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채는 나희도가 일기장에서 사랑에 빠진 이후의 일을 제대로 적지 않았습니다. 궁금하고 알고 싶어서 TV에서 옛날 뉴스를 뒤져 보기로 하죠. 나희도는 금메달을 따고 백이진은 이미 앵커가 되어있었습니다. 덕분에 나희도가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아버립니다. 아니 저렇게 어린데 벌써 결혼을 했다고 하며 놀라기도 전에 백이진은 화면 앞에서 사라집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같았지만 이미 금메달을 딴 뒤인 거 같습니다. 아니면 좀 더 성숙해져서 예전처럼 자기감정을 앞세우지 않게 된 것일까요. 다음 주면 백이진과 나희도의 방송하는 마지막 주인데 두 사람은 너무 평온해 보입니다. 이대로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백이진이 아닌 김이진으로 살게 되는 것인가요. 사랑하는 분위기로 봐서는 지금 당장 결혼해도 이상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