비 공주가 된 채 궁의 장식물로 살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실 리조트의 주인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떠받들지만 사랑도 행복도 찾을 수 없는 빈껍데기의 삶을 살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설 공주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삶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할까요? 아니면 떡 하니 찾아온 로또를 찾아먹을까요.
이 드라마의 장점은 그 고민이 그리 진지하지 않아도 순식간에 해결이 난다는 점이죠.
박해영과 이설의 관계는 나날이 발전해 언론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알려집니다. 박해영은 그 상황을 이용해 대한그룹의 재산이 황실로 넘어가는 걸 막아보려 합니다. 박해영은 이설을 차에 태워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의 지시도 무시하고 눈길을 달려 진짜 도피행각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설이 남정우를 짝사랑하던 사실을 알고 있던 해영은 은근슬쩍 질투하는 감정을 비칩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도드라지는 건 유난히 예쁘고 잘 생긴 배우들의 얼굴입니다. 하얀 피부에 반짝이는 눈으로 '배고프다'고 말하는 이설 공주 김태희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화장을 했더군요. 공주라는 설정에 딱 어울리는 예쁜 얼굴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며 화장 만큼이나 자연스럽게 녹아드고 있습니다.
황실재건에 반대하는 금자당 대표 소순우 위원은 단식투쟁까지 하며 코믹스럽게 황실재건을 반대하고 있습니다만 국민투표에 부쳐지면 실제 투표 결과는 배우 김태희의 인기투표 결과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세손 이한이 방황하며 거처도 정하지 못하고 살았던 사실을 폭로하고 이설의 모자람을 지적하고 나서도 박해영과의 로맨스가 오히려 인기를 부추기겠지요.
진부한 로맨틱 드라마의 재미
어제도 적었지만 이 드라마의 구조는 전형적인 로맨틱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물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듯 왕자 역할의 남주인공과 푼수떼기 공주 역할의 여주인공은 일종의 '클리셰'라 할 수 있습니다. 판에 박힌 듯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재벌 3세는 일방적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것같지만 속마음이 따뜻하고 평범하고 별일 없어 보이는 평범한 여대생에겐 숨겨진 출생의 비밀과 장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서로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복잡한 인연 즉 황실의 자손이란 것 때문에 가족이 붕괴되고 평생 떠돌던 아버지의 기억을 가진 이설과 황실 재건에 평생을 몸바친 할아버지 덕에 아버지와 20년 동안 떨어져 살아야했던 박해영, 같이 입양되어 이설을 이기고 싶었던 이단(강예솔)의 질투심과 박해영을 통해서 성공하고 싶은 이중적인 오윤주까지도 많이 구태의연한 설정이죠.
이런 설정은 유치하고 낯뜨겁기까지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구조를 금방 파악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잡하게 내용을 알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순간순간 발생하는 웃음을 즐기기만 하면 우연히 사건이 해결되고 갈등이 정리됩니다. 배우들은 고생할 지언정 시청자들은 능청스러운 연기장면을 보며 웃기만 하면 됩니다.
드라마의 전반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KBS2 프레지던트' 또는 'SBS 싸인'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만 드라마로서의 매력은 '마이 프린세스'가 훨씬 우위를 차지하는 듯 합니다. 통속극 장르의 흡입력을 무시할 수 없는 거겠죠. TV에서 50년 동안 꾸준히 방영한 멜로물이기 때문에 한국이 가장 잘 만드는 드라마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설 공주의 운명, 리조트 공주?
황실을 재건하고 영국왕실처럼 그 공간을 개방에 리조트처럼 활용한다는 계획은 어쩐지 '백설공주'의 성이나 '신데렐라'가 살던 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본래 황실이 있던 경복궁이나 창덕궁으로 돌아가지 않고 신개념의 성을 만든 현대의 공주는 국민의 신임을 얻고 있는 이영찬(이성민) 대통령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 분명하지만 과거에 했던 본래의 위치나 역할을 맡게 되긴 힘들겠죠. 1
국민투표 전까지 이영찬과 박해영은 공주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설을 '레이디'로 교육시켜야 합니다. 그들의 정치적인 목적이나 개인적인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금자당 대표 소순우는 이설과 이설의 아버지 이한을 우습게 보고 평생 부랑자로 방황하며 살았다 폄하합니다. 이집트로 도망가 박동재의 뜻을 거스르고 싶었던 이설은 오히려 공주가 되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키려 합니다.
자신이 공주로서 똑바로 행동하면 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풀릴 것이란 바람은 착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박해영과의 사랑에 장애물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주변의 많은 괴롭힘과 방해 속에 사랑에 빠진 이설은 남정우에 대한 감정과 해영에 대한 끌림 사이에서 고민하고 아버지의 뜻대로 황손이란 사실을 버릴까 공주로 한평생을 살까 고민에 빠지게 되겠죠.
만약 공주가 된다면 첫회에서 예복과 가채를 쓴 채 사진촬영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처럼 허수아비 공주가 된 채 궁의 장식물로 살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실 리조트의 주인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떠받들지만 사랑도 행복도 찾을 수 없는 빈껍데기의 삶을 살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설 공주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삶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할까요? 아니면 떡 하니 찾아온 로또를 찾아먹을까요.
이 드라마의 장점은 그 고민이 그리 진지하지 않아도 순식간에 해결이 난다는 점이죠.
- 촬영된 장소가 실제 리조트라고 하네요 베어트리 리조트라는 이름의 수목원인가 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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