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바득바득 갈리는 수양대군의 악행과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단종 남매의 비통한 운명. 사람들은 입을 모아 수양대군의 최후가 비참한 것은 당연하다 말합니다. 사람을 학살하고 권력을 차지한 비정한 남자의 운명이 행복한 것이 아니길 그도 평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길 바라는 사람들의 인지상정.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경혜공주(홍수현)의 남편 정종(이민우)은 끔찍한 능지처참으로 죽고 단종(노태엽)과 금성대군(홍일권) 마저 사사 당해 역사의 비극은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주인공 세령(문채원), 김승유(박시후) 커플이 이성적으로 '말도 안되는 커플'이란 평까지 받는 반면 유배지에서 남편과 함께 했던 경혜공주의 사랑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드라마 속 묘사와는 다르게 '엄친아'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