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대물 서혜림 4

프레지던트, 장일준은 승부사

앞으로 종영까지 4회 남은 'SBS 대물'의 텃세 탓인지 'KBS 프레지던트'의 시청율은 5.9%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경쟁작 대물은 26.7%, 즐거운 나의 집 10%). 본격 정치 드라마를 표방하며 국회의원 장일준(최수종)의 대통령 도전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청년 실업은 상당 부분 청년들의 책임'이란 발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사회문제인 실업 때문에 청년들을 질타하는 듯한 장일준의 이 발언을 두고 극중 대학생들은 사과하라며 화를 냅니다. 장일준은 그들 청년들 앞에 당당하게 '투표하는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치인을 만드는 것'이라며 청년실업에 책임이 있는 이유를 청년들이 정치를 혐오하기 때문이라 이야기합니다. 정부 여당의 책임을 비겁하게 사회적 약자인 청년들에게 돌리냐는 반응에 장일준은 '..

대물에 2002년 대선 등장한 이유

드라마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방영된 'SBS 대물'은 아직까지 25%의 평균 시청률을 넘기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물은 초반 '외압' 논란도 그랬지만 외부의 시선을 참 많이 의식하고 있는 드라마란 생각이 듭니다. 국회의사당에 해머가 등장하고 일명 '떡검' 논란이 반대로 재현되는 등 모든 장면에서 등장하는 현실 소재의 사건들이 화제 유발을 목적으로 인용된 듯한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부득부득 이 드라마가 '현실'과 무관하다고 강조해 보지만 첫 등장에 보여준 여성 대통령 서혜림(고현정)의 머리형과 복장이 모 정치인과 매우 유사했던 것까지 지적하고 나선 사람들이 많습니다. 집권 여당인 민우당의 명칭과 로고까지 도마에 오른 적 있을 정도죠. 전체적으로 보면 물론..

대물, 노란 돼지 저금통 등장하나?

부패한 기존정치를 뒤엎고 새로운 인물로, 기존의 상식을 깨고 정권을 창출하려면 선택할 수 있는 답안지가 몇가지 없습니다. 집권 여당에서 출발할 것이냐 새로운 당을 만들 것이냐 재벌의 자본으로 시작할 것이냐 모금이나 당의 후원금으로 시작할 것이냐 그런 선택을 하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른 정치인의 이상, 청렴결백하고 정의로운 인물이 대통령이 될 길은 요원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상식이 통하는 나라, 국민을 지켜주는 나라, 누구든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 대물의 서혜림(고현정)이 국가를 향해 증명하고 싶은 것들은 시청자들이 바라는 정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 때문에 소신과 열정 만으로 대통령 후보가 된 서혜림은 만화 속 주인공같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정치란 원래..

퍼스트 레이디는 비싼 옷을 입는다?

KBS 프레지던트가 방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습니다(12월 15일). 당초 하희라는 여주인공 후보 중 한사람이라 일축했던 담당 PD는 결국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두 주인공으로 결정한 모양입니다. 같은 시간 방영되는 'SBS 대물'의 영어 제목도 'President'인데 KBS도 같은 제목으로 같은 제목을 드라마화한다니 경쟁구도는 피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1화의 내용이 '클리프행어'로 시작되어 과거의 시간으로 거슬러간다는 부분도 비슷하겠네요. 총 20화로 분량까지 비슷합니다. 연말에 양 방송국이 왜 두 편의 '대통령' 드라마를 내놓은 것인지 알 길은 없습니다. 반면 안티가 많은 주인공 두 사람 외에 나머지 연기자들은 보기 드물게 연기력이 탄탄한 사람들이고 캐릭터도 'SBS 대물'에 비해 꼼꼼하게 선..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