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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12

욕망의 불꽃, 백인기가 윤나영 보다 나은 점

드라마 속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너무나 '드라마틱'해서 혀를 끌끌 차게 되는 주말극, 'MBC 욕망의 불꽃'은 의붓 아들을 재벌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친딸에게 함부로 구는 어머니 윤나영(신은경)의 악착같은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아들 민재(유승호)가 자신이 나영의 친아들이 아니란 걸 알게 된 이후 겉으로나마 평온하던 가정은 산산조각나고 대서양 그룹 가족들 사이에서 윤나영은 갈 곳이 없습니다. 친엄마 양인숙(엄수정)은 병으로 죽어버렸고 오너 김태진(이순재) 입장에서는 뻐꾸기가 아이를 남의 둥지에 맡겨 키우듯 나영에게 손자를 맡겨 성인으로 키웠으니 이제 볼일은 다 보았다는 심정일지 모릅니다. 총애하며 곁에 거두고 그룹을 물려받을 며느리로 대하는 듯 하더니 이제 시어머니 강금화(이효춘)와 한통속처럼 냉담하기..

글로리아, 새로운 형태의 가족

교과서에서 배우던 가족은 보통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자녀들로 이루어지거나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포함된 대가족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을 '표준 가족'으로 표현하는 교과서가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만 아직까지 그 부분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합니다. 'MBC 글로리아'에서 주목하는 몇가지 삶의 형태 중 가장 흥미로운 게 바로 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KBS 2'에서 자주 다루던 대가족과는 완전히 형태가 다른 새로운 형태의 대가족을 묘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는 TV에서 실종된 서민들을 다루면서도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가족처럼 사는 모습이 극단적으로 재벌가의 모습과 비교됩니다. 5세 연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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