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으로 자원봉사 가요!

한밤에는 춥고 낮에는 여름같고, 계절감각이 둔해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5월은 봄입니다. 그 꽃의 향연을 즐기기 위해 혹은 가족의 날을 즐기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행사가 많더군요. 지역 단위로 벌어지는 이런 저런 행사에 구경삼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엔 청원군에 있는 S허브랜드란 곳엘 다녀왔답니다. 근처에 있는 대청호에서 물구경까지 했으니 봄풍경은 제대로 구경한 셈입니다. 어딜 가든 너무 많은 사람이 방문해서 지치기 딱 좋은 상황이길래 허브랜드나 대청호에서 그리 오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지만 조금 한가롭게 떨어져 산책하기는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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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입장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침 5월 한달이 허브대축제 기간이라 휴일을 맞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방문했거든요. 그렇게 큰 공간도 아니고 아주 넓은 공원은 아닌데 그 공간에는 충분히 넘치는 인원이 방문했다 금방 떠나가곤 하더군요. 그 부근에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즐기는 분들도 많았구요. 버스 단위의 단체 방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입장티켓을 끊고 걸어들어갔는데 요금은 성인 3000원 정도라고 하더군요. 꽃구경 만 하고 나오는 관람료이니 적절하긴 합니다만, 그날은 지나치게 사람이 많았습니다. 꽃밥 등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근처에 함께 있습니다. 꽃밥도 참 비싼 음식이지만 사람에 치여 먹을 생각도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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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꽃으로 가득 찬 공간이지만 크기가 참 작은 곳입니다. 입구엔 디기탈리스 꽃이 장독, 항아리들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안내도를 굳이 보시지 않아도 사람이 없을 땐 여기저기 순서대로 갈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입구에서도 개별 안내도를 나눠주기도 하구요. 계단이나 공간은 좀 아기자기한편이라 구석구석 숨은 꽃들을 바라보려면 차근차근 방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입구의 허브 상품을 파는 곳들은 전 그냥 지나쳐 들어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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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직접 심은 허브나 꽃들 말고도 화분에 담겨 꽃을 피우는 많은 식물들이 심겨져 있습니다. 대개는 그림처럼 허브나 식물의 이름을 직접 알려주곤 합니다만, 전혀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들도 있으니 찬찬히 푯말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더라구요. 뒷 사람이 밀고 지나가는 바람에 오래 앉아있진 못 했지만 흔히 보던 허브들 조차 종류가 다양하단 사실에(로즈마리의 종류가 그리 많은 줄 몰랐습니다) 감탄하며 지나갔습니다. 온실처럼 생긴 공간 곳곳에 이런 풀같은 꽃들이 가득차 입장하자마자 향기에 취하게 됩니다. 같이간 아기들이 있으면 뜯어먹지 못하도록 말려야할 지도 모릅니다(몇몇 종류는 뜯어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 안쪽에 있는 것들은 건드려서는 안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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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대체 어떻게 보낼까 싶은 연약한 화초들이 큰 화분에 담겨자랍니다. 제라늄 종류도 꽃이 예쁘고 다양하게 피었더군요. 지금 사진이 찍힌 허브들은 입구에 있던 꽃과 화분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도 다른 모습으로 자란 동종의 허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앉아서 향을 맡아보고 싶었는데 입구쪽은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작고 좁아서 위험하기 때문에 빨리 이동했습니다. 평일 날 방문할 걸 그랬다고 많이 후회하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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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는 전부 똑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애플민트도 그렇고 로즈마리도 그렇고 레몬밤이나 그딴 허브들도 약간씩 달랐습니다. 따뜻한 물에 한 잎씩 띄워먹는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식을 가지고 기르고 즐길 수도 있겠더군요. 여긴 사람이 좀 적어 향을 맡을 시간을 아주 잠깐 가질 수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만지고 싶어져서 참느냐 애먹었습니다. 사람들이 구경하는 꽃들은 그러고 보면 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향만 풍기고 있는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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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쪽에서 밖으로 나오면 꽃이 더 많이 늘어납니다(안쪽은 아무래도 꽃보다는 허브가 더 많습니다). 방울꽃처럼 생겼지만 그 잎은 심장병의 약재로 쓰인다는 디기탈리스가 밖에 무척 많더군요. 전에 듣기론 꽤 독성이 강한 꽃이라고 하던데 생긴 모양은 어쩐지 앙증맞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습게 생각하는 특이한 풀들 중에는 강력한 성분을 가진 식물도 많을 것 같습니다. 설마 이 꽃을 따드시는 분은 없지 않을까요? 아마도 이건 관상용으로 개량된 것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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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이란 곳은 일종의 간이 연못 밑에 설치된 수족관 시설인데 그 안에 철갑상어가 산다고 하더군요. 미생물이 자라게 두었기 때문에 물이 그리 깨끗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안내문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물을 깨끗이 유지하지 않겠노라 말이죠. 다만 자연스러운 그 모습 때문에 그 안의 물고기들이 썩 잘 보이진 않습니다(갖힌 녀석들에겐 그나마 잘된 일이죠, 덜 보일수록 스트레스는 덜 받을테니). 창문 밖으로 그 물고기들이 사는 작은 연못과 인공폭포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부근에는 허브 대축제의 일환으로 장기자랑이 열리고 있더군요. 아이들과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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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이 아니면 요즘 날씨가 제법 덥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밖에서 자라는 꽃들은 특히 흔한 데이지나 베츄니아같은 것들은 아주 제철을 만났습니다. 그외에 이름 모를 관상용 꽃들이 활짝 피어 사람들에게 예쁜 자태를 자랑하고 있더군요. 저 꽃들도 일년 중 지금이 가장 좋은 철일까요? 아니면 항상 온실에서 자라기 때문에 언제나 봄인 걸까요? 물론 저 사진 속 꽃들은 땅 위에 심어진 것들이라 제철을 만난 쪽에 가깝습니다. 그 꽃길들 사이로 간이 터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손잡고 자근자근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좋습니다. 식물들 사이에선 기분이 좋아지는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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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름을 알게된 매발톱꽃(이런 이름은 그래도 알고 있습니다!)과 데이지가 같이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 건물을 통과하면 허브 간식들과 군것질류, 꽃밥같은 걸 먹을 수 있습니다. 다시 통과하고 나면 허브들이 자라는 온실로 들어갈 수 있죠. 사람이 너무 많아 한참을 기다렸지만 식사를 하거나 음료수 마시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안쪽으로 걸어들어갔답니다. 이 날이 '어린이날'이라 행사 사진을 홈페이지에 많이 올려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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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런 색의 꽃이 필 수 있는 지 자연은 정말 신비롭지 않습니까? 사진을 찍으면서도 신기해서 어쩔 줄 모르겠더군요. 조금만 덜 피곤했으면 하루종일이라도 버티고 놀 수 있을 그런 공간이 꽃과 식물로 가득찬 곳들 아닐까 싶습니다. 그날은 허브초 만들기 행사를 하고 있던데, 물건을 사러 들어가서도 구경 만 하다 그냥 나왔습니다. 향이 좋기는 한데 역시 아이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서 가까이 가기가 힘들더군요. 그날은 아이들이 왕이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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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 시가 전시되어 있기도 하고, 특이한 풍경이 전시되기도 합니다. 사랑터널이란 낯간지러운 곳은 작은 허브들이 자라는 곳과 이어지는 곳인데 가족들이 손을 잡고 많이 들어갑니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허브 화분을 살 수 있답니다. 안쪽에도 아주 많은 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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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식가는 아니지만 식용꽃과 허브 음식, 꽃밥은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한쪽은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하고 한쪽은 사람이 많아 접근도 불가능하더군요. 인터넷에서 그 꽃밥세트를 구입해보려 했었는데, 제법 가격이 비쌉니다(그리고 현장에서 먹고 싶어 약간은 꺼려지더군요). 각종 다기류와 구운 그릇을 팔던 공방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안쪽에 예쁜 장식물과 다기, 촛대, 접시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 앞쪽엔 포프리를 만들어보는 행사를 진행중이었는데 사진에선 누락됐군요. 축제기간 동안엔 직접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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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를 구입할 수 있어야 허브 식물원다운거겠죠. 입장료와는 별개로 행사체험비와 허브 구입비는 따로 들여야 합니다(모든걸 다 즐겨보자면 제법 비용이 들어갑니다 - 이런건 아쉬운 점이더군요). 비교적 싼 값에 허브를(천원 정도)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냉큼 6종류의 화분을 다 따로 사서 집에서 큰 화분으로 옮겨심었답니다(저는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능력 - 부지런이 없어서 어머니께서 키우시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로즈마리를 한번도 안 죽이셨거든요). 그리고 그 안쪽에서 본 들장미류, 미니 장미들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외에도 작은 꽃들이 여기저기 수를 놓듯 심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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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을 잘 했고 꽃 때문에 기분이 참 좋아졌지만 역시 사람이 많은 곳은 쉽게 지칩니다. 웅성웅성하는 많은 사람들을 꽃들이 다 소화했을 지 걱정스러울 지경이었으니까요. 식사를 하지 못했기 떄문에 다시 밖으로 나와 대청호 부근의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곳도 역시 사람이 많긴 했지만 대청호 부근엔 맛집이라고 할만한 곳들이 많더군요. 식사 후엔 푸른 빛이 드는 대청호를 바라보며 잠시 걸었습니다. 그곳은 사람이 드물어 참 좋더군요. 바람도 잔잔하게 불고, 빛도 그 정도면 잘 들고 있고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축제를 즐기는 시기란 건 약간 아쉽지만 날씨가 이렇게 좋은 철도 드무니 이 정도면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그날은 특별히 덜 피곤하기도 했구요. 허브가 자라는 곳은 평일날 한번 더 방문해볼까 합니다.


정보 :
http://www.sangsooherb.com/main.asp
(관람료, 각종 행사, 관람정보, 오픈 정보, 사진 정보, 꽃밥(꽃밥세트를 팔기도 하더군요), 꽃음식, 꽃이나 허브 정보를 알려주는데 홈페이지가 참 쓸만합니다. 직접 가시려거든 사람이 적을 때 가시길 권합니다. 꽃구경을 아무리 좋아해도 사람이 많으니 피곤해지기 딱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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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라면한그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세하게 사진과 함께 잘 적어주셔서 마치 저도 다녀온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아무래도 날이 날인지라 사람 엄청 많았겠죠....저도 예전에 남이섬에 평일에 급휴가내고 머리 식힐겸 갔었는데...유치원 소풍시즌인걸 깜빡하고 --;;; 정신만 사나와졌던 기억이~ 하하

    2008/05/08 17:32
    •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로 보면 꽃들이 정말 예뻐서 감동적이에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가 기운을 차릴 시간이 없었던 거랍니다. 정말, 예뻤어요.. 기억에 오래 남네요 ^^
      정말 구경거리가 없다면 사림들이 많은 휴일에는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서 놀러가야할 모양입니다.
      식사하는 동안도 웅성거리는 분들 때문에 밥먹은게 소화가 안될 지경이었거든요(쉬는데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는 후후).
      그래도 꽃도 보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자주 움직이면 좋겠습니다 ^^

      2008/05/09 01:39
  2. BlogIcon castell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진짜 좋네요. 진짜 예쁘고 향기롭고... 행복하셨겠어요. 저런 곳이면 사람이 많이 몰릴 만도 하네요. 화분도 사오셨으면 지금 댁에도 향기가 솔솔 나겠어요. 아하하, 잘 키우시거든 나중에 자랑 포스팅도 좀...

    2008/05/09 22:13
    •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들이 워낙 예쁘고 향기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끼리 부딪히거나 감정이 상할 만도 한데(정말 많았으니까요) 대부분 조용하게 잘 관람하시더라구요. 꽃의 도움이 아니었나 싶을 지경입니다. 화분을 여섯개인가 옮겨심으셨는데 특별히 관리가 어렵지 않으면 다 살아남겠죠? 후후.. 나중에 레몬밤같은 거 잘 자라면 꼭 보여드리지요 ^^

      2008/05/11 19:10

한중록을 읽고 한중만록(閑中漫錄)을 쓰기로 하다

정치권을 비롯한 사방의 정국이 수상하고 나날이 심란한 기운이 더하는 요즘, 정신건강이 모두 무사하시고 평안하신지오? 감기에 걸렸다 일어나 비염이 악화된 것 이외 별일이라고는 '봄병'과 '게으름'이 도져 자리보전하는 일이 전부인 블로그 주인장은 꽤 수십일 만에 블로그를 방문하는 기분이 드니 이 방치된 블로그의 형상를 가히 적기 민망하외다. PC 앞을 떠나고자 맘먹은 기억이 있사와 작심하고 책 한권을 읽었으니 그 책의 제목이 '한중록'이라. 小人의 말투가 변한 듯 보이는 것은 헤경궁의 문어체를 흉내냄이오니 나무라지 마소서.

한중록(내 붓을 들어 한의 세월을 적는다)(오래된 책방04) 상세보기
혜경궁 홍씨 지음 | 서해문집 펴냄
혜경궁 홍씨의 여러 한중록 버전을 모두 종합하여 정리, 발간한 책으로  이선형씨가  정리하였다.2003년 초판 발간된 것을 2007년 재발간한 책. 한글로 번역되고 주석 처리되어 읽기가 편리하다. 읽다 보면 잘못 주석처리된 부분도 네 부분 정도 찾을수 있다.

수년전 다른 역자의 한중록을 접한 바 있어 그 작은 책을 오래 찾았으나 도통 찾아낼 길 없어 새로 구입한 이 책은 모든 한중록의 완역 버전이며 소설체로 읽기 편하게 정리되었음에 밤을 잊고 매진하였음이라. 고전을 읽을수록 일어나는 생각은 후손의 과장과 유행이 사뭇 선조의 선견지명에 비해 과하고 그릇됨이 있음이로다. 수백년 전 칠순 노인이 적은 장문에 놀라움을 금할 길 없다. 그동안 외출로 인해 게을렀던 소인의 한가하고 소소한 일상을 이 블로그에 올리고자 하오. 그러나 하나를 기록하고 보면 백가지 일은 기록하지 못한 듯하구료(주: 한중록 1권 중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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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그리 열심히 읽었소. 내용이야 다 알던 이야기지만 TV에 취하여 연보에 어긋난 사실을 얼마나 많이 접해왔는지 쉽게 알 수 있었소. 내 평소 무척 아끼는 書標가 책과 잘 어울리더이다. 위의 책 소개를 따라가면 30페이지 정도는 읽을 수 있소.



블로그 위젯 W를 설치하다

그동안 미처 알리지 못한 점 중 하나입니다. 지난 달에 W의 베타테스터를 신청해서 선정이 되었는데 설치 만 해놓고 관찰엔 미흡했네요. 개선된 점이 생겨서 몇가지 변화(색상 바꾸기나 카운터 설정 보이기)가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몇번 관찰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이 위젯은 선정된 지역의 날씨와 온도를 기본적으로 알려주고 키우고 있는 블로그 캐릭터가 영어 표현을 알려줍니다. 요즘 사용자가 늘어난 까닭인지 로딩 시간이 걸릴 떄도 있군요(전체 블로그 로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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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블로그로 퍼가기'를 눌러 스킨 소스에 복사해 넣을 코드를 넣습니다. 베타테스터로서 리뷰를 한편 정도 써보고 싶은데 게으 나의 발목을 잡는군요. 봄바람이나 열심히 났으면 차라리 좋으련만!


오른쪽에 설치된 위젯을 누르면 설치코드를 복사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됩니다. 스킨 색상에 맞는 위젯과 카운터 설정 여부, 지역을 고르시고(온도를 보여주기 위해) 블로그 스킨에 코드를 복사해 넣으면 됩니다. 캐릭터 속 아이가 날마나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또 승인된 베타테스터를 통해서만 코드가 복사 가능하니까 이 위젯이 설치된 곳에서 눌러서 복사 코드를 얻으셔야 해요.


Mad Men 에피소드 4 한글 자막을 미완성하다

자막에 재미를 들여 에피소드 4편의 자막을 손댄 것까진 좋은데 반 정도 추진하고 아직도 진도를 못 나가고 있습니다. 워낙 과거의 배경이 중요한 드라마고 한 장면 한 장면 마다 의미를 넣은 드라마라 배경을 넣어주면 좋으련만 PC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군요. 이번 에피소드는 주인공 중 하나인 어린 Pete가 돈 드레이퍼를 밀어내기 위해 뒷배경을 깔아두기 시작하는 내용이라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배경이 됩니다. 주말에는 놀러가지 말고 자막 완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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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돈 드레이퍼. (누구누구를 등에 업은) 피트가 나간다.



저 사실은 레몬펜 리뷰에 당첨됐어요 ^^

이건 당연히 자랑을 했어야(저 때문이 아니라 애써 주신 레몬펜 개발자님을 위해서) 하는 문제인데 봄바람난 것도 아니면서 게으르게 감기와 비염에 시달린 주인장이 미처 알리지 못한 내용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얼마전에 '레몬펜' 사용 리뷰를 적은 일이 있습니다. 남들은 별로 인정하지 않지만 새로운 서비스가 생기면 일단 써보는 성격이라 레몬펜 역시 사용했고, 조카가 뺏어간 제 레몬펜 쿠션(흑흑 - 다섯살짜리 녀석 베개 높이로 딱이래요)을 다시 얻고 싶어 시도해 본 리뷰기도 합니다. 운이 정말 좋았다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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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명단은 이쪽에 공지가 됐고, 개인적인 메일로 보냈습니다. 새로운 알리미 기능을 보고 정말 반가워 했는데 다시 재 리뷰를 작성하지 못 했군요. 당첨이 된 이상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개발하는 사람의 노력에 상응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 거겠죠. 처음 써보는 마음으로 한번 더 리뷰를 작성해봐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레몬펜 예전 보다 훨씬 더 세련되어 졌어요 ^^ 툴바도 곧 나오면 좋겠습니다.


눈을 흐리는 풀꽃 덕에 지루하지 만은 않은 봄날

블로그를 비운 시간은 대부분 책을 읽고, 휴대용 기기에 드라마를 넣어 시청하기도 하고, 몸이 영 불편해서 움직이기 힘들 땐 잠을 자거나 한가롭게 낙서를 합니다. 조금 날씨가 낫다 싶은 날엔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어보기도 합니다. 워낙 봄에 피는 꽃들 중 작은 꽃들을  좋아해 여기 저기 카메라를 들이대 봅니다만 여전히 실력이 나아진 점이 없습니다. 작년에 3번째로 바꾼 똑딱이 사진기의 성능을 원망할 뿐이죠. 안 그대로 작은 꽃들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점은 마음 아픕니다만 지금 지내는 곳이 워낙 추워 다른 곳 보다 늦게 얼굴을 보인 그 꽃들을 보여드릴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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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처럼 풀꽃이 흔치 않은 곳에선 개나리 만큼 봄에 반가운 꽃이 없습니다. 올해도 변치 않고 개나리가 잔뜩 피었군요. 밝은 노란색이 주변을 더욱 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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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의 이름은 개불알풀꽃입니다. 약간 민망한 이름이라고들 말하지만 하늘에 총총이 널린 별같이 아기자기한 예쁜 색을 자랑하는 꽃이에요, 올해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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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의 이름은 봄맞이 꽃입니다.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며 이른 봄에 피어나는 꽃이랍니다. 정말 작고 하얀 예쁜 꽃이지만 시골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주 보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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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선 이미 피고 지어가는 꽃일 지도 모르겠지만 이 곳은 산이 높고 추운 곳이라 목련꽃이 늦게 피었습니다. 같은 위도의 다른 지방과 이주에서 삼주 정도 차이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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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풀꽃 중 가장 넓은 곳에서 자라는게 아닐까 싶은 민들레입니다. 환하고 노란 꽃이 반갑고 커다랗게 피었더군요. 쑥과 돈나물같은 작은 풀들 사이에서 방글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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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은 제비꽃입니다. 다 닮은 것처럼 보여도 전국적으로 자라는 꽃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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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진이나 찍으며 한가로이 돌아다니려니 어머니께서는 부지런히 쑥을 뜯어 쑥절편을 만드셨더군요. 쑥은 지금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동생 취향에 따라 콩고물을 바른 쑥절편이 됐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셨나요? 작년에 비해 별로 건진 것없는 사진들입니다만 그리고 진달래나 다른 꽃들은 미처 넣지 못했어요. 전 가족이 금산에서 사오셨다는 한차와 쑥절편으로 입맛을 다시고 있습니다. 게으른 저의 한중만록에 비해 어머니의 봄은 바쁘시군요. 아마 저리 바쁘신 사이 말릴 나물도 가져오시고 봄나물도 거두셨을 듯 합니다. 감기 걸려 한동안 정신을 못차린데다 하던 일도 바빠져(거들어달라는 일이 하나 더 생겼군요) 몸 추스리기도 바쁩니다. 어서어서 시간을 내서 블로그 운영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겠네요. 즐길 시간도 많이 없고 봄날이 짧으니까요. 이번 주말에는 자막도 완성하고 블로그 순찰도 다녀야겠습니다. 즐거운 봄 맞으세요~

ps. 쓰던 포스트가 10개나 밀렸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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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크레아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편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포스팅이예요~ㅎㅎㅎ
    재밌기도 하고 ^^

    저 역시 비염 때문에 요즘 코를 킁킁대고 있답니다. 봄은 이게 참 괴로워요. ^^;
    당첨된 것 축하드리고요~감기 빨리 나으시길 바랄게요~
    아 그리고 저도 카메라 실력은 항상 나아지는 것이 없답니다 ㅠㅠ...흑흑

    2008/04/13 09:33
    •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감사합니다 크레아티님 ^^
      그주쯤엔 정신도 없고 자주 피곤하고 그래서 책만 읽었더니 책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더라구요. 덕분에 저절로 장난스럽게 그런 글귀가 나오더군요(지금도 스리슬쩍.. 하하 ㅠ.ㅠ..)
      제 경우엔 알러지성 비염이 있었는데
      지금은 만성 비염이라고 봐야겠어요..
      이런 류 질병이 자꾸 늘어가는 걸 보니 공기가 안 좋긴 안 좋나 봅니다..
      좀 더 부지런히! 불끈~!

      2008/04/20 16:49
  2. BlogIcon castell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하하, 이거 보니 저도 한중록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꽃 사진도 화사하니 좋고요. 조 쬐끄만 연하늘색 꽃, 이름이 개불알풀꽃이었군요. 몰랐네요. 풀밭에서 가끔 봤었는데, 이름은 처음 들어봐요. 귀여운 애한테 왜 그런 이름을 붙여준 건지... 크흐흑. 제비꽃 모양이 지역마다 다른 것도 지금 막 알았고요. 거 참... 신기한데요.

    2008/04/14 01:20
    •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은 풀꽃들이 하나 둘 살펴보면 예쁜 것들이 정말 많아요 . 별을 뿌려놓은 듯한 작은 꽃 떄문에 넋을 잃곤 합니다. 원래 푸른색을 띤 꽃은 없다는데 작은 꽃들 중엔 그런 꽃도 종종 있죠. 개불알풀꽃이나 며느리밑씻개란 꽃도 있던데 한국인들의 유머가 좀 짓궂나 봅니다. 저도 그 이름 보면서 한참 그 생각했어요 ^^ 제비꽃은 잎 모양이 거친 것도 있고 매끈한 것도 있고, 하얀 것도 있고 진짜 많더군요. 아.. 게으름을 한탄합니다!

      2008/04/20 16:56
  3. BlogIcon 달빛효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이야기들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에 봄꽃들도 눈을 환하게 해주네요~
    저도 요즘 봄꽃만 보면 사진찍고 난리났습니다..ㅎㅎ
    슬슬 꽃이 지고 잎들이 막 치고 올라오는데요...
    여름이 오기 전에 봄을 마음껏 즐겨야겠습니다...^^

    2008/04/14 14:37
    • BlogIcon Sh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들이 눈을 흐리고 눈에 어리고 그렇더라구요.
      안 그래도 피곤을 잘 타서 항상 헤롱헤롱거리고 다니는데 꽃만 보고 정신을 못 차리면 어쩌나 싶을 지경입니다. 목련은 벌써.. 푸른 잎이 돋아서 꽃나무이기 보단 건장한 유실수처럼 보일 지경이구요(얼핏 보면 어린 감나무 같습니다). 진짜 감꽃이 필 감나무는 아직 잎이 제법 작습니다. 슬슬 더워지기도 해서 여름이 오면 어쩌나 싶으면서도 꽃피는 모양 보니 참 좋네요. ^^

      2008/04/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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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 동안 삐쳐있으리 - 뭐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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