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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 로맨틱 판타지 소설이나 드라마도 소위 말하는 '소프 오페라'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전체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드라마들은 '이거 뭐냐'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계속 시청합니다. TV 속의 '길티 플레져'라 해야할 지 '막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끊을 수 없는 드라마들은 확실히 있더군요. 또 로맨틱 코미디물은 일부러 시청하진 않아도 한번 보면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어 좋기는 합니다.
MBC에서 방영 중인 '마이 프린세스'는 현대판 왕자인 재벌 3세 박해영(송승헌)과 조선황실의 후손 이설(김태희)의 사랑은 결국 SBS의 '싸인'을 제치고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주 간만에 MBC에서 20% 시청률이 넘는 드라마가 탄생했더군요. 역시 김태희의 인기는 대단하다 싶고, 로맨스 코미디물은 '불멸의 인기'를 끌 수 있는 테마인가 봅니다.
최근 한국에서 제작되는 로맨틱 코미디류는 대부분 인터넷에서 '로맨스 소설'로 분류되는 소설들과 흡사합니다. 많은 드라마들이 실제 그런 소설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과거 한때 청소년들 사이에 운명적인 사랑을 강조하는 '하이틴 로맨스' 소설류가 유행했듯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랑의 방식'은 코믹하고 달콤한 사랑이야기인가 봅니다.
주인공들의 달콤한 사랑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모든 비현실적인 수단이 다 동원될 수 있는 신분이어야 합니다. 덕분에 재벌, 공주, 고위층 자녀들이 이런 로맨스 소설들의 주인공이 됩니다. 나머지 부분은 작가과 제작진의 센스있는 진행에 달려 있다 할 수 있겠죠.
할아버지가 20년 동안 찾아헤맨 이설이 공주인 걸 알게 된 것도 충격인 박해영 앞에 또다른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가 모든 재산을 황실재건에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생전 처음 본 황당한 이설에게 모든 재산을 뺐길 위기에 처한 박해영은 이설의 공주 등극을 막아보려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합니다. 어떻게든 기자들 앞에 공주 이설의 존재를 노출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무조건 뛰어간 박해영.
덕분에 기자들 앞에서 이설을 자신의 옷으로 감싸 이설을 '포옹녀'로 인터넷에 등극시키는가 하면 자신의 '여자'라고 발표하고 미혼남녀가 호텔방으로 뛰어들어가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엄마가 경쟁 업소에 출입하지 말랬다'며 호텔방에 단둘이 들어가는 상황을 피해보려 하는 이설이지만 어떻게든 남의 눈에 띄여서는 안되는 박해영은 강제로 이설을 데려가다 한대 얻어맞고 맙니다.
이 깜찍하고 귀여운 공주는 호텔방에서 주변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시트를 감고 잠까지 잡니다. 해영이 사랑하고 약혼녀로 여기는 오윤주(박예진)가 이 상황을 보고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냉정하게 첫사랑 남정우(류수영)까지 배신하며 재벌 3세 박해영을 차지하기 위해 평생 노력했는데 해영은 이설과 '단둘이' 호텔방에서 노닥거리고 있습니다.
대책없고 주책스런 이설은 갑작스레 공주가 된 평범한 여대생으로 매사에 낙천적입니다. 같이 자란 입양 언니 이단(강예솔)이 집에도 들여주지 않고 구박해도 갑자기 주변 환경이 바뀌어 답답한 상황이 와도 잘 적응하는 인물이죠. 재벌가에서 해영과 같이 자랐고 남들에게 공주처럼 보이지만 진짜 공주가 아니었기에 항상 노력해야했던 오윤주와 성격이 다릅니다.
포옹녀 이설은 이제 사람들 앞에 공개되어 점점 더 박해영과 얽히게 될 것입니다. 박동재는 이미 공주가 살 수 있는 위한 황궁을 마련해둔 것 같더군요.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며 어울리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사랑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겠죠. 꿈같은 사랑은 역시 노력 만으로 얻어지는 건 아닌가 봅니다.
울며 불며 콧물 짜며 '설이 모친 전상서'를 쓴 이설은 돈이 생겨 평소 꿈꾸던 이집트에 가게 되었다 전합니다. 설이 박해영과 함께 나타나 두 사람이 연인이라 오해한 어머니는 이 상황을 두고 '사랑의 도피 행각' 쯤으로 여길게 분명합니다. 모든 짐을 꾸리고 공항으로 간 해영과 이설은 '황실 재건은죽어도 할 수 없다'는 목적이 같아 함께 하고 있지만 분명 연인이 아닙니다.
어머니에게 로또를 맞아 외국에 간다 했지만 아직까진 이설은 진짜 '로또'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자신이 공주란 게 기쁘긴 커녕 오히려 아버지가 죽었다는 슬픈 소식을 알게 됐을 뿐입니다. 아버지를 죽게 만든 박동재를 거스르기 위해서도 공주가 되기 싫은 이설은 대통령까지 움직여 황실을 복원하려 하는 국내 정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진짜 로또는 공주가 된다는 행운이 아니지요.
현대 사회의 황실 재건은 박해영이 재산을 차지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평생을 죄책감으로 살아온 박동재의 집착에 불과합니다. 그 죄책감에 휘둘리는 이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전 국민의 꼭두각시 자리인 공주의 지위, 그것도 자신의 힘으로 이뤄내지 않은 지위를 허락할 리 없습니다. 언니 이단의 이름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가짜 공주설을 비롯한 위기도 찾아올테구요.
이설에겐 오윤주가 평생 꿈꾸던 유리의 성을 안겨줄 왕자님, 박해영과의 로맨스가 평생 두번 찾아오기 힘든 진짜 로또라 할 수 있겠죠. 이상은의 OST 'Falling'의 가사처럼 '알면 알수록 더 빠져 드는' 사랑처럼 피할 수 없는 로맨틱한 사랑에 빠져드는 일은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전생에 나라를 몇 개씩 구하지 않고서야 이런 복이 찾아올 리 없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물에는 그에 어울리는 OST가 제작되기 마련인데 '마이 프린세스' OST는 아직까지 PART1만 발매된 모양입니다. 이상은의 Falling, 타루의 Kasio 그리고 에브리싱글데이의 몇곡은 실려 있지만 옥상달빛의 '곰인형'은 수록곡 중에 보이지 않네요. 한동안 많은 여성을 설레게 하고 남성분들을 잠못 이루게 만들 로맨틱 코미디의 OST도 꽤 멋지게 만들어졌네요.
MBC에서 방영 중인 '마이 프린세스'는 현대판 왕자인 재벌 3세 박해영(송승헌)과 조선황실의 후손 이설(김태희)의 사랑은 결국 SBS의 '싸인'을 제치고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주 간만에 MBC에서 20% 시청률이 넘는 드라마가 탄생했더군요. 역시 김태희의 인기는 대단하다 싶고, 로맨스 코미디물은 '불멸의 인기'를 끌 수 있는 테마인가 봅니다.
'MBC 마이 프린세스'의 사랑스러운 OST - 타루의 'Kasio'
최근 한국에서 제작되는 로맨틱 코미디류는 대부분 인터넷에서 '로맨스 소설'로 분류되는 소설들과 흡사합니다. 많은 드라마들이 실제 그런 소설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과거 한때 청소년들 사이에 운명적인 사랑을 강조하는 '하이틴 로맨스' 소설류가 유행했듯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랑의 방식'은 코믹하고 달콤한 사랑이야기인가 봅니다.
주인공들의 달콤한 사랑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모든 비현실적인 수단이 다 동원될 수 있는 신분이어야 합니다. 덕분에 재벌, 공주, 고위층 자녀들이 이런 로맨스 소설들의 주인공이 됩니다. 나머지 부분은 작가과 제작진의 센스있는 진행에 달려 있다 할 수 있겠죠.
귀여운 포옹녀 김태희, 냉정한 도시녀 박예진
할아버지가 20년 동안 찾아헤맨 이설이 공주인 걸 알게 된 것도 충격인 박해영 앞에 또다른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할아버지 박동재(이순재)가 모든 재산을 황실재건에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생전 처음 본 황당한 이설에게 모든 재산을 뺐길 위기에 처한 박해영은 이설의 공주 등극을 막아보려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합니다. 어떻게든 기자들 앞에 공주 이설의 존재를 노출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무조건 뛰어간 박해영.
덕분에 기자들 앞에서 이설을 자신의 옷으로 감싸 이설을 '포옹녀'로 인터넷에 등극시키는가 하면 자신의 '여자'라고 발표하고 미혼남녀가 호텔방으로 뛰어들어가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엄마가 경쟁 업소에 출입하지 말랬다'며 호텔방에 단둘이 들어가는 상황을 피해보려 하는 이설이지만 어떻게든 남의 눈에 띄여서는 안되는 박해영은 강제로 이설을 데려가다 한대 얻어맞고 맙니다.
이 깜찍하고 귀여운 공주는 호텔방에서 주변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시트를 감고 잠까지 잡니다. 해영이 사랑하고 약혼녀로 여기는 오윤주(박예진)가 이 상황을 보고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냉정하게 첫사랑 남정우(류수영)까지 배신하며 재벌 3세 박해영을 차지하기 위해 평생 노력했는데 해영은 이설과 '단둘이' 호텔방에서 노닥거리고 있습니다.
대책없고 주책스런 이설은 갑작스레 공주가 된 평범한 여대생으로 매사에 낙천적입니다. 같이 자란 입양 언니 이단(강예솔)이 집에도 들여주지 않고 구박해도 갑자기 주변 환경이 바뀌어 답답한 상황이 와도 잘 적응하는 인물이죠. 재벌가에서 해영과 같이 자랐고 남들에게 공주처럼 보이지만 진짜 공주가 아니었기에 항상 노력해야했던 오윤주와 성격이 다릅니다.
포옹녀 이설은 이제 사람들 앞에 공개되어 점점 더 박해영과 얽히게 될 것입니다. 박동재는 이미 공주가 살 수 있는 위한 황궁을 마련해둔 것 같더군요.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며 어울리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사랑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겠죠. 꿈같은 사랑은 역시 노력 만으로 얻어지는 건 아닌가 봅니다.
설이 모친 전상서, 로또맞는 이설
울며 불며 콧물 짜며 '설이 모친 전상서'를 쓴 이설은 돈이 생겨 평소 꿈꾸던 이집트에 가게 되었다 전합니다. 설이 박해영과 함께 나타나 두 사람이 연인이라 오해한 어머니는 이 상황을 두고 '사랑의 도피 행각' 쯤으로 여길게 분명합니다. 모든 짐을 꾸리고 공항으로 간 해영과 이설은 '황실 재건은죽어도 할 수 없다'는 목적이 같아 함께 하고 있지만 분명 연인이 아닙니다.
어머니에게 로또를 맞아 외국에 간다 했지만 아직까진 이설은 진짜 '로또'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자신이 공주란 게 기쁘긴 커녕 오히려 아버지가 죽었다는 슬픈 소식을 알게 됐을 뿐입니다. 아버지를 죽게 만든 박동재를 거스르기 위해서도 공주가 되기 싫은 이설은 대통령까지 움직여 황실을 복원하려 하는 국내 정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진짜 로또는 공주가 된다는 행운이 아니지요.
'마이 프린세스'의 OST - 이상은의 'Falling'
현대 사회의 황실 재건은 박해영이 재산을 차지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평생을 죄책감으로 살아온 박동재의 집착에 불과합니다. 그 죄책감에 휘둘리는 이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전 국민의 꼭두각시 자리인 공주의 지위, 그것도 자신의 힘으로 이뤄내지 않은 지위를 허락할 리 없습니다. 언니 이단의 이름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가짜 공주설을 비롯한 위기도 찾아올테구요.
이설에겐 오윤주가 평생 꿈꾸던 유리의 성을 안겨줄 왕자님, 박해영과의 로맨스가 평생 두번 찾아오기 힘든 진짜 로또라 할 수 있겠죠. 이상은의 OST 'Falling'의 가사처럼 '알면 알수록 더 빠져 드는' 사랑처럼 피할 수 없는 로맨틱한 사랑에 빠져드는 일은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전생에 나라를 몇 개씩 구하지 않고서야 이런 복이 찾아올 리 없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물에는 그에 어울리는 OST가 제작되기 마련인데 '마이 프린세스' OST는 아직까지 PART1만 발매된 모양입니다. 이상은의 Falling, 타루의 Kasio 그리고 에브리싱글데이의 몇곡은 실려 있지만 옥상달빛의 '곰인형'은 수록곡 중에 보이지 않네요. 한동안 많은 여성을 설레게 하고 남성분들을 잠못 이루게 만들 로맨틱 코미디의 OST도 꽤 멋지게 만들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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